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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J.R. 스미스(가드-포워드, 198cm, 102.1kg)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지급유예조항을 통해 스미스를 내보낼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지급을 유예할 경우 스미스의 보장계약금액인 430만 달러가 3년에 걸쳐 나누어 지급되게 되고, 샐러리캡에 포함된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015년 여름에 스미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스미스에게 계약기간 4년 5,7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계약 마지막 해에는 연봉 1,568만 달러 중 430만 달러만 보장되는 계약이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에 이미 스미스를 전력 외로 분류했으며, 스미스를 트레이드할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막상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다.
트레이드가 타결되지 않은 이면에는 클리블랜드가 스미스의 시장가치에 비해 다소 높은 조건을 제시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스미스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었다고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경우 방출될 것이 유력했기에 오프시즌 중에 자유계약을 통해 그를 노리고자 했던 팀들의 의중까지 더해진 것으로 이해된다.
클리블랜드는 스미스를 내보내기로 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에 보장규모가 작은 만큼, 일반적인 방출을 택하기보다는 지급을 유예하기로 하면서 부담을 나누기로 했다. 다가오는 2019-2020 시즌부터 케빈 러브와 래리 낸스의 연장계약이 시작되는 만큼, 스미스를 내보내 재정운영에 작게나마 숨통을 트였다.
이적시장에서 스미스를 붙잡을 경우 최저연봉 이하의 계약을 통해 붙잡으면 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스미스가 레이커스와 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커스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포진하고 있어 스미스가 방출될 경우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미스는 레이커스말고 다른 팀을 찾을 것으로 짐작된다.
스미스는 계약 전까지는 제 몫을 해냈다.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5-2016 시즌에 77경기에 나서 경기당 30.7분을 소화하며 12.4점(.415 .400 .634) 2.8리바운드 1.7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세 시즌 동안에는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계약 직후 첫 시즌에 부상으로 41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11경기를 뛴 것이 전부다. 평균 20.2분 동안 6.7점(.342 .308 .800) 1.6리바운드 1.9어시스트에 그쳤다. 4년 연속 3점슛 성공률이 꾸준히 하락했다. 아무래도 슛 기회를 만들어 줄 슈퍼스타의 부재도 컸겠지만, 스미스가 기량하락을 피하지 못한 부분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 스미스는 여전히 출전하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지만, 팀을 개편하고자 했던 클리블랜드는 스미스를 트레이드하길 바랐다. 결국 스미스는 시즌 중에 돌아오지 못했고, 이번에 방출되면서 이적시장으로 나오게 됐다. 외곽에서 한 방을 터트려 줄 수 있어 우승후보들의 관심을 받을 수도 있지만, 막상 계약이 성사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역주행의 신화 제알스미스가 떠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