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라고 한국과 일본을 모범적인 국가라고 이야기 한 브레이빅의 이야기

이미 10년도 더 된 일이긴 하지만

브레이빅은 정부청사에 테러를 저지르고

집권 여당인 노동당 청소년 캠프에 총기를 난사하여

77명을 죽인 테러범이야

그는 이러한 테러를 저지르고 나서

'언론이 이슬람과 다문화를 비판하지 못하고

정치권에서 저런 버러지들 받아들이는 꼬라지가 좆같아서

의로운 마음에 그랬는데 내가 무슨 잘못이 있냐' 며

사법 당국이 자신을 처벌하더라도

자신의 의로운 마음을 꺾을 수 없다는 말을 하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였지

그리고 이러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언론에서 신상을 털어본 결과

저렇게 이슬람이나 난민들을 다 때려죽여야 한다고

극단적인 증오를 거리낌 없이 표출했으면서도

정작 징병제 국가인 노르웨이에서 병역을 기피하였으며

자신이 남자답다고 그렇게 마초적인 모습을 과시했지만

정작 여자를 사귀지 못해 안달나 있었고

자신의 외모를 호감형으로 만들기 위해 성형수술을 했다고 하더라고

물론 성형수술로 그럴듯한 외모를 갖추긴 했지만

그와 가까운 사람들 피셜로는 그의 성격이 찐따여서

그가 여자와 함께 있던 적은 없었다고 하는 걸 보면

참 씁쓸하지

그리고 그가 부자가 되고 싶어해서 투자에 관심이 있었긴 했지만

일확천금에 대한 욕망으로 투기를 한 결과

외교관이었던 부모의 재산을 4억 정도 탕진했다는 것도 밝혀진 걸 보면

이래저래 가족들에게도 좋은 소릴 못 들었던 모양이야

실제로 그의 아버지는 사건이 터진 다음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지만 저 새끼는 진작에 자살했어야 했다' 고

이렇게 못을 박았을 정도니까

여하튼 그가 범행 전에 온라인상에

'2083: 유럽 독립선언' 이라는 선언문과

1500 페이지에 달하는 성명을 올려 놓았는데

당연히 '노르웨이는 순수한 노르웨이인들의 나라다!'

'이 나라를 더럽히는 좆같은 이슬람과 난민들을 아내고 박멸시키자!'

이런 내용이 주된 내용이었지

특이할 만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야

하나는 다문화는 마르크시즘의 가면이라며

좆같은 빨갱이 새끼들이 열세에 몰리자

자신들의 모습을 다문화로 포장하며 세상을 더럽히고 있다는 음모론이었고

다른 한 가지는 이 글의 제목처럼

'한국과 일본을 본받아야 한다' 는 점이었어

한국과 일본은 철저한 반공주의 국가기에

다문화로 위장한 마르크시즘을 거부하여

더러운 이민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 결과 단일민족의 순수한 혈통을 훌륭하게 보전했다고 하면서

유럽에서 다문화를 거부하고 단일 민족을 주장하면

무작정 나치나 파시스트로 매도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다문화 좆까고 선진국에 도달한 한국과 일본의 사례가 모범 답안이다'

이렇게 주장했거든

실제로 브레이빅은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을 존경하고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얘가 이명박을 잘 알아서 존경하고 만나고 싶다고 했던 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한국을 모범적인 나라로 여기니까 그냥 호감이 든 게 아닐까 싶더라고

사실 이명박 같은 경우 우크라이나 티모센코 총리를 이렇게 쳐다보는

외교적인 해프닝은 있었어도

본업이 경영자다보니 대외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만한 언행은 삼갔던 사람이라

굳이 다른 나라에 대한 간섭을 거의 하지 않았던 사람이었거든

현실적으로도 한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 대해 혐오 발언을 하면

국력이 감당 가능한 수준도 아니고 말이야

반면 브레이빅이 이명박 말고도 만나고 싶다고 했던 게

일본의 아소 총리였었는데

아소는 당시에도 '아소가 또?' 라며 망언 제조기 로 유명했지만

브레이빅이 테러를 일으킨지 5년 쯤 뒤에

'한국에서 전쟁이 터져서 난민들이 쏟아진다면

자위대 출동시켜서 다 쏴 죽이면 되잖아?'

이렇게 '난민들은 죽여도 돼' 라고 의사표명을 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브레이빅이 아소를 만났다면 많이 감명 받지 않았을까 싶더라고

참고로 브레이빅은 이렇게 닥치는 대로 사람을 살상하고 투항했고

노르웨이 형법상 사형이나 무기징역 같은 '비인간적인' 형벌이 폐지된 상황이라

형법상 최대 형량인 징역 21년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중인데

이런 생활을 지내고 계시다고 하더라

물론 본인 딴에는 고충이 많으신지

'왜 내 방에는 동료 재소자를 배치하지 않느냐

나 홀로 쓸쓸하게 갇혀 있는 건 인권 침해다'

라고 교정 당국을 인권 침해로 고소했고

노르웨이 법원에서는 '인권 침해 맞네 미안' 이라며

그가 원하는 대로 처우해 주라고 지시하면서

교도소에서 와우와 플스를 마음껏 하고 계시다고 하신다

본인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이렇게 영어의 몸이 되어

고된 수용 생활을 하며 핍박받는 게 고통스럽다고 하는데

재작년 가석방 심사에서

'백인들에 대한 학살을 멈추어라' 라며

이렇게 나치식 경례를 하는 거 보면

굳이 세상으로 나오고 싶은 마음이 없는 듯 싶지

다문화나 난민, 이민자에 대해 혐오를 공공연히 드러내고

사교성이 부족하고 이성에게 인기가 전혀 없으며

노동의 중요성보다는 일확천금만 노리고

자기 이외의 다른 집단들을 항상 증오하고

그렇게 입으로는 거창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정작 자기가 할 게임기가 오래되었다고 투덜대는 거 보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