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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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6-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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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를 좋아해 펨코에도 종종 영화 관련 글을 써왔습니다.2024년 상반기 제가 감상한 영화 98편에 대해 별점을 매겨보았습니다.

영화를 감상할 때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짧게나마 리뷰를 쓰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분량상의 이유로 별점만을 매기고 몇 작품에 대해서만 한두 줄을 남겼습니다.

단순 별점 목록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제가 감상한 작품 중 다수가 영화사에서 꽤 중요한 평가를 받는 것들인 만큼, 이런 영화도 있다고 소개하는 취지에서 글을 써 공유합니다.

오래전 쓰인 문학의 고전들이 여전히 현대인에게 큰 울림을 주듯, 수십 년 전 만들어진 걸작 영화들은 지금 봐도 감탄하게 됩니다.

이제 제 20대도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영화에 대한 사랑이 지속 가능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요새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일관된 기준 아래 엄밀하게 별점을 매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영화 감상이 주관의 영역이나, 제 부족한 식견으로 각각의 영화에 대해 적절한 평가를 하지 못한 건 아닌지 염려하는 마음이 듭니다.

몇 작품은 예전에 보았으나 올해 다시 감상해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GOAT급 영화

★★★★☆ 영화사에 영원히 남을 걸작 영화

★★★★ 완성도 높고 매력도 있는 영화

★★★☆ 완성도 높으나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 영화 또는 매력을 느꼈으나 부족한 점이 보이는 영화

★★★ 괜찮게 만들었으나 흥미롭지 않은 영화 또는 흥미롭지만 흠결이 분명히 보이는 영화

★★☆ 그럭저럭 그냥저냥 볼만했던 영화


★★★★★

1. M 1931 프리츠 랑 독일

2. 천국의 아이들 Les Enfants du paradis 1945 마르셀 카르네 프랑스

3. 아마코드 Amarcord 1973 페데리코 펠리니 이탈리아

3년 전에 보았다가 최근 다시 봤습니다. 예전에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영화 속 수많은 얼굴들로 무수한 영화적 경관을 만들어내는 솜씨가 참 신기하더라고요.

Amarcord 1973.jp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

4. 판도라의 상자 Die Bchse der Pandora 1929 G.W. 팝스트 독일

한 영화 안에서 갈수록 연출과 촬영이 발전하는 신기한 광경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11편 중 하나라네요.

5. 선셋대로 Sunset Boulevard 1950 빌리 와일더 미국

6. 우게쓰 이야기 雨月物語 1953 미조구치 겐지 일본

한순간도 기다려주지 않고 단선적으로 흐르는 역사와, 가장으로서의 책무에서 한 발 벗어난 남자가 잠시 체험하는 환상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경관(landscape)입니다. 정말 인상 깊은 쇼트였어요.

Ugetsu 1953.jp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7. 마담 D Madame de... 1953 막스 오퓔스 프랑스

8. 오데트 Ordet 1955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덴마크

믿음의 기적 영화의 기적

9.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 L'Anne dernire Marienbad 1961 알랭 레네 프랑스

쇼트들의 불연속성과 의식의 연속성

Marienbad 1961.jp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10. 비브르 사 비 Vivre sa vie : film en douze tableaux 1962 장뤽 고다르 프랑스

남자의 키스를 거듭 뿌리칠 때.

뒤에서 하는 남자에 의해 침대에 얼굴을 왼편으로 파묻을 때.

그리고 내 삶의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며 고개를 저을 때.

인물이 계속 고갯짓하는 데 주목해서 영화를 다시 봤습니다.

11. 졸업 The Graduate 1967 마이크 니콜스 미국

카메라의 시선=인물의 시선(욕망)

인물의 시선과 욕망이 대상과의 실제 거리를 늘 앞지르지만, 인물들 사이의 거리는 영원히 좁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적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LiveLife로 바뀔 때 처연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 속 젊은 남녀보다 Mrs. Robinson에게 더 마음이 가더라고요.

12.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Le Charme discret de la bourgeoisie 1972 루이스 부뉴엘 프랑스

the discreet charm of the bourgeoisie.jp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13. 블루칼라 Blue Collar 1978 폴 슈레이더 미국

14. 그리고 배는 항해한다 E la nave va 1983 페데리코 펠리니 이탈리아



★★★★

15. 캣피플 Cat People 1942 자크 투르뇌르 미국

16. 분노의 날 Vredens dag 1943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덴마크

17. 바다의 침묵 Le Silence de la mer 1949 장피에르 멜빌 프랑스

18. 밴드 웨곤 The Band Wagon 1953 빈센트 미넬리 미국

the bandwagon 1953.jp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19. 여자 친구들 Le Amiche 1955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이탈리아

20. 사기꾼들 Il Bidone 1955 페데리코 펠리니 이탈리아

21. 빨간 풍선 Le ballon rouge 1956 알베르 라모리스 프랑스

단편 영화입니다. 아카데미 각본상을 타는 데 34분이면 충분

22. 저주받은 카메라 Peeping Tom 1960 마이클 파웰 영국

23. 이지 라이프 Il Sorpasso 1962 디노 리시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Il Sorpasso는 주행 중인 차량이 서로를 앞지르는 행위를 뜻합니다. 차 안의 두 남자와, 다른 차량 속 남자들이 끊임없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게 참 사회학적이면서도 섹슈얼합니다.

24. 이반의 어린 시절 1962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러시아

25. 맨츄리안 캔디데이트 The Manchurian Candidate 1962 존 프랑켄하이머 미국

26. 영혼의 줄리에타 Giulietta degli spiriti 1965 페데리코 펠리니 이탈리아

27. 두 번째 숨결 Le deuxime souffle 1966 장피에르 멜빌 프랑스

멜빌의 이미지들은 정말 독보적입니다.

