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초장문)만19세의 무작정 고전 문학 읽어보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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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7-02 08:43

본문


서론)
본 글은 그저 최종 학력 고졸인 20살 재수생이 무작정 책을 읽고 써보는 독후감 입니다. 본글을 쓰기위해 필자는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아직 작품의 이해가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글은 단순히 책의 해설이 아닌 평범한 20살의 감상문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봐주시면 감사할거 같습니다. 또한 이 글은 저의 온전한 감상과 평가를 위해서 오직 책과 책 뒤에 있는 해설만 보고 글을 쓴것임것을 말씀드리며 바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000004404.png 초장문)만19세의 무작정 고전 문학 읽어보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총 페이지 1700페이지
소요시간 20일 (1권 2주, 2권 5일, 3권 2일)
총 시간 22시간 (1권 12시간, 2권 5시간 3권 5시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를 약 20일 정도, 하루에 1~2시간 동안 꾸준히 읽어 결국 다 읽었다. 처음에는 무작정 생각 없이 고르고 읽기 시작했다. 단순히 죄와 벌이 재밌어서,도스토옙프스키가 좋아서 나는 책을 골랐고 그렇게 안일한 생각으로 고른 대가는 처참했다.

1.처음 만난 난관
가장 먼저 나에게 고통스럽게 한 것은 인물 명칭이었다 첫 줄에서는 분명히 a라고 말했는데 두 번째 줄에서는 b라고 말하는 러시아 소설은 나에게 크나큰 고통으로 다가왔고 나는 결국 필기를 하면서 하나하나 관계 정리를 하면서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로 나를 고통스럽게 한 것은 바로 종교 이야기였다.
종교에 관심이 많지만 내가 19세기 러시아 종교를 알지는 않았고 그들이 말하는 종교 문제점을 계속 읽다 보면 나는 이게 무슨 소리지... 하면서 뇌 정지가 되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래서 다 이해한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그저 흐르는 물같이 그 이야기를 따라가는 방법을 택했다. 그렇게 읽으니 내용은 다 이해 못 하지만 도스토옙프스키의 특유의 필력에 빠질 수 있었다.

2.도스토엡프스키의 매력
도스토옙프스키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필력에 있다 단순히 나는 힘들다 이 감정을 5페이지로 늘릴 수 있는 게 도스토옙프스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글은 하나같이 길고 복잡하다. 당장 그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에서 맨 처음 등장인물을 설명하는 파트가 50페이지나 되고 나중에 재판에서 검사가 최후의 변론을 하는 분량이 약 70페이지가 된다. 그 정도로 그는 복합적인 글을 길게 쓸 수 있고 이것이 단순히 분량 늘리기로 볼 수 있지만 충분히 재밌고. 흡입력 있게 쓰는 것이 그의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3.책의 매력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심리묘사를 하나하나 보며 나는 단순히 책을 본다는 생각을 넘어 완전히 그 상황에 있었다. 드미트리의 재판이 열릴 때 묘사는 내가 배심관이 되어 그가 과연 죄가 있나? 이렇게 고민하는 갈등을 만들어 몰입하게 되었고. 카테리나 집 앞에서 드미트리가 알류사에게 자신의 계획을 다 말하는 장면에서는 내가 알류사가 되어 그의 광기를 체험할 수 있었으며, 일류사의 장례식에서 아버지가 울 때는 내가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울컥"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인가? 누군가 이렇게 물으면 나는 1권 마지막에 나오는 대심문관이라는 파트를 말하고 싶다. 무신론자 이반이 수도승인 알료상에게 말하는 자신의 종교에 대한 생각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생각하고 그가 말하는 종교에 대한 비판은 우리에게 종교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그것을 말하면서도, 그것을 반박하는 논리는 진짜 완벽하다고 극찬하고 싶다.

4.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모습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왜 재밌었냐고 물어보면 위에서 말한 종교적인 질문도 있지만 캐릭터들에 매력에도 있다고 생각한다. 탐욕과 방탕을 일삼는 아버지라는 캐릭터, 그리고 그와 비슷하게 방탕한 생활을 하는 첫째 아들, 무신론자 둘째 아들, 수도승 셋째 아들, 그 외에 나오는 캐릭터들도 우리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돈이 없어 가난하지만 명예를 지키려고 하는 어느 한 퇴역한 관리원,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여 피고인에게 죄가 없다고 배심원들을 설득시키는 변호사 등등 하나같이 나에게는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다가왔고 그래서 몰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메인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카라마조프가의 3명의 아들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이었다. 망나니처럼 살아가지만 결국 자신의 명예와 자신감을 생각하는 드미트리를 보며 나는 그가 그렇게 생각하는 명예랑 자신감이 무엇인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가 체포되어 자신이 경찰들 앞에서 받는 취급을 보면서 심리적으로 고통받는 장면은 나에게 안쓰럽다, 그 이상으로 다가왔다. 둘째 아들 이반은 위에서 말한 무신론적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그가 스메르자코프에게 사건의 전말을 듣고 자신이 살인을 자초했다는 생각을 하며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을 보면서 나는 같이 괴로워했다. 마지막으로 알료샤를 보면서, 그의 순수함과 선함을 보며 나는 그를 응원하고 그가 리즈랑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는 단순히 활자를 상상하는 거지만 그것을 보며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럽고 달달한 장면이었다.

5.기억에 남는 장면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펼치는 이야기들 중 나에게 많은 생각을 주게 한 것들은 종교, 친부 살해가 기억에 남는다.

