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팀 결산

리그: 우승

FA컵: 우승

리그컵: 16강 탈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모든 대회 전적: 50전 34승 8무 8패 (승률 68%)

선수 결산

S: 대체 불가 에이스

A: 닥주전

B: 무난

C: 평균 이하

F: 방출 유력

제 주관적인 평점과 평가이기 때문에 다른 셀틱 팬분들과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GK

조 하트(잉글랜드)

49경기 16클린시트

평점: A+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하는 조 하트입니다.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오락가락한 폼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끝으로 계약 만료니까 연장하지 말고 빠르게 새로운 No.1 골리를 구해야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셀틱팬들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전성기 시절 느낌의 선방을 여러차례 보여주더니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셀틱의 더블에 크게 공헌했습니다. 하트와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었지만 하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고든이 떠난 이후로 한동안 골키퍼 자리가 큰 고민거리였지만 하트의 깜짝 영입으로 지난 세 시즌 동안 골키퍼에 대한 걱정은 크게 안 했던 것 같습니다. 시티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였던지라 그가 은퇴를 한다는 것이 매우 슬프고 세월이 그만큼 지났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그의 공헌에 매우 감사함을 느끼며 나중에 골키퍼 코치로 다시 셀틱에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스콧 베인(스코틀랜드)

3경기

평점: C+

몇 시즌 째 셀틱의 세컨드 키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베인입니다. 셀틱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프리미어십 베스트11에도 선정되고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할 만큼 기량이 좋은 골키퍼였습니다. 현재까지 5~6 시즌 동안 군말 없이 셀틱에서 세컨드 내지 서드 키퍼로서의 역할을 군말없이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몇몇 셀틱팬들은 주급 도둑이라며 욕을 하곤 하지만 타 스코틀랜드 구단에선 충분히 주전이 가능한 실력을 가진 선수가 아무 불만없이 벤치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도 출장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하트가 퇴장 당했을 때 나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베냐민 지그리스트(스위스)

0경기

평점: F

던디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당시 스코틀랜드 내에서 가장 뛰어난 골키퍼 중 한 명이었습니다. 몇몇 팬들은 하트를 벤치로 밀어낼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가지고 있는 키퍼라고 생각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트는 더욱 단단해졌고, 지난 시즌까지만해도 세컨드 키퍼였지만 로저스는 그의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았던 것인지 이번 시즌은 서드 키퍼로 밀렸습니다. 다른 구단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 떠나는 것이 유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DF

앨리스테어 존스턴(캐나다, RB)

42경기 1골 7도움

평점: A+

이번 시즌 조용히 자기 할 일을 해낸 진정한 언성 히어로입니다. 과거 유라노비치나 프림퐁과 같은 선수와 달리 번뜩이는 모습이 덜한 선수이기에 눈에 덜 들어왔던 것 같지만, 이전의 그 어떤 풀백들보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매경기마다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을 보여주는데 부상도 잘 당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라이벌팀의 라이트백인 제임스 태버니어의 폼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조만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우뚝 올라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렉 테일러(스코틀랜드, LB)

46경기 3골 4도움

평점: B+

테일러는 여전히 셀틱에서 큰 도움을 주는 선수입니다. 부상도 잘 당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뛰며 좋은 밸런스와 발밑을 보유해 셀틱의 공격에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기복이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엔지볼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로저스 감독 부임 이후 과거에 지적되었던 부분들이 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지만 좋지 않은 피지컬과 기복으로 인해 꽤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이번 시즌에 다시 그러한 모습을 보여줘 다소 아쉬웠습니다. 다음 시즌에 좋은 경쟁자를 영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구스타프 라게르비엘케(스웨덴, CB)

10경기 1골

평점: C-

이번 시즌 시작 전에 라게르비엘케를 영입한다는 소식에 매우 기대했습니다. 스웨덴 리그에서 수위급 활약을 하고 있었고, 스웨덴 대표팀에도 뽑히는 매우 유망한 자원을 영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즌 초반에 로저스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으로 출장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고, 여러 실점 장면에 관여한 모습을 보여주며 스케일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반기에는 교체로도 가끔 나왔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거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여름에 임대 혹은 매각이 유력해 보이는 선수입니다.

리암 스케일스(아일랜드, CB)

45경기 1골 2도움

평점: A+

스케일스는 제가 이번 시즌에 셀틱에서 가장 애정하는 선수입니다. 아일랜드 리그 최고 수비수로 평가 받았지만, 아일랜드 리그는 변방 중의 변방인 리그이고, 해외 진출을 하더라도 대부분이 실패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스케일스도 그런 선수 중 한 명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느낀 스케일스는 지난 시즌에 애버딘으로 임대를 떠났습니다. 걱정했던 우려와 달리 애버딘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번 시즌 셀틱으로 복귀해 주전 경쟁에 도전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카터비커스, 나브로츠키, 라게르비엘케 등에게 밀려 4~5순위 센터백이었지만, 나브로츠키와 라게르비엘케가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기회가 자연스럽게 스케일스에게 찾아왔고, 스케일스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카터비커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줘 주전 센터백으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특히 페예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은 그의 인생 경기였다고 생각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인지 실수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며 꽤 많은 셀틱 팬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셀틱에서, 적어도 로저스 체제에서 가장 적합한 왼쪽 센터백 자원이라는 생각입니다. 다음 시즌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이크 나브로츠키(폴란드, CB)

