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케이지

처음부터
장르 : BL
분류 : 완결
작가 : 사토 사나유키
소개 : 대외적으로 그녀는 사강 그룹의 사람이었다. 곁에는 항상 하강우가 있었고 통금시간은 누구보다 엄격했으며,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보고되었다. 평범한 남자들이 타인에게 감시당하는 연애를 이해할 리 없다. 게다가 소은도 연애보단 일을 중시했고 애인과의 데이트보다 초 단위로 변하는 숫자에 더 흥분했다. 물론, 모든 제약을 감수하고 그녀에게 푹 빠졌던 상대가 아예 없진 않았지만…. “누나.” 상념에 잠겨있던 그녀는 ‘누나’라는 낯선 호칭에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가까워진 그의 입술이 뺨을 스치듯 지나 귓불에 닿는다. “기억 안 나요?” “이젠 무슨 말을 할지 무섭기까지 하네.” 가뜩이나 하강우의 동생이라는 점이 죄책감의 늪으로 등 떠밀고 있건만, ‘누나’라는 단어가 그녀의 목에 쇠사슬을 걸었다. 애써 격양된 호흡을 가다듬은 소은은 그의 얼굴을 귓가에서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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