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개빡친 팀 스위니에게 '긁?' 만 보낸 패기있는 스팀의 역사 3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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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6-21 08:17본문
스팀웍스의 강력한 기능에 서서히 스팀이 글로벌한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2년,
밸브는 허구한날 플레이되는 카스를 좀 더 다듬어나가서 컨디션 제로 같은 작품을 거쳐
훗날 베끼기 전문회사 라이엇의 발로란트를 있게 해준 슈퍼히트작인 카스 글옵을 런칭한다
직원: 사장님 드디어 더2 죽돌이들에게 한 방 먹였군요
게이브: ㅎㅎ 거 봐. 랭겜 넣으면 다른 맵 싫어도 하게 되어 있다니까.
그런데 회사 분위기가 어째 어수선한데?
직원: 그게... 게임 출시하겠다는 친구들이 워낙 많아서요
심사해주느라 바쁜 상태입니다.
게이브: 좋은 거 아닌가? 그게 다 우리 돈줄이라고.
직원: 그 뭐냐 슈퍼 미트 보이? 라는 플랫포머 게임 개발자가 뭐 다큐도 하나 찍고 하면서
영업을 엄청 하고 있다나봐요. 지금 일손이 부족할 지경이에요.
게이브: 아 그 1인개발 청년? 근성 있는 친구였지. 그런데 대체 뭐라고 하길래?
슈퍼 미트 보이 개발자: ㅆ11111ㅃ! 날 가져요 스팀! 인디 개발자의 유일한 희망! 최고의 선택!
어이 거기 당신! 게임을 개발하고 싶나요? ㅈ같은 퍼블리셔들에게 굽신거리지 말고 당장 밸브 문을 두들기세요!
식당알바하며 입에 풀칠하다 슈미보로 대박친 나처럼 당신도 인디신화를 쓸 수 있습니다! 누구와 함께? 갓갓 게이븐과 함께!
게이브: ....
직원: ....
직원: 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실 슈미보같은 게임만 들어오면 까짓거 문제없지만, 솔직히 어중이 떠중이들도 너무 많이 들어옵니다.
게이브: 좋아, 기다려 봐.
그린라이트: 짜잔! 이제 여러분 스팀에 심사하려고 똥줄 타지 마세요!
개발자: ? 그러면 알아서 하게 해주는건가?
그린라이트: 그건 아니고, 사람들에게서 따봉을 모아주면 검토 후 그 게임을 스팀에 론칭해드립니다!
개발자: .... 뭐 좋아. 기존 구닥다리 심사제보다는 나은가?
개?발자: ㅎㅎ ㅋㅋ 대충 견적나오네
일단 올리고 SNS로 사람들을 존나 모으는거야! 그러면 대충 만들어도 스팀에 올라올테고
나도 슈미보맨처럼 돈방석에 앉겠지?
게이브: ㅎㅎㅎ... 양아치 개발자쉑들 요건 몰랐을거다.
게이머: 그럴싸해서 샀는데 너무 쓰레기같잖아? 좋아 정의의 언따봉이 간다!
개?발자: ㅅ1ㅂ
*얼마 뒤*
게이브: ㅎㅎㅎ 큰 버그도 터지고 식겁했지만 이젠 자동사냥 그럭저럭 잘 돌아가는군.
직원: 저 사장님..
게이브: ...어째 문제가 또 터진 패턴인데?
직원: 잘 아시네요. 그린라이트가 똥판이 되었습니다.
게이브: 뭐 인디게임 9할이 학생 습작 수준인건 자네도 잘 알잖아? 구매자들 리뷰가 알아서 처리해준다고.
직원: 그것 뿐이면 다행이게요? 직접 보시죠.
(성인물, 대기업 및 다른 개발사 사칭, 트롤링 목적의 스팸게시물 등으로 곱창난 그린라이트)
개?발자: 자자! 여러분 그린라이트 투표만 해주시면 게임이 공짜! 투표 하고 게임 받아가십쇼!
여러분은 게임 받아서 개꿀, 나는 출시되니까 개꿀!
직원: ...
게이브: 100딸라.
직원: 예?
게이브: 100딸라. 그린라이트 등록하려면 100딸라 내라 그래.
직원: 점점 돈미새가 되어가는 기분인데 (예 알겠습니다)
게이브: 너 말이랑 생각 반대로 했어 임마
그리고 그깟 100달러 전부 자선단체 기부할거야! 그럼 된거 아니야!
개발자: .... 100달러를 내라고? 어쩐지 갑자기 그린라이트 물이 좋아졌다 했네.
개?발자: 음, ㅅㄲ들 머리 좀 썼네? 뭐... 그럼 다 방법이 있지.
짜잔! 여러분, 이 게임 재밌어보이죠? 여기 가면 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요? 에이 뭐 필요 없어요~
게이브: ㅎㅎㅎ.... 아주 아름답다 아름다워 이 ㅅㄲ들... 그린라이트를 100달러짜리 홍보채널로 쓰네?
대충 사람 좀 땡기면 취소환불해버리고?
직원: 그 사장님, 100달러 내는 부분 말인데요...
역시 자선단체는 알바없고 돈미새 됐다고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게이브: ㅅ1ㅂ... 그런데 그 말이나 하려고 온 건 아닌 표정인데.
직원: 네,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론칭된 스팀 다이렉트로 변경된다.
이때 이후로 누구나 알아서 100달러만 내고 계약서를 쓰면 스팀에 게임을 출시할 수 있게 되었고,
100달러는 자선단체에 주는게 아니라 일시 위탁금 형태로 바꾸어 100달러를 버는 순간 되돌려주는 정책과
스팀 키도 달라면 (웬만하면) 그냥 공짜로 줘서 개발자가 유통사나 온라인 쇼핑몰 대상으로 도매판매까지 가능하게 되자
PC게임계는 대 인디게임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게이브: ㅎㅎ 여러분들 또 심심하실까봐 제가 요즘 매직 더 개더링 만든 사람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게이머: 오, 밸브 신작 나와요? 아니면 뭐 보드게임이라도 팔아요?
게이브: 에이 뭐 그런건 아니고, 짜잔!
직원: 또 뭘 했나 했더니 이번 트레이딩 카드는 그래도 반응이 괜찮네요.
게이브: ㅎㅎ 명색이 '트레이딩' 카드인데 거래를 할 수 있는 마켓까지 같이 열었거든.
직원: 아... 그런데 이거 수수료가 은근 붙어있네요?
뭐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싫어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만...
게이브: 뭐 이정도 수수료는 괜찮잖아 우리 덩치에?
개발자들에게도 좀 떼주고, 공식 거래시스템이니 팀포처럼 1:1 거래하다 사기먹는 일도 줄테고.
ㅎㅎㅎ 이제 우린 부자가 될거야.
스팀 트레이딩 카드는 여러 게임들의 플레이 동기가 됨과 동시에
스팀 마켓 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효자아이템이었지만, 그와 함께 여러 문제가 터진다.
직원: 사장님, 뭔가 좀 이상한 게임들이 자꾸 트레이딩 카드를 같이 출시해서 수수료를 울궈먹습니다.
그리고 게임 하지도 않으면서 플탐만 늘려서 카드 파밍을 하는 프로그램도 돌아가고 있고요.
게이브: 에이 뭐 어때? 우린 우리 수수료만 먹으면 그만 아냐?
적당히 하다 그만두겠지. 우리 덩치에 그정도는 넘어가 주자고 ㅎㅎㅎ
직원: (이거 쎄한데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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