13경기

평점: C

앞서 언급했던 라게르비엘케와 함께 이번 시즌 시작 전 영입된 센터백 자원입니다. 과거 브레멘에서 유망주로 나름 알려졌고, 레기아 바르샤바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입되었을 때 꽤 기대를 많이 했고, 카카빅의 좋은 짝꿍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라게르비엘케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에 중용됐지만 불안정한 수비와 실수를 종종 보여주며 신뢰를 잃었고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되었습니다. 만약 웰시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팀에 남았으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임대 혹은 매각을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가이 듭니다.

고바야시 유키(일본, CB)

0경기

평점: F

이 친구는 뭐.. 이번 시즌 임대생들을 제외하고 가장 주전 경쟁에서 실패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왼발 센터백이라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케일스의 백업으로도 올라서지 못한 부분은 선수 스스로 크게 반성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테코글루가 데려온 선수이고, 지난 시즌에 가끔 나왔을 때 발밑은 나쁘지 않으나 피지컬적으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이 부분이 로저스의 눈에 들지 못한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여름에 무조건 매각될 선수이고, J리그팀들과의 링크가 심심치 않게 나오기 때문에 매각이 어렵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캐머런 카터키버스(미국, CB)

31경기 1골 1도움

평점: S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셀틱 수비진에서 가장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부상이 없진 않지만 나올 때마다 매우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체불가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름에 다른 빅리그 팀으로 이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유력 기자들의 보도에 따르면 카카빅은 아직 셀틱에서 뛰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껴 적어도 이번 여름에 그가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 매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카카빅이 떠나면 도대체 누구로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이번 시즌 내내 파트너로 누가 나오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좋은 리더십을 보여주며 부주장격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9년까지 계약되어 있기 때문에 그 때까지 있어줬으면 하는..ㅎㅎ

안토니 랄스턴(스코틀랜드, RB)

18경기 2도움

평점: B

라이트백 1옵션인 존스턴이 워낙 부상도 안 당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 시즌 내내 거의 벤치에 머물렀던 랄스턴입니다. 항상 열심히하고, 계속 벤치에만 있어도 큰 불만 내세우지 않고, 가끔 나올 때도 좋은 모습 보여줘 매우 고마운 선수입니다. 유스 출신이기도 하고, 실패한 유망주가 될 뻔했다가 포기하지 않고 셀틱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애정이 가는 선수입니다.

스티븐 웰시(스코틀랜드, CB)

14경기

평점: B

셀틱 팬 중에 이 선수의 잠재력과 실력에 대해 의심하는 팬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빅리그 팀들이 노렸을 정도로 잠재력이 높은 선수이고, 나올 때마다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는 좋은 자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활약을 할 때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이번 시즌에 자주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카카빅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을 때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1순위 자원이 웰시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즌처럼 자주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다면 셀틱에서 그의 입지도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다음 시즌에는 부상 관리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MF

오딘 티아고 홀름(노르웨이, CM)

13경기 1골 1도움

평점: C-

이번 시즌을 앞두고 노르웨이에서 가장 주목 받던 유망주를 영입해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시즌 초반엔 자주 중용되었고 가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한 이후로 점점 경기장에서 그를 볼 수 있는 빈도가 줄어들었고, 결국 후반기엔 거의 모든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아쉬운 활약을 했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

제임스 매카시(아일랜드, CDM)

0경기

평점: FFFFFFF

훈련장에서도 안 보이더라ㅋㅋㅋㅋ 계약 해지하고 나가자.

이와타 토모키(일본, CDM)

24경기 1골 2도움

평점: B

올해 초, 칼럼 맥그리거의 부상을 기점으로 점점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이와타입니다. J리그 MVP라길래 기대를 많이 했지만 경기에 많이 투입되지 못해 아쉬웠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맥그리거가 부상으로 못 나오거나 중원 자리에 공백이 발생하면 선발로 출전해 그 공백을 잘 메워주었고, 좋은 볼키핑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나올 때마다 셀틱의 공격과 수비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셀틱의 중원 세 자리가 워낙 확고해 이와타가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진 않았지만, 후반기에 보여준 좋은 모습 덕분에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경기에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울루 베르나르두(포르투갈, CM)

33경기 4골 3도움

평점: B+

역시 믿고 쓰는 벤피카산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셀틱으로 임대 와 나올 때마다 쏠쏠한 활약을 해준 선수입니다. 다소 투박하지만 저돌적인 드리블과 강한 슈팅을 보여주며 셀틱에 없던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부상으로 이탈한 자원이 생길 때마다 선발로 나와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완전 영입했으면 하지만 650만 파운드라는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서.. 그래도 이번 시즌에 보여준 그의 헌신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맷 오라일리(덴마크, CM)

