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미디어 빙산 다음 글은
6월 말부터 재연재 예정
초스압) 로스트미디어 빙산 지하 2층을 알아보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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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미디어 관련 최근 소식들
1. 해결된 로스트미디어들
①백룸 사진 최초 업로드 된 곳
최근에는 관심이 초기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백룸은 공포 관련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백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어디에서 업로드 되었는지' 오리무중인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백룸의 이미지로 쓰였던 그 사진이 처음으로 업로드 된 곳을 찾게 되었다.
정체는 2003년, RC카 업체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때 찍었던 Before/After 사진이었다고... 도대체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도 찾지 못한 이미지를 어떻게 찾은건지는 의문이다... 어케함????? ㄹㅇ
②앨리스의 노래 발굴
로스트미디어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로스트웨이브(유실된 음악). 로스트웨이브의 시초인 The Most Mysterious Song on the Internet. 이 노래를 빼고도 로스트웨이브에서 '메이저'라고 부를 노래는 Fond my mind, Everyone Knows That, 아키하바라 테이프 등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지금 소개하는La canion de Alicia(앨리스의 노래).
첫 질문자가 이 노래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애니메이션 장면을 삽입한 동영상을 들고 노래를 찾아다녔기에 앨리스의 노래라는 제목이 붙여졌다. 그리고 노래의 주인공이 Bad Influence라는 페루 밴드가 2018년에 발표한 Dream4ever라는 노래인 것이 밝혀지면서 해결되었다.
해결된 계기가 참으로 골때리는데... 로스트웨이브에 관심이 컸던 한 페루인이 친구들에게 이런 로스트웨이브가 있다고 들려주다가 한 친구가 "?? 나 이거 누가 부른지 아는데?" 라고 해서 해결이 되었다... 띠용
③Everyone Knows That 발굴
로스트미디어 중에서 메이저에 속하는 EKT도 발굴이 되었다. 그리고 이건 참 골때리는 일화가 있는데...
왜냐하면 노래가 포르노 영화에 삽입된 노래였기 때문이다. <Angels of Passion>(1986) 이라는 포르노의 1시간 7분 31초 부분부터 나온 노래였다고... 처음 이 노래를 찾기 시작한 OP(Original Poster)가 어느 순간 잠수를 탄 것도 대충 이해가 된다. 내가 야동 보다가 괜찮은 노래 찾아서 그걸 찾고 있다는 소리를 하기는 부끄러웠겠지... 음...
④김콤비 믹스테잎 총합본집
힙합 좀 듣는다 하면, 그게 아니라도 이름 한번은 들어봤음직한 블랙넛. 그는 언더그라운드 시절 '김좆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같이 활동한 '김폭딸'과 함께 '김콤비'라는 듀오를 결성해서 여러 믹스테잎을 냈고, 지금 보이는 것이 바로 그 믹스테잎들을 총합한 합본집.
그리고 발굴된 것은 바로 맨 오른쪽 아래에 있는 THE TOAST ME. 총합본집을 다운받으면 용량제한 때문에 THE TOAST ME 테잎만 다운로드 링크로 대체되어 있는데 그 링크는 힙합플레이야가 개편을 한 이후로 작동하지 않는다.
https://gall.dcinside.com/m/lostmedia/16497
하지만 로스트미디어 마이너 갤러리의 유저가 과거 받아놓았었고, 그 파일들을 전부 공개하면서 해결된 로스트미디어가 되었다. 힙합 관심 있으신 분들은 궁금하면 들어보는 것두?
이것들 외에도 해결된 것들이 많지만
관심가질 만한 것들만 소개해봤다
2. 최근 로스트미디어 소식
https://youtu.be/UMKocZpTxfc
①Modern.mp3
최근 로스트미디어계를 핫하게 달궜던 무려 '국내산' 로스트미디어. 레딧에서 처음 찾기 시작해서 현재는 국내 로스트미디어 마니아들까지도 관심을 갖고 노래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딧의 글쓴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가져온 MP3에 답겨있던 곡이었고, 파일 제목은 Modern.mp3라고 말했다. 하지만 음악 검색 프로그램에도 잡히지 않는 정체불명의 노래였다고.
