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대구 위주의 리뷰] 대구v전북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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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06-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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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jpg [대구 위주의 리뷰] 대구v전북
"3득점&무실점 승리 at 대팍"


1. 벨톨라 명단 제외


선발 명단에서 벨톨라가 제외 되었다.

중계진에 따르면 부상이 있었다고 한다.

6월 30일이면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벨톨라에게

오늘 경기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쉬울 따름이다.

(제발... 기적 같은 완전 영입 좀...)


빠진 벨톨라 자리를 박세진이 나온 것을 제외하면

최근에 좋았던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온 박창현 감독이었다.



2. Jude Yoshino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 대구.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바로 요시노였다.


대구가 그간 영입한 일본 선수 중에 커리어가 가장 좋은 선수여서

영입 당시에 내심 기대를 했는데

이렇게 골까지 많이 넣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었다.


요시노는 센터백이 가능한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일본 선수답게 볼을 잘 차는데다 수비력도 좋고, 투지도 넘친다.

게다가 슛팅력도 갖추고 있어 여러모로 올 시즌 최고의 선수가 아닐까 한다.


공수 양면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감히 대구의 주드 벨링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제발 쭉 오래 우리 팀이랑 함께 가자!



3. LW 세징야


물론 세징야의 동선은 거의 프리롤에 가까웠다.

하지만 전반전 많은 시간을 왼쪽 측면에서 뛰었는데,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좌측 라인을 따라 많이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고 풀어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대구의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세징야가 빌드업 하러

후방 깊숙히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이 상황들은 팀이 의도한 빌드업 장면이어서

비효율적인 느낌이 거의 없었다.


아무래도 벨톨라가 빠진 중원의 전개 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한다.


세징야의 이런 움직임 덕분에 전반전 대부분 공격은

홍철-징야로부터 출발하는 왼쪽에 치중 되어 있었고,

결과적으로 아래에 언급할 박용희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겼다.



4. RW 박용희


물론 박용희도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거나

정재상과 스위칭 하는 장면도 있었고,

선수 교체가 일어나며 좌측면으로 다시 이동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플랜A에서의 위치는 우측 윙어였다.


사실 이 선수는 여러모로 바셀루스와 비슷한 점이 많은 선수다.

발이 빠르고, 저돌적인데 반해 마무리 슛, 패스, 크로스가 2% 아쉬운 편이다.

게다가 오른쪽 윙으로 이동했을 때는 그 파괴력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오늘 박용희는 사실 크게 존재감을 보이진 못했다.


물론 전방 압박 잘 수행해줬고, 팀 전체 움직임에 동화 되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유연한 공격 움직임을 보여주는

현 전술판에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었음 한다.



5. 발견 박진영!


홍정운-조진우-김강산으로 이어지던 대구 센터백 리더 자리에

박진영이란 새로운 신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오늘은 거의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뛰면서 2선 중앙에 위치한

문선민을 전반 내내 꽁꽁 묶었고,

과감한 전진 플레이로 위협적인 공격 장면도 몇 차례 보여줬다.


올해 프로 데뷔한 선수라곤 믿기지 않는 수준의 맹활약이었고,

얇은 스쿼드 중에서도 더 얇은 센터백에 대한 고민을

그래도 조금 덜어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싶다.


확실히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박창현 체재에서는

박진영처럼 발이 빠르고, 빌드업 능력을 갖춘 선수가

센터백에 서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대런트야.

우리 센터백이랑 중미는 너무 얇디 얇아서

추가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B팀 올려 쓰는데도 한계가 있다.



6. 안정감을 찾은 센터백


박진영 이야기에 이어 센터백 진영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는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도 38경기 다 나올 기세인 김진혁은 여전히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재계약만 좀 하자)


고명석은 ... 캬..... 이렇게 잘 하는 선수였나 싶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바뀐 대구 전술에 넓은 후방을 지켜 줄 발 빠르고 피지컬 좋은

센터백이라 너무 듬직하다.


그리고 박진영.

올해가 데뷔 시즌이다.

분명 아직 경험 부족으로 인해 어설픈 장면도 나오긴 하는데

어린 선수답게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정말 만족스럽다.


후방에서 빌드업 차분하게 하면서,

라인 올려서 싸우고, 전방 압박을 강하게 거는 축구를 계속 하려면

우리는 지금 같은 수비력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잘 해내 주길 바란다.

The new 팔공산성!!!



7. 아낌없이 주는 태욱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선수다.

전북 가기 직전 시즌 대구에서 정말 많은 걸 해줬다.

뛰어난 피지컬에 당시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고

뒷공간 털리던 단점도 위치선정과 사전 동작으로 잘 보완하고 있었다.


우토퍼로 주로 뛰면서, 공격 작업할 때 사이드 라인 따라 올라가며

풀백처럼 공격 가담도 하고, 가끔은 크로스 까지 올리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섰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참... 사람에겐 잘 어울리고, 꼭 맞는 옷이 따로 있는 법인가?

전북에 가서는 감독이 바뀌고, 전술이 바뀌어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 나질 못하더라.


오늘도 그냥저냥 수비하고 전개하고 하나보다 싶었는데,

어설픈 백패스 미스로 세징야에게 볼을 탈취 당했고,

PK를 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세징야의 골 장면은

징야의 능력치와 운이 더해진 장면이었지만

어쨌든 정태욱-문선민이 같이 수비를 했는데도

1대1 상황을 내준 상황에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참 대구 입장에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18억을 안겨주고 떠났고, PK를 주고

3대0 승리를 위한 마지막 골의 기회도 주었으며

결국 다시금 2연승을 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게 해준

그런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대구가 이겨서 좋고, 경기력도 좋아서 행복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태욱이 잘 했으면 좋겠다.