49경기 19골 18도움

평점: S

이번 시즌 셀틱의 절대적인 에이스! 오라일리입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9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처음에 영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빅리그 클럽들의 링크들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지키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여름에는 절대 지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링크되는 클럽의 수가 굉장히 많고 키어런 티어니와 조타가 세운 클럽 레코드를 갱신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는 3,000만 파운드 언저리로 예상하지만 어떤 유력 기자는 셀틱이 5,000만 파운드를 원하고 있다고 전하는 것으로 보아 무조건 클럽 레코드 기록이 갱신될 것 같습니다. 2년 반 동안의 그의 헌신에 매우 감사하고, 다른 팀 가서도 좋은 활약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타테 레오(일본, CM)

21경기 3골 5도움

평점: A-

지난 시즌 셀틱에서 에이스 놀음을 했던 하타테는 이적에 실패해 태업을 하는 거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시즌 초반에 부진했고, 꽤 오랜 기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셀틱에서의 하타테는 이제 끝인가라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와서도 폼이 영 올라오지 않아 걱정했지만, 3월경부터 지난 시즌 하타테의 모습이 점점 보이기 시작하더니 시즌 막판까지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헌신적으로 뛰어줘 태업아닌가라는 생각을 한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 나온 기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활약한 기간도 짧았기 때문에 적어도 다음 시즌 겨울까진 함께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칼럼 맥그리거(스코틀랜드, CM)

45경기 2골 6도움

평점: S

긴 설명이 필요없는 Mr. 셀틱, 칼럼 맥그리거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맥그리거 없는 셀틱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중원의 엔진으로서, 팀의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이 잠깐 있었지만 여전히 나올 때마다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고, 그가 없을 때 경기력은.. 없으면 절대 안 되는 선수입니다.

다니엘 켈리(스코틀랜드, CM)

5경기 1골

평점: C+

셀틱 B팀 소속의 중앙 미드필더입니다.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던 선수였고, 로저스가 부임하면서 종종 기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레버쿠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셀틱은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한 선수입니다.

FW

루이스 팔마(온두라스, LW)

36경기 10골 10도움

평점: B+

요즘 축구팬들이 흔히 말하는 스찌? 유형의 선수입니다. 기복이 꽤 있는 선수지만 스탯 하나는 기가 막히게 찍어 경기력에 비해 꽤 고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정말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팀에 보탬이 된 적이 많지만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그나마 전반기에는 특유의 드리블과 슈팅 능력으로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았지만, 후반기 들어 부상으로 꽤 긴 기간 스쿼드에서 이탈했고, 경기 기복이 더욱 심해져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툴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두 시즌 더 지켜볼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후루하시 쿄고(일본, ST)

50경기 19골 5도움

평점: A-

팀내 최다 득점자이니 평점을 너무 짜게 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후루하시의 경기력 이적 이후 최악의 시즌이라고 평가해도 될 정도로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특유의 뒷공간 침투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으로 확실히 클래스 있는 공격수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라인을 내리고 피지컬적인 요소를 이용해 수비하는 대부분의 스코틀랜드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골을 넣은 경기에서도 대부분의 경기력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전술적으로 그를 살려줄 수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로저스가 다음 시즌에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합니다.

아담 이다(아일랜드, ST)

19경기 9골 2도움

평점: A+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생입니다. 비록 겨울에 임대로 데려온 선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터트려주며 후반기에만 9골을 득점했습니다. 과거 2010년에 로비 킨이 겨울에 임대 와 폭격한 것과는 동등하게 볼 수 없겠지만, 이번 시즌 셀틱이 더블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에 무조건 완전 영입했으면 하는 선수입니다.

니콜라스 퀸(독일, RW)

18경기 3골 3도움

평점: C+

이번 겨울에 영입됐을 때 꽤 기대했던 선수입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마치 과거 셀틱에서 에이스 놀이를 했던 패트릭 로버츠가 연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로버츠 만큼의 파괴력은 없었고, 그의 장점처럼 보였던 드리블은 너무 기대 이하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적응이 아직 덜 된 부분도 있겠지만, 단순히 평가만 했을 땐 절대 합격점을 줄 수 없는 활약이었습니다. 다음 시즌 더욱 분발했으면 좋겠습니다.

양현준(대한민국, RW)

31경기 1골 3도움

평점: C

여기는 대한민국이고, 저도 대한민국 사람인지라 한국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하면 당연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이번 시즌을 지켜보면서 양현준 선수가 셀틱 내에서 가장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것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력 기복이 매우 심하고 피지컬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3월 3일에 있었던 하츠전 퇴장 전까진 매우 좋은 흐름이었습니다. 특유의 센스와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 측면을 허물면서 셀틱 팬들에게 많은 환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 이후로 나올 때마다 경합에서 밀리고 불필요한 드리블을 계속 시도하고…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자신의 장점이 뚜렷하고, 순전히 자신의 기량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했던 시기가 있었던 점을 보아 프리시즌에 심기일전해서 다시 잘 준비한다면 다음 시즌에 충분히 경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 꼭 찾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