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범은 어떻게 여우의 허리를 끊었나? (일본VS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 친선... [11]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7-07 18:07

본문

- 들어가며
IMG_7978.jpeg 범은 어떻게 여우의 허리를 끊었나? (일본VS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 친선 1차전 리뷰)

지난 7월 5일 19시(한국 시간 기준)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일본 농구국가대표팀의 친선전 상대가 되어 도쿄로 향했다.
일본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있기에 루이 하치무라, 유타 와타나베로 이루어진 전현직 NBA리거가 명단에 포함됐고(각각 불화와 부상의 문제로 경기에는 뛰지 않았다) 이외에도 바바 유다이, 카와무라 유키, 조쉬 호킨슨 등 주요전력을 모두 출전시켰다.
반면 대한민국은 평균 나이 24.1세의 젊은 선수들만 차출됐으며 라건아의 국가대표 은퇴로 인해 귀화선수조차 없는 상태로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다.

일본의 파리올림픽출정식의 제물이 될것이라 모두가 예상했고 대한민국 미래의 국가대표팀 주축이 될 젊은 선수들에게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의 경쟁은 좋은 성장의 자양분이 되기에 승리를 기대하기보단 좋은 경험을 쌓고온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방향성이 엿보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85-84로 도쿄 침공에 성공했다.

필자는 이런 대이변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일본을 잡아냈는지, 보완해야할 점이나 경기에서 재밌었던 포인트들에 대해 이 글을 통해 가볍게 다뤄보고자한다.

- 대한민국&일본의 게임 플랜
한국 디펜스 (드랍백+아이스+하이태깅).jpg 범은 어떻게 여우의 허리를 끊었나? (일본VS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 친선 1차전 리뷰)

한국의 경기 초반 디펜스를 살펴보자.
한국은 아이스를 골자로 한 드랍백 디펜스를 중점으로 하여 하이 태깅을 준비해왔다.

*아이스: 핸들러를 코너/사이드 방향으로 몰이수비하는 것을 뜻함 (기동할 수 있는 공간과 시야각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음)
*드랍백 디펜스: 2대2 수비에서 스크리너의 디펜더가 쳐져서 수비하는 것을 뜻함
*하이 태깅: 2대2 수비를 전개할 때 2대2 픽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선수의 디펜더중 더 높은 곳에 (하이/윙) 위치한 디펜더가 헬프 디펜스를 하는 것을 뜻함

사진을 보면 1번 선수가 핸들러를 1차적으로 저지하고 2대2에서 스크리너의 디펜더인 2번 선수가 쳐져서 상대 핸들러를 코너/사이드 방향으로 몰고 있다. 이 때 2대2 픽게임 디펜스에 참여하지 않은 3번 디펜더가 언제든 헬프를 할 수 있는 위치에서 기동한다.

한국 디펜스 2 (드랍백+아이스+하이태깅).jpg 범은 어떻게 여우의 허리를 끊었나? (일본VS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 친선 1차전 리뷰)

이 경우에도 같은 기조로 디펜스가 전개된다. 상대의 오펜스 전개 위치와 한국 선수들의 태깅 타이밍이 달라졌을 뿐이지 같은 기조로 디펜스를 전개한다.

일본 디펜스 (드랍백+싱글 태깅).jpg 범은 어떻게 여우의 허리를 끊었나? (일본VS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 친선 1차전 리뷰)

일본도 한국과 유사한 형태의 디펜스 세팅을 꺼내왔으나 약간 다른점이 있다면 태깅을 들어오는 디펜더의 위치다. 한국은 2명이 위치한 더블 사이드에서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가 들어오는 하이 태깅을 선택했고 일봉은 1명이 위치한 싱글 사이드에서 들어오는 태깅을 선택했다. 이 차이는 상대 핸들러의 오펜스 전개 선호 방향/ 오펜스 세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양팀의 기본적인 디펜스 플랜이 결국 게임 플랜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데 양국 모두 핸들러의 역량이 뛰어나고 핸들러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기 때문에 디펜스에서도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을 공유하게 된다.