Le deuxime souffle 1966.png.ren.jp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28.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 1966 마이크 니콜스 미국

29. 늑대의 시간 Vargtimmen 1968 잉마르 베리만 스웨덴

Hour of the Wolf 1968.jp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30. 얼굴들 Faces 1968 존 카사베츠 미국

영화 제목답게 130분의 러닝타임 중 상당 시간 내내 인물들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찍습니다. 진행 상황에 비해 시각 정보가 한정되니 관객은 긴장하고 피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인간관계에서 지각이 어떻게 이뤄지나 생각해보면 거의 전적으로 상대 얼굴만을 쳐다봅니다. 대화 중 가슴이나 팔다리를 지켜보는 건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죠.

이런 관점에서, 인간 존재를 표현하는 거의 유일한 채널인 얼굴들이 서로 맞닿은 것은 따라서 교감보다도 상존하는 긴장과 충돌을 환기합니다. 언제든 붙었다 떼어질 수 있다는 데서 거리감이 발생합니다.

놀라운 영화

31. Z 1969 코스타 가브라스 프랑스

제가 본 정치 스릴러 중 가장 재밌었습니다.

42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

32. 로마 Roma 1972 페데리코 펠리니 이탈리아

33. 사계절의 상인 Hndler der vier Jahreszeiten 1972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독일

개체는 사멸하나, 구조는 영속합니다. 마치 계절처럼요.

너무 잘 만든 영화는 보면 무섭습니다.

34. 엄마와 창녀 La maman et la putain 1973 장 으스타슈 프랑스

35. 마지막 지령 The Last Detail 1973 할 애쉬비 미국

잭 니콜슨은 이 영화로 1974년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여러모로 바튼 아카데미(2023)와 유사한데 이 영화가 많이 더 좋았습니다.

36. 셀린과 쥘리 배 타러 가다 Cline et Julie vont en bateau: Phantom Ladies Over Paris 1974 자크 리베트 프랑스

Celine and Julie 1974.jp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37. 마술피리 Trollfljten 1975 잉마르 베리만 스웨덴

38. 차이니즈 부키의 죽음 The Killing of a Chinese Bookie 1976 존 카사베츠 미국

39. 고독한 추적 Monsieur Klein 1976 조지프 로지 프랑스, 이탈리아

제가 본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40. 비행사의 아내 La Femme de l'aviateur 1981 에릭 로메르 프랑스

모든 게 사실 다음 발걸음을 옮기기 위한 맥거핀일 따름인 게 삶.

그리고 거기서 느껴지는 씁쓸함

41. 엘 노르테 El Norte 1983 그레고리 나바 미국, 과테말라

42. 특근 After Hours 1985 마틴 스코세이지 미국

이야기가 산으로 갈수록 더 힘을 얻는 아이러니. 정말 재밌는 스코세이지 영화

43. 레네트와 미라벨의 네 가지 모험 Quatre aventures de Reinette et Mirabelle 1987 에릭 로메르 프랑스

Four Adventures of Reinette and Mirabelle.jp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44. LA 컨피덴셜 L.A. Confidential 1997 커티스 핸슨 미국

45.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ive 2001 데이비드 린치 미국

몇 년 만에 다시 봤습니다. 정말 완벽한 영화면서도 너무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는 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Mulholland Drive 2001.jp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46.키메라La chimera 2023알리체 로르바케르 이탈리아

그냥저냥 괜찮게 보다가 결말에 이르러 인물이 헙.할 때 저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파묘보다 훨씬 땅 잘 팝니다.

47. Dune: Part Two 2024 드니 빌뇌브 미국

별점 3개 반과 4개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이미지들과 세계관이 워낙 흥미로워 높은 별점을 매겼습니다.


★★★☆

48. 시인의 피 Le sang d'un pote 1932 장 콕토 프랑스

49. 미녀와 야수 La Belle et la Bte 1946 장 콕토 프랑스

La Belle et la Bte 1946.pn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50. 천국으로 가는 계단 A Matter of Life and Death 1946 마이클 파웰 & 에메릭 프레스버거 영국

51. 아스팔트 정글 The Asphalt Jungle 1950 존 휴스턴 미국

52. 자전거 주자의 죽음 Muerte de un ciclista 1955 후안 안토니오 바르뎀 스페인

53. 결단의 3103:10 to Yuma 1957 델머 데이비스 미국

제임스 맨골드의 3:10 투 유마(2007)도 재밌게 봤는데 원작도 참 감동적이네요.

54. 슬픔이여 안녕 Bonjour Tristesse 1958 오토 프레민저 영국, 미국

55. 웬 더 캣 컴스 A pijde kocour 1963 보이테흐 야스니 체코슬로바키아

The Cassandra Cat 1963.pn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56. 너 아니라고, 머레이 It’s Not Just You, Murray! 1964 마틴 스코세이지 미국

57. 세컨드 Seconds 1966 존 프랑켄하이머 미국

Seconds 1966.jpg 2024년 상반기 내가 본 영화 98편 별점

58. 소방수의 무도회 Ho, m panenko 1967 밀로스 포만 체코슬로바키아

59. Toby Dammit 1968 페데리코 펠리니 프랑스, 이탈리아

60. 남편들 Husbands 1970 존 카사베츠 미국

진짜 재미없는 삶을 사는 남자들에 대해 진짜 재미없게 연출했습니다. 그래서 성공한 기획인지 아닌지 헷갈려요. 마지막 장면 연출이 훌륭해 별점 반 개 올렸습니다.

61.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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