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포항원정은 여름휴가네! 빵린이랑 대전-포항 원정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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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6-17 12:50본문
10살 빵린이와 대전-포항 원장다녀와서 3줄 요약
1. 대전 응원하러 1박2일 포항갔는데, 여름 휴가 다녀온 기분.
2. 포항이 2골 넣었는데, 1:1 무승부. 안져서 기분 좋더라.
3. 포항팬님들. 스페이스워크 흔들린다고 말씀 해주시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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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제주와 포항 원정만 못가서 너무 아쉬웠는데 드디어 포항 원정을 다녀온 10살 빵린이 가족입니다
3시간 거리인 포항 원정 가는김에 1박2일 여행으로 다녀왔는데 만족도가 너무 좋았습니다.
1. Park1538 (제철소, 홍보관, 역사관 견학)
여기 포항분들이 다녀오면 없는 포항뽕도 저절로 생기겠더라. 돈을 팍팍 투자한 느낌이 나더라!!
(1) 홍보관은 철이 만들어지는 원리부터 포스코의 제품까지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꾸민 수준인것 같았음.
(2) 제철소 견학은 보안시설이라 사진 촬영이 안됨. 창문에 정보가 표시되는 미디어 버스타고 포스코 내부를 설명과 함께 한바퀴 돈 뒤공장에 들어가서 철이 치즈처럼 쭉 늘어지는거 보고 옴.
(3) 역사관은 포스코가 어떻게 지어졌는지 설명해주는데 몰랐던것들을 알게되어 재밌더라. 전반적으로 해설사분들이 설명을 잘 해주심
2. 포항 일본인가옥거리
100년전 일본 가옥이 남아있는, 드라마 촬영으로 더 유명해졌다는 곳.
일본인 가옥을 개조한 카페랑 소품샵들이 있어서축구 경기전 잠시 들려보는것도 괜찮겠더라
동네에서 현지분께 아이랑 갈만한 식당을 물어봤더니 알려주신 동경규동. 일본인 거리인 만큼 일식도 괜찮을것 같아 먹었는데 빵린이도 맛있게 잘먹더라
높은 계단을 올라가면 구룡포를 한눈에 볼 수 있는,드라마 촬영장소가 있는데 여기가 포토존이더라. 다들 앉아서 찍는데, 빵린이만 앞뒤로 서서 찍음
포항팬들이 와! 대전팬이다 라며 신기해하면서 반겨주셔서 빵린이가 포항팬들은 착하다고 함
3. 호미곶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호랑이 꼬리 부분인 호미곶. 여기 대전팬들 많이 놀러오셨더라.
날씨가 좋아서 사진찍고 아이랑 게잡고 갈매기 새우깡주면서 시간보내는데, 같은 시간대 경기장에는 폭우와서 난리였다고 하더라
팁) 호미곶엔 쥐포 한장당 천원이고 바로 구워서 줌. 경기장에서 쥐포 먹을거면 여기서 구운거 사들고 가도 괜찮더라.
4. 포항 스필러스 홈구장 스틸야드
TV로 스틸야드를 볼때마다 스트리트파이터 장기에프가 생각났는데 딱 그 느낌!! 장내 아나운서분들도 목소리도 비장해서 분위기가 참 색다르더라
어린 포항팬들 우리 가족 지나가는데 대전의 아들 노래불러주면서 대전 응원해주더라! 그래서 "승점도 같이줘!!" 했더니 바로 "포항 조르지~" 태세전환!
경기전에 포항 유스 U-12가 전국체전 우승했다고 포항 서포터즈 앞에서 같이 서포팅하게 해주던데 낭만 쩔더라. 아이들에겐 평생 기억에 남을듯
스틸야드 시야는 정말 좋더라. 개인적으로 1열 시야는 인천보다 더 좋은 느낌이였음. 이날도 빛창근
전광판 화질도 좋고 주요 장면들을 보여줘서 좋더라
우린 1골도 안넣었는데 전반 1:1 비김. 전반은 감독만 바뀌고 나머진 똑같네? 느낌이였고 후반엔 선수들이 쓰루패스를 해서 그래도 기대감이 조금은 생기더라! 패스미스를 보고 있으니 감독탓은 못하겠더라. 참 아쉬운 동점 실점...
황선홍 감독은 대부분 이런 자세로 경기를 봄. 아마 본인도 이정도까지 패스미스가 나올지는 몰랐을듯
후반전엔 비가와서 빵린이 우비입고 응원함. 아이들 은근히 비오는날 응원하는거 좋아하는 느낌.
그리고 이날 포항 응원소리 묻을려고 대전팬들 열심히 응원한것 같은 느낌. 원정 응원이 더 빡세다
포항은 전후반 추가 시간을 전광판에 아주 크게 띄워두서 빵린이가 포항 선수들이 시간이 크게 보여서 극장골을 잘 넣는가봐요 하더라.
경기전 운전하기도 힘들만큼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난 경기가 가능할까 싶었는데도, 관중수 8400명
빵린이는 이날 경기 이기면 김승대 선수 싸인을 유니폼에 받을거라고매직 챙겨왔는데 김승대 선수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경기도 비겨서 싸인 안받고 그냥 숙소에 가자더라.
포항이 싸인 쉽게 받을수 있는 경기장 같은데. 정말 제주 원정을 가야하나보다.
5. 영일대해수욕장 게스트하우스
축구 다음날은 빵린이가 해수욕장에서 놀고 싶어하고 우리도 좀 여유롭게 보낼려고 영일만쪽 숙소를 알아보니 숙박비가 장난이 아니더라. 우린 정말 경기 끝나고 가서 잠만 잘건데...
영일대해수욕장에 게스트하우스 패밀리룸이 있길래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우리 가족은 만족함
2층 침대 2개 있고 방에 욕실도 함께있는 게스트하우스, 아이가 방에 TV 없다고 아쉬워하더니 숙소 오자말자 저녁먹고 바로 골아떨어지더라.
이 게스트하우스는 1층 국수집도 같이 운영해서 숙박객들에게 다음날 멸치국수를 무료로 대접함
국수도 맛있고, 김치도 맛있고, 특히 추가로 주문한 교자튀김만두가 정말 맛있더라. 나랑 빵린이랑 만두를 좋아해서 보이면 무조건 먹는데 올해 먹은 만두중 가장 맛있었음
6. 영일만물곰식당
아침식사로 뭐 먹을까 하다가 보통 여객선터미널 근처에 가면 실패를 잘 안한 경험이 있어서 찾아간 곳
우리 부부는 물곰탕, 아이는 된장찌개. 물곰탕 처음 먹어본건데 시원하고 맛있더라. 물곰탕 사진도 안찍고 신나게 먹고 있었다
물곰탕은 빵린이가 먹긴 어려운 맛일것 같아 아이는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사장님이 아이가 먹을거라고 안맵게 따로 간맞춰 주시더라. 빵린이 맛있다며 잘 먹더라
음식도 맛있었는데 주인분이 너무 친절하시더라!
포항팬들이 물회만 추전해주고 물곰탕은 왜 추천안해주는지 모르겠음. 해장하기 참 좋던데!
7. 영일대해수욕장 & 영일대
아침먹고 놀러나간 영일대해수욕장. 모래도 부드럽고, 물도 맑아 물고기도 보이고 발씻는곳도 잘되어있고 아이들 데리고와서 놀기 좋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