-양팀의 공략법
Video Player
00:00
Use Up/Down Arrow keys to increase or decrease volume.
00:00 / 00:09

한국은 초반 아이솔레이션을 통해 오펜스를 전개했고 계속해서 득점에 실패하자 작전 타임 이후 핸들러를 위한 더블드래그스크린을 꺼내 들었다. 기존에 싱글 태깅을 사용하던 일본이었지만 더블 드래그 이후 하이 태깅 디펜더가 무조건적으로 나와야하는 상황이 됐다.

이정현에게 양재민, 하윤기가 순차적으로 더블 드래그를 가주면서 각각 팝/롤으로 빠졌고 공간이 난 이정현에게 하이 태깅 디펜더가 디깅을 시도하면서 순간적으로 비어있는 변준형에게 패스가 가고 3점슛을 성공시킨다.

*더블 드래그 스크린: 핸들러에게 두 명의 스크리너가 순차적으로 스크린을 걸어주는 것을 뜻함 (일반적으론 한 명이 외곽으로 빠지고 한 명이 인사이드로 진입하면서 공간을 창출함)
*디깅: 디펜더가 손질하는 것을 뜻함

이 오펜스 전개 이후 아이솔레이션에 의존하던 한국의 오펜스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고 드래그를 기반으로 한 얼리 오펜스가 점점 통하기 시작했다.

Video Player
00:00
Use Up/Down Arrow keys to increase or decrease volume.
00:00 / 00:06

반면 일본은 한국의 오펜스 실패에서 비롯된 트랜지션 점수를 제외하고선 점수를 못내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고 작전 타임 이후 와타나베 휴가 나가고 제이콥스 아키라가 4번으로 투입되며 스페이싱을 활용한 공격 전개를 시도했다.

호킨슨이 빅맨인 하윤기를 끌고 코너로 빠져줬고 아키라가 스크리너 역할을 맡은 후 픽앤팝으로 빠져주면서 헬프를 쉽게 갈 수 없게 만들었다.
이후 핸들러가 아이솔레이션으로 오펜스를 전개한다.

Video Player
00:00
Use Up/Down Arrow keys to increase or decrease volume.
00:00 / 00:06

아이솔레이션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일본은 이후 한국과 비슷하게 더블 드래그 스크린을 활용한 후 탑으로 빠진 아키라에게 킥아웃 패스 < 와이드 오픈 3점을 만들어낸다.

두 포제션 모두 성공하진 못했지만 과정에선 한국의 수비 기조를 공략하는데에는 성공했다.

Video Player
00:00
Use Up/Down Arrow keys to increase or decrease volume.
00:00 / 00:05

이후 한국은 박인웅과 오재현을 투입하며 앞선에 에너지 레벨이 높고 상대에게 지속적인 손질을 해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낸 후 드랍백이 아닌 헷지&리커버리로 디펜스를 변경하며 일본을 다시금 공략했다.

이를 통해 턴오버를 파생해냈고 에너지 레벨이 높은 자원들이 다수 투입되어있던 라인업상 손쉬운 트랜지션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헷지&리커버리: 2대2 수비에서 스크리너 수비수가 앞선까지 튀어나와 기존 핸들러 디펜더와 함께 핸들러에게 기습적인 더블팀을 수행하고 이후 다시 본인이 맡아야할 선수에게 돌아가는것을 뜻함

Video Player
00:00
Use Up/Down Arrow keys to increase or decrease volume.
00:00 / 00:06

일본은 한국의 바뀐 디펜스 방식을 공략하기 위해 스크리너가 스크린을 건후 슬립을 통해 빠르게 진입하고 이 과정에서 빅맨에게 헬프 디펜더가 붙으면서 로테이션의 혼동을 유발했다.

이와 같이 1쿼터에서 서로 주고 받으며 공략한 방식은 4쿼터 내내 큰 틀안에서 약간의 변형만 더해졌을 뿐 같은 방식으로 공략하고 막아내고를 반복했다.

- 안준호 감독이 제시한 문정현 활용법
Video Player
00: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02,255건 8 페이지
커뮤니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2619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0 14:43
83184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0 14:42
88814 연예인
쿠로
1 14:41
50397 연예인
쿠로
2 14:40
82939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1 14:31
90801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2 14:30
96075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1 14:30
57847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0 14:29
15433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2 14:27
83393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0 14:27
50904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0 14:25
38477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1 14:24
80938 연예인
쿠로
1 14:24
49638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0 14:22
59946 연예인
쿠로
0 14:22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