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대영제국시기 사진에 찍힌 계급이 다른 소년들의 최후에 대해 알아보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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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07-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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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7월 9일,


상류층 소년인 피터 와그너와 팀 다이슨은


두 명문 학교인 이튼과 하로우 학교의 크리켓 경기가 열리는로드 크리켓 그라운드의 그레이스 게이트에서 그들을 데리러 오기로 되어 있는 자동차를 기다리며 서있었다.


이튼 과 하로우 학교는 영국의 가장 유명하고 명망 있는 사립 남학교들로,

두 학교 모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영국 엘리트 교육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또한 이튼 대 하로우 크리켓 경기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연례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이다.


귀족층의 두 소년 피터 와그너와 팀 다이슨도 역시 하로우 학교의 학생이었고,

웨이스트코트, 탑해트, 재킷용 꽃장식, 지팡이를 포함한 하로우 스쿨 교복을 입고 있는 상태였다.


그들은 와그너의 아버지를 만나 서리 주의 와그너 가족 별장인 러스 힐로 가 주말을 보내기로 하였다.




그들 옆으로 3명의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노동자 계급의 소년들이 다가왔다.

그들은 각각조지 샐먼, 잭 캣린, 조지 영 이었다.


그들은 13세의 영국 지역 국교회 학교 학생들이었고,

이들은 그날 아침 치과에 다녀온 후 학교를 빠지고

이곳에서 짐을 나르고 택시 문을 열어주거나 가방을 나르면서 돈을 벌기로 하였다.




이때 그 5명의 소년의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 작가인지미 사임에 의하여 찍혔다.



toffs_and_toughs.jpg 대영제국시기 사진에 찍힌 계급이 다른 소년들의 최후에 대해 알아보자
12.png 대영제국시기 사진에 찍힌 계급이 다른 소년들의 최후에 대해 알아보자
노동자 계급의 소년들은 귀족 계급의 소년들을 어리둥절하게 쳐다보고 있다.



이 사진들은 다음 날 뉴스 크로니클(News Chronicle) 1면에 "모든 사진은 이야기를 전한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f.png 대영제국시기 사진에 찍힌 계급이 다른 소년들의 최후에 대해 알아보자

<위 사진이 찍힌 로드 크리켓 그라운드의 그레이스 게이트의 현재 로드뷰 모습>













사진 작가 지미 사임에 의해 찍힌 계급이 다른 5명의 소년들의 인생은 그 후로 어떻게 흘러갔을까?

귀족 계급 소년들의 인생이 잘 풀렸을까?

노동자 계급 소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1.

a.png 대영제국시기 사진에 찍힌 계급이 다른 소년들의 최후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의 왼쪽 첫번째에 있는 귀족 소년 피터 와그너는


하로우 학교를 졸업한 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하였다.

1943년에 그는 왕립 통신 부대의 육군 중위로 임관되었지만 그는 심낭염을 앓았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실제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


1945년 군에서 제대한 후, 그는 가족의 주식 중개 회사에 들어갔고, 결혼하여 세 딸을 두었다.

하지만 1970년대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졌고 60세인 1984년에 정신병원에서 사망하였다.





2.

b.png 대영제국시기 사진에 찍힌 계급이 다른 소년들의 최후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의 왼쪽에서 2번째, 귀족 계급인 팀 다이슨은


사진이 찍힌 지 13개월 후에 디프테리아로 사망하였다.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인 조지 다이슨 중령이 장교로 복무하고 있던 영국령 인도로 부모님을 만나러 여행을 간 직후였다.


그의 아버지 역시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싱가포르 침공 때 일본군에 포로로 잡혔고,

유일한 자식을 묻은 지 4년 후인 1942년 11월 한국에 있는 일본 전쟁 포로 수용소에서 사망하였다.





3.

c.png 대영제국시기 사진에 찍힌 계급이 다른 소년들의 최후에 대해 알아보자
왼쪽에서 3번째 소년, 노동자 계급 조지 샐먼은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진 HMS Duckworth호에서 대공포수로 복무하였다.

전쟁 후에는 금속 공급업체인 라이턴스 리미티드에서 일하였다.

1998년 신문사와 인터뷰 당시 그는 결혼한 상태였고, 2000년까지 런던 중심부의 고급 주거 지역인 메릴본에서 살다가 사망하였다.





4.

d.png 대영제국시기 사진에 찍힌 계급이 다른 소년들의 최후에 대해 알아보자
오른쪽에서 2번째 소년, 노동자 계급 잭 캣린은


1937년 직후 런던 근교의 릭맨스워스로 이사하였다. 그는 공무원이 되어 영국 보건사회보장부 고위직까지 올랐다.

2010년에 그는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하였고, 그 뒤 영국 meywouth시에 살았다. 2011년 1월, 85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가족으로는 아내 쉴라와 아들, 딸, 손주들이 있다.





5.

e.png 대영제국시기 사진에 찍힌 계급이 다른 소년들의 최후에 대해 알아보자

오른쪽에서 1번째 소년, 노동자 계급 조지 영은 추후 창문 청소 사업을 시작했고, 꽤나 성공했는지 런던 바비컨에 아파트를 구매하고 거기에 살았다. 결혼하여 4명의 아들을 두었고, 아들들도 모두 청소 사업을 잇도록 하였다.








물론 이 사진에 등장한 5명의 소년들의 인생을 계급으로만 판단하기에는 과도한 단순화로 보이기도 한다.

사진 작가의 의도가 개입된 사진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위 사진은 오랫동안 영국의 계급별 격차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널리 사용되었다.




1998년, 당시 70대였던 영과 샐먼은 하로우 학교의 귀족 소년들에 대해 원망한 적이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영은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있었고, 그들은 그들의 삶이 있었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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