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의외로 존나 pc한 "백인"타잔 영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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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6-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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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_220927.jpg 의외로 존나 pc한 "백인"타잔 영화


타잔만큼은 "pc" "흑잔" 당하지 않을 최후의 보루라는 블랙유머로 쿨타임 돌때마다 펨코에 올라오는 저 짤.

펨붕이들이 잘못했다거나 저 짤이 하려는 얘기가 잘못됐다는 얘긴 결코 아니지만

저 짤을 볼때마다 살짝 씁쓸한게, 사실 저 "백인" 타잔 주인공이 나온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은

분명 졸작이긴 하지만, 알고보면 의외로 존나 pc한 영화임.

아니, 죄다 와꾸 개ㅈ빻은 다른 인종으로 만들어놓고 싫어하면 못배운 인종차별주의자 새끼 취급하는 그 개지랄 말고

진짜로 정치적으로 "올바른" 영화.







20200806_225058.jpg 의외로 존나 pc한 "백인"타잔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은, 타잔과 제인의 후일담 - 문명사회 영국으로 돌아와 제인과 정식 부부로 맺어졌던 타잔이

고향 콩고로 돌아와 겪게 되는 모험을 다룬 영화임.

근데 영화에서 설정한 타잔의 고향이 콩고라니, 눈치빠른 미붕이들은 벌써부터 다들 어? 했을듯







20210411_131854.jpg 의외로 존나 pc한 "백인"타잔 영화


맞음. 요샌 인터넷상에서 하도 유명해져서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들 알 법도 할거같은

"손목절단마" "럭키히틀러" 벨기에 왕 레오폴드 2세의 콩고대학살.

벨기에의 콩고 침략과 만행을 세계에 폭로하여 학살을 저지하려는, "조지 워싱턴 윌리엄스"라는 흑인 언론인의 부탁을 받고

그를 돕기 위해 타잔이 고향 콩고로 돌아오는 게 이 영화의 줄거리임.







1591430569.jpg 의외로 존나 pc한 "백인"타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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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지 워싱턴 윌리엄스는 어거지로 지어낸 pc자캐딸 흑인 캐릭터 같은 게 아니라

실제 역사에서도 벨기에의 콩고대학살을 세계에 고발한 실존인물을 영화에 자연스럽게 등장시킨거임.

영화의 메인빌런, 제인을 납치하는 "레온 롬"역시 "빌런은 당연히 백인중년남자여야 한다" 이딴 게 아니라

실제 역사에서 콩고 식민지 행정관이자 레오폴드 2세의 앞잡이, 잔혹한 학살마였던 실존인물임.







1589552904.jpg 의외로 존나 pc한 "백인"타잔 영화


그렇다고 이 영화가 흑인은 무조건 다 착하다는 무지성 pc스토리냐? 그것도 물론 아님

타잔과 동행하던 윌리엄스는 영화 중반에, 자기도 옛날에 미군에서 복무할 때 인디언 전쟁에 참전해

백인들과 함께 원주민에게 저지르는 더러운 짓에 동참했다는 걸 고백하며

"내가 과연 롬을 욕할 자격이나 있는 놈일까"라고 자조하고

그 때 내가 보고 동참한 것과 같은 만행을, 적어도 이번에 여기에서만은 막고 싶다는 생각보다 훨씬 입체적인 캐릭터임








1605356672.jpg 의외로 존나 pc한 "백인"타잔 영화


그리고 영화의 중간보스, 타잔을 죽이려던 현지 원주민 추장(당연히 흑인)도

아들의 원수인 타잔에 대한 복수에 눈이 멀어, 롬이 그걸로 콩고를 침략할 용병들을 고용하리라는 걸 알면서도

타잔의 신병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다이아몬드를 넘겨주는 잘못된 선택을 한 인물임.

타잔과의 결투에서 패한 뒤, 자초지종 - 아들이 타잔의 양어머니 고릴라를 (물론 인간 양아들이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한 채)

먼저 해쳤고, 인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몰랐던 당시의 타잔이 양어머니의 복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저지른건지 윌리엄스에게 듣게 되어, 마침내 복수를 포기하는 선택을 하게 됨.



타잔 본인 역시, "흑인"의 편에 서서 "백인"과 싸우는 게 아니라

아내 제인, 그리고 "고향"사람들과, 고향의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제국주의자"들에 맞서 싸우는 것으로 묘사됨.

결국 최종결전에서 롬은 실제 역사와는 달리 죄값에 걸맞는 비참한 최후를 맞고,

레오폴드 2세의 콩고 침략도 타잔의 활약으로 개망하면서, 영화 속 대체역사 전개에서나마

그 끔찍했던 콩고대학살을 영웅 타잔이 막아낸다는 결말임.






2018032901038_0.jpg 의외로 존나 pc한 "백인"타잔 영화


사실 영화 자체가 휼륭했다는 건 분명 아님.

개망작까진 아니지만 변명의 여지없이 영화 자체는 졸작이었고, 그래서 금방 잊혀짐.

하지만 개빻은 와꾸 인종변환 pc빔 개지랄 따위가 아니어도, 충분히 긍정적인 의미에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스토리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만은 보여준 영화인데, 참 아쉬운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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