실수는 나올 수 있다. 잘 했던 대구 시절을 잘 기억해보길 바란다.



8. 어린 자원이 많은 스쿼드의 명과 암


박창현 감독은 어린 자원이 많은 대구의 스쿼드를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요소요소 베테랑들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어린 자원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높은 에너지레벨을 활용해

강하고 빠르게 압박하고, 치고 나갈 때 빠른 속도를 적극 활용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오늘처럼 승점을 따오려면

득점하는 능력과 실점하지 않는 능력이 필요하다.


저 두 가지가 잘 이뤄졌을 때 팀은 승리할 수 있는데,

결국 득점하는 능력은 외국인 선수 2명에게서 발현되었다.


물론 그런 역할을 기대하기에 높은 연봉 주고

외국인 선수를 쓰는 것이지만,

외국인 선수들이라고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박용희 이야기 할 때 언급한 부분과 같은 맥락인데

어린 선수들은 대부분 투지 넘치고, 높은 에너지 레벨을 통해

역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게다가 저돌적인 면을 가진 경우도 많다.


하지만 마무리 패스, 슛, 크로스의 선택이나

완성도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대구는 프로 1군 무대 경험이 풍부한

당장 주전급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의 영입이 절실하다.


어린 선수들이 지금까지 너무 잘해주고 있고

남은 시즌 동안 더 성장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프런트는 더 냉정하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2연승은 좋았지만, 여전히 팀은 하위권 경쟁을 각오해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비싼 능력이 골경정력이라고 한다.

강원의 양민혁처럼 어린 선수 한 명의 포텐이 대폭발해서

공격포인트를 미친 듯이 쌓아주면 너무 좋겠지만,

이건 정말 드문 일이다.


우리 어린 자원들이 아주 잘 해주고 있지만

승점을 벌어다 줄 주전급 자원을 영입해야 한다.

포지션 불문하고 말이다.


무엇보다 벨톨라가 떠난다면

남은 반년을 끌고 갈 중원자원은 반드시 영입하길 바란다.



9. 섹시 고재


그 득점이 오프사이드가 아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올 시즌 여전히 무득점인 채로 경기를 끝냈다.


골이 들어갔을 때 고재현이 기뻐하는 모습.

동료들이 축하하는 장면.

진짜 기다렸던 관경이었다.


최근 트레이드썰, 이적설 등이 돌았다.


팬심으로 말하자면 난 고재현이 남길 바란다.

"프로는 냉정하다"라는 말이 참 많이 나오는데,

프로는 원래 냉정했고, 그 사실은 모두가 다 안다.

개막 후 지금까지 기다려줬으면 많이 기다려줬단 말도 참 많던데,

기다림의 시간에 대한 기준은 보는 사람마다 다르다.


고재현의 올 시즌 활약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근호 해설의 말처럼 공격포인트 이외의 역할에서

고재현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나름 유의미 했다고 본다.


물론 어린 공격자원들의 성장과 곧 돌아올 정치인, 바셀루스를 생각하면

잉여자원이 되는 공격수 중 그래도 시장에서 팔릴만한

고재현을 팔아서 돈이든 선수든 보강하는 선택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하지만 뭐랄까. 유스 출신은 아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자질을 갖췄고

여러 포지션을 오가고, 임대까지 갔다 와서

공격수로 만개해 두 시즌 동안 팀의 주포 역할을 한 선수가

반년 부진하다고 죄인 취급하며, "프로는 냉정하니" 받아들이고 나가란 건

팬심이 앞서는 내 입장에선 안타까운 이야기였다.


그래.. 중미나 센터백이 부족하니 팔릴 가능성 있는

고재현을 통해 이 자리를 보강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겠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합리적 의사결정이 될 수 있겠지...)


하지만... 그래도 난 대구처럼 비교적 역사가 짧고

오랜 시간 약팀이어서 손에 꼽을 스타 플레이어가 부족한 팀에서

향후 5년 이상 팀의 주축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그리고 이미 1군 레벨에서 본인을 입증한 선수를

쉽게 내보내는 건 아쉬운 결정이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개인적 바람은 고재현이 완벽히 부활해서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상무 갔다가 돌아와서 진짜 팀의 레전드가 되었음 하는 것이다.


오늘 상의 탈의는 참 섹시했다.

다음 경기엔 진짜 득점으로 또 좋은 경기력으로 섹시함을 포효했음 한다.



10. 편파중계 꿀잼


독두꺼비태양의 아들이 편파중계를 한다길래

간만에 티비에 쿠플 틀어서 봤다.


재밌었다.

고통 받는 황덕연이 웃기기도 했고,

다음 주 이스타티비에 나와서 할 이야기를 미리 보는 것 같아서

즐거웠다.


근호형님. 해설 경험이 많아서 재밌게 잘 하시더라.

형님이 오셔서 그런지 형님 등번호 이어 받은 두 선수가

올 시즌 참 부진했는데,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더 자주 와주세요.


그리고 쿠플은 이런 중계 더 늘렸으면 좋겠다.


정식중계인데 유튜브 입중계를 보는 느낌이었다.

아무튼 꿀잼이었다.



"장마가 오면 약해지던 대구였는데, 올해는 흥하길"

대체스터시티.jpg [대구 위주의 리뷰] 대구v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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