밀림닷컴에 올라온 인디밴드의 노래일 것이다, 아니다 뮤직쉐이크로 만든 노래일 것이다 등등 추측이 분분하던 가운데, 갑자기 로스트미디어 갤러리에 폭탄이 투하된다.
한 유동이 glen이라는 정체불명의 가수 사진과 함께 가사가 적힌 캡쳐 이미지를 같이 올렸다가 삭제한 것이다. 역시 큰 일은 유동이 하는 것인가...? 아무튼 갑자기 투하된 떡밥에 유저들은 해당 가수가 누군지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미지 속 가수의 정체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PASSION GLEN이라는 밴드였고, 유저들은 그 밴드의 앨범이 Modern.mp3와 꽤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하나의 로스트미디어가 또 해결이 되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글렌의 멤버에게 직접 연락한 결과, Modern.mp3는 본인들의 노래가 아니라고 오피셜이 나왔고, 유저들은 아쉬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Modern.mp3 유튜브 영상 댓글로 갑자기 또 증언이 나오면서 꽤나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또 맞물린게, 로스트웨이브를 업로드 하는 전문 양덕 유튜버가 이 떡밥을 물으면서 해외에서도 수사가 시작된 시점이었다.
구독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로스트미디어가 워낙 마이너한 주제니까. 아무튼 양덕들도 다들 EKT나 앨리스의 노래를 발굴한 것에 성공한것처럼 Modern.mp3를 발굴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상황이다. 그와중에 댓글로 이거 한국의 전통 장르인 트로트다, 아무래도 3세대 아이돌 목소리 같다는 식으로 트롤하는 양덕들은 뭐냐...??
현재는 씨디 찾아본다는 댓글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과연 한국의 로스트미디어가 하나 해결될 것인지...?
②사키 사노바시 떡밥사키 사노바시에 대한 정보가 드디어 본토, 일본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여러 떡밥들이 생겨나고 있다. 현재까지 있던 큰 떡밥은 두 개.
첫번째는 자신이 나왔던 고등학교의 비디오 동아리에서 본 것 같다는 떡밥. 댓글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모교가 경프로에 강한 학교입니다만, 부비가 대량으로 나왔기 때문에, 선배님들이 구매한 에로그로난센스도 있었어요. 그 중 하나에 비슷한 것이 있었어요. 확실히 91년에 동인 비디오(vhs)로 나온 것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출판원은 확실히 우울 아나키즘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작품은 만들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제목은 절망 그 끝에 끝이 없는 세계이었을 것입니다.. 머리를 박는 장면에서 생각났습니다만… 벽의 콘크리트를 향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박는 거죠… 그때 콘크리트에 머리카락이 도착하는 거죠·· 다만 등장인물은 8명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참고가 된다면...
로스트미디어 갤러리의 유저 한명이 해당 학교 동아리 출신 졸업생의 트위터 계정과 DM을 주고 받았고, 졸업생 측에서는 5월초에 열리는 고등학교 문화제 때 방문해서 부실을 수색해보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아쉽게도 부실에서 그런 VHS를 찾지 못했다면서 수색은 종료된다.
그러나 떡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시간이 좀 지나고,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본 것 같다고 주장했던 댓글러가 다시 등판해서 VHS는 확보했고, 디지털화 후 유튜버(사키 사노바시를 일본에 소개한 유튜버)에게 파일을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 말에 로스트미디어계는 모두 환호. 해외에서는 LOL SUPERMAN과 더불어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로스트미디어. 한국에서는 흙오이, 황금구조대, LOL SUPERMAN 와 더불어 사천왕으로 불리는 로스트미디어. 그것이 바로 사키 사노바시다. 모두가 이 유튜버에게 영상이 전달되고, 채널에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댓글러는 댓글을 삭제하고 잠적한다. 전세계의 로스트미디어 마니아를 상대로 어그로 거하게 끌고 튄 것이다. 이런... 거기에 프사도 순사라서 묘하게 불쾌하다...
이렇게 사키 사노바시에 대한 큰 떡밥은 두 번 있었고, 모두 한 댓글러의 어그로였던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흐지부지 끝났다. 솔직히 이제는 슬슬 사키 사노바시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싶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중국 쪽에서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쪽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런거 보면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원래 로스트미디어는 어쩌다가 확 뜬금없이 발굴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검열규제로 삭제된 것이라고 보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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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미디어 관련 최근 소식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