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또한 리즈에서 소유권을 되찾은 횟수(205회)와 드리블 성공 횟수(45회)에서 드리블 왕 조르지뇨 루터와 그리센시오 서머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올 시즌 단 2개를 기록하며 적었지만, 2월 웨일즈에서 열린 4-0 승리에서 스완지 수비수 뒤로 들어가는 윌리 뇽토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해 득점하는 등 그레이의 재능이 돋보이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그레이가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시즌 승격이 유력했던 팀에서 공격 지향적인 라이트백 역할을 맡았던 그의 포지션을 고려할 때, 올 시즌 2개의 어시스트와 총 18개의 기회 창출은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다.

시즌 전체 패스 성공률이 84%에 그친 데 반해 파이널 서드에서 85%의 패스를 성공시켰을 정도로 전진 위치에서 팀 동료들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마무리 패스가 실망스러울 때가 있었다.

그레이는 몇 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기장 위쪽에서 공간을 찾는다. 왼발로 안쪽으로 드리블하거나 라인을 따라 내려갈 수 있으며, 팀 동료와 빠른 원투 플레이를 할 때도 효과적이다. 수비수를 제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처럼 팀 동료의 돌파를 발견하고 상대 풀백을 넘어 센터백 뒤로 패스를 찌를 수 있는 시야를 갖추고 있다. 그레이는 위협적인 위치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2023-24 시즌 그레이의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거의 없었지만, 비판적으로 본다면 까다로운 윙어를 상대로 라이트백에 고립되어 있을 때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점이 있다. 그는 12월에 열린 두 경기에서 2023-24 시즌 챔피언십 상위 10명의 드리블러 중 선더랜드의 잭 클라크(리즈 아카데미 출신)와 프레스턴의 리암 밀러를 상대로 고전했는데, 이 두 선수가 지난 시즌 그레이가 드리블 돌파를 허용한 횟수의 20%(6/30)를 차지할 정도로 두 선수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1월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레이는 24경기에 출전해 10번의 드리블만 허용했는데, 이는 그레이가 이 두 선수의 플레이를 통해 빠르게 배우고 자신의 약점으로 여겨졌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그레이의 출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겉으로 보기에 그레이는 풀백이 중앙 미드필더로 들어오고 중앙 미드필더가 깊고 전방으로 넓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딱 맞는다.

하지만 페드로 포로가 토트넘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가 고정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레이가 포로의 백업이자 유로파리그 경기 로테이션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 따라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떠날 가능성이 높고 올리버 스킵이 여전히 이적 루머가 있는 중앙 미드필더에서 더 많은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레이가 풀백에 섰을 시 일대일 수비에 대한 우려를 가질 만하다. 물론 그레이는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겠지만 지난 시즌 클라크와 밀라를 상대로 고전했다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제레미 도쿠, 앤서니 고든, 루이스 디아즈 등을 상대로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레이의 새로운 토트넘 팀 동료인 파페 마타르 사르의 발전은 포스테코글루 아래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줄 것이다. 토트넘은 유럽으로 돌아온 만큼 다음 시즌에 더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며, 그레이는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앞으로 많은 경력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토트넘에게 많은 잠재적 이점이 있기 있어 이번에 지불한 이적료는 빠르게 낮았음이 입증 될 수 있다. 그레이는 토트넘에서 아주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지만, 당장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