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신라인 출신 당나라 대장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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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07-14 16:51본문
때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분립하고 있던 삼국시대
그 중 신라에서는 몇 명의 남자들이 함께 둘러앉아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음
서로 세상 사는 이야기, 여자 이야기, 돈 버는 이야기를 막 나누다가, 술도 어느정도 들어갔겠다 현실 사회에 대한 비판을 막 늘어놓게 되었는데
“이게 나라냐?”
라고 하며 1명이 급발진을 하고 일어남 ㅋㅋㅋ
누군가 하고 봤더니 설계두 라는 사람이었음 ㅋㅋㅋ
설계두는 취해서 일장 연설을 하는데
“우리 신라는 사람을 쓰는 데 골품을 따진다. 골품이 낮으면 아무리 재능이 있고 공이 커도 높이 올라갈 수 없어!”
라고 일갈함.
당시 신라에서는 왕실과의 혈연적 친소관계에 따라 골품을 나누고 성골과 진골, 그리고 6두품 이하 귀족 계층을 설정하고 있었고, 그 골품에 따라 오를 수 있는 관직의 상한선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었는데
설계두는 이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 것
친구들은 처음에 위로하고, 함께 세상 욕도 해줬지만
설계두의 한탄이 오래 이어지자,
“그래서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라고 긁는 친구들이 있었던 모양임 ㅋㅋㅋ
설계두는 다시 한 번 급발진 하여
“내가 원하는 것? 서쪽 중국으로 건너가 세상에 보기 드문 지략과 용맹으로 큰 공을 세우고, 고관대작의 옷을 입고 칼을 찬 상태로 천자를 뵐 수 있으면 더는 소원이 없겠다.”
(구석을 받겠다는 뜻)
라고 말하고는 진짜 그날로 중국에 넘어가 버림 ㅋㅋㅋㅋ
때마침 당나라에서 고구려를 침공하자
설계두는 자원입대 해서 당나라 군대에 들어가게 되었고
당 태종의 지휘 아래 주필산 전투에 참여하게 됨
그리고 이 전투에서 설계두는 적진 깊숙한 곳 까지 들어가서 치열하게 싸웠고, 당나라 전체 군대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우고는 전투 말미에 그만 전사하고 말았는데
설계두의 활약은 장막에서 전투를 지켜보던 당 태종의 눈에도 보여졌고,
당 태종은 시신으로 돌아온 설계두를 보고는 좌우에 “이 사람이 대체 누구냐?”라고 물어봤고
신하들은 “신라인 설계두 입니다.”라고 답했음
그러나 당태종이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우리 나라 사람도 죽음이 두려워 앞으로 나아가길 꺼리는데, 외국인이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니 어떻게 그 공을 갚겠는가...”
당 태종은 신하들에게 평소 설계두가 말했던 소원이 있었는지 물었고
좌우 신하들이 설계두의 포부가 무엇이었는지를 조사해 알려주자
당 태종은 설계두에게 대장군의 관직을 내리고, 용포를 벗어서 덮어주며 그 예의를 갖춰 장례를 치뤄줌
결국 살아서 소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죽어서라도 그 꿈을 이루어낸 설계두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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