5-1종교)
먼저 종교는 과연 종교라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조시마 장로가 어린아이를 잃은 어머니에게 "그 아이는 하늘의 천사가 됐을거다" 이렇게 말하지만 어머니는 그에게" 그럼 뭐 하냐고 지금 그 아이는 내 곁에 없다" 이렇게 울분을 토하는 장면이 있다. 그걸 들은 조시마 장로는 "위로받을 수 없으니 위로받으려고 하지 말고 다만, 울음이 나올 때마다 자식이 천사가 됐다고 상기하라"이렇게 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종교라는 것으로 어떻게 저것을 위로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과연 무엇이 저 어머니를 위로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조시마 장로가 한 말에 수긍할 수 없게 되고 그러한 "위로를 못하는 질문" 결국 답이 존재하지 않는 그러한 답을 종교로 억지로라도 해결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종교의 필요성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대심문관 이야기에서는 "자유"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종교재판 시절 예수가 강림했다는 설배경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그 강림한 예수를 지나가던 대심문관은 잡아서 갇두고 그를 화형 선고를 한다. 그러면서 예수가 인간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것을 왜 인간에게 주었냐고 비판한다. 한없이 나약한 인간은 자유를 받았으면서 결국에는 그 자유를 반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심문관은 예수에게 차라리 악마의 유혹을 수긍하여 우리가 복종하게 만들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예수는 그저 입맞춤을 하는 반응을 보이고 대심문관은 그를 풀어준다. 물론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이렇게 대심문관 에피소드와 위에 아이를 잃은 어머니를 보면서 과연 종교의 의미라는 것이 무엇인가? 이렇게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조시마 장로, 그리고 예수의 입맞춤을 보면서 나는 종교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찾을 수 있고 그 이유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5-2)친부 살해
친부 살해라는 것은 사실 꺼내기도 조심스러운 천인공노할 사안이다. 이점은 아버지를 죽였다고 추측되는 드미트리를 심문하는 검사가 가장 핵심적으로 지적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변호사는 과연 그 아버지를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느냐? 하면서 질문한다. "대체 왜 내가 그를 사랑해야 하는가, 나를 낳기만 했지 그 이후 평생 동안 나를 사랑해 주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질문하며 친부 살해라는 것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변호사의 논리를 보면 완벽하다, 그리고 이렇게 파고 들어서 논리를 펼친다는 것에 감탄을 하게 된다."선입견"라는 것으로 질문을 던지면서 " 단순히 죽이고 싶다고 말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살해한 용의자가 될 수 있나?" 이렇게 질문하고 동시에, 그렇게 추측되는 증거들을 갖고 "끼워 맞추기"가 얼마나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지 역설하는 장면은 논리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5-3 사랑)
마지막 사랑은 단순히 이 핵심적인 내용을 넘어서 이 책의 중심 주제라고 생각한다. 조시마 장로의 모습, 알로 샤의 말, 그리고 이반의 대심문관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다. 조시마 장로가 계속 강조하는 "그대가 그 누구의 심판자도 될 수 없음을 특별히 기억해 두어야 한다", 그를 책망하지 말고 풀어주어 그가 스스로 단죄하게 만들어야 한다 말하는 것에 근원은 사람을 "사랑"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알료사가 말하는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무엇보다도 삶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해"라는 말을 보며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대심문관에서 마지막 예수의 입맞춤으로, 결국 그러한 인류에게 자유를 준 것이 사랑이라고 말하며 사랑이라는 주제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6) 종합
물론 이렇게 내용을 가볍게 이야기하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아 나는 계속 책을 다시 보고 해설을 몇 번이고 참고하면서 봤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워낙 빨리 읽으려고 노력하고 중후반을 가면서 점점 내가 대충 읽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권이 2주이나 걸린 것에 비해 2권은 1주일도 안 걸렸고 3권은 2일 만에 다 읽은 것을 보면 그것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혹자는 나에게 그렇게 대충 읽었으면서 이렇게 쓸 수 있냐 or 그냥 시간만 날린 거 아니냐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지만, 나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를 읽으면서 단순히 감상을 했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보름이 넘는 기간 동안 책이랑 씨름하면서 얻은 성취감, 그리고 그동안 계속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하루 종일 생각하면서 카라마조프가의 세계관에 빠져들고 그곳에서 나오는 다양한 사상은 나에게 큰 울림과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활자에만 적힌 것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창조하고 상상하며 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러한 시간들은 내가 독서랑 더 가깝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이번에 읽는다고 다 읽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나중에 다시 읽고 또 읽고 그러면서 계속 읽을 내 인생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20일 동안 읽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의 감상을 후다닥 쓰다 보니 어느덧 4천 자를 넘겼다. 마지막 감상 결론과 마지막 끝맺음을 어떻게 끝낼지 사실 잘 감이 안 잡힌다. 그저 단순히 도스토옙프스키가 좋다고 시작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를 완독하기, 동시에 단순히 유명하다고 읽은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고 나에게 독서의 매력을 보여줬다. 조지 오웰의 소설이 내가 고전문학에 처음 다가가게 해준 작가라고 말한다면, 책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는 내가 독서를 사랑하게 만들어준, 독서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안 읽은 사람이 있다면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커트 보니것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대한 평가를 올리면서 감상을 마치고 싶다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은 모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안에 있다.

<만19세가 무작정 고전 문학 읽어보기 시리즈>

롤리타

무기여 잘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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