레진코믹스

아탈란타에 있을때였음, 2020년에 코로나가 터졌을 시기에 베르가모는 진짜 최악이였음.

길거리에 나갈 수도 없어서 NBA 2K를 하루에 26시간(?) 정도 했었음.

운좋게 스톡홀름으로 넘어갈 수 있었고, 거긴 완전히 오픈되어있었음. 그래서 친구들이랑 어릴때 놀던 경기장으로 가서 론도를 하면서 놀고잇엇음.

근데 옆에 어떤 여자가 팀이랑 훈련하고 있는거임.

친구한테 저 여자는 누구냐고 물었고, 친구는 "ㅈㄹ ㄴㄴ, 니보다 몇살은 더 많음." 이라고 하길래 "오....ㅇㅋ....." 하고 넘어감.

근데 계속해서 눈길이 갔음. 더 이상 론도에 집중할 수 없엇음. 짝사랑 할때 기분 앎? 완전히 움직일 수 없었음. 개 미침.

집에 오자마자 MZ들이 하듯이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걸었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맞팔해주셧음.

땀이 ㅈㄴ 났음. 경기장에 있을땐 자신감이 좆빵나게 지나칠정도로 넘치는데, 여자를 상대할때 좆만한 스웨덴 어린 남자로 변함.

무슨 말을 할지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님 축구 ㅈㄴ 잘함 ㅋ" 이라고 보내봄.

곧 다시 답장이 왔었고, 우린 오랫동안 짧게 대화를 나눔.

그리고 이제 그 여자 선수는 내 와이프가 될 예정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