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경복궁 근정전





하회마을 양진당

북촌한옥마을 도시한옥

그건 바로 처마 곡선에 대한 사랑임

한옥의 경우 궁궐이나 사찰은 물론 일반 양반집이나 북촌한옥마을 같이 서민들이 살던 도시주택까지 저런 처마 곡선으로 지어진 경우가 많음

주변국인 중일에선 궁궐이나 사찰 같은 경우엔 처마곡선을 살렸지만 일반 부잣집의 살림집이나 심지어 서민들이 살던 좁디좁은 도시주택까지 이렇게 처마곡선을 살린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함.

왜냐면 저렇게 곡선을 살리는 건 건축하면서 많은 수고가 들어서 건축비가 더 들며 건축 이후 유지보수에 있어서도 추가적인 노력이 들기 때문.

옆나라 일본과 비교해보면

전국시대 무장의 주택 쇼인즈쿠리

교토 옛거리의 도시주택 교마치야

둘 다 처마에 곡선 같은 건 안줬다는 걸 알 수 있음

중국이랑 비교시엔 어떨까?

청나라 부호의 대저택 왕가대원

엄청난 규모의 대저택이지만 처마 곡선은 문루 밖에 없음

베이징 후퉁 옛거리의 서민 도시주택들

역시 처마 곡선 같은 건 없다

상하이 예원

교토 묘신지 법당

한편 중일의 경우 처마 곡선을 준 건물도 이런식으로 양 끝에만 곡선을 살리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게 시공의 편의성이 높았기 때문

하지만 한국의 경우엔 옆나라들이 저러거나 말거나 시공이 어려워지건 비용이 많이 들건

도시서 작은집 서민들에게 팔아서 돈벌기 위한 용도로 건축한 북촌한옥마을까지 처마 곡선을 줌

현대 한국의 아파트서 건설사가 미관 살린다고 지붕 장식하는 바람에 분양비 오르고 관리비 오르면

사람들 당장 들고 일어날 거 같은데 불과 100년 전 조상님과 현재 우리는 참 달라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