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이즈원을 지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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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3,887회 작성일 19-11-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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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920507.png 아이즈원을 지키는 길.


앚갤와서 힘 빠지는 소리만 하는 것 같지만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아이즈원"을 지키는 건 현 상태에선 CJ와 함께 하겠다는 부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이즈원이란 브랜드와 권리, 이익은 오프더레코드로 대변되는 CJ 측에 있습니다.

우리들은 아이즈원을 이루는 열 두명을 바라보지만 업계의 시선에서 봤을 때 멤버들은 아이즈원이란 브랜드의 한 부분입니다.

물론 이 멤버들이 아이즈원이란 브랜드의 가장 큰 부분임에는 변함이 없고, 팬들은 당연히 열 두명의 존속을 바랍니다.


여기서 모순점이 하나 발생합니다. 


우리가 이 열 두명을 지키고 싶어하는 뜻이 누군가에겐 CJ를 감싸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모든 일의 원흉인 CJ와 함께하고 싶어하는 아이즈원 팬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연히 극력부정합니다.


그런데 CJ를 부정하면 아이즈원 브랜드 전체를 함께 부정해야합니다. 프로듀스 48을 부정해야합니다.

그러면 아이즈원은 애초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어그로, 분탕글, 자극적인 기사들은 이 모순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슴 아픈 포인트입니다.



2. 존속과 해체, 그 어느 쪽도 멤버들을 완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한 쪽에선 존속을 외치고, 다른 한 쪽에선 당연히 해체를 외칩니다.

둘 다 나름의 논리가 있지만 뭐가 됐든 멤버들이 온전히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존속의 경우엔 당연하지만 끝까지 조작의 오명이 따라다닙니다. 다음 활동을 기약하기가 요원해집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 EnM의 고위층이 불려나가 조사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CJ는 적어도 엔터계에선 상당히 체면을 구겼습니다.


즉 아이즈원을 아예 없던 일로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제일 걱정하는 시나리오가 바로 이겁니다.

흔히 말을 하는 '수납'을 당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절 방송활동금지, 기약없는 기다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체를 해서 아이들을 풀어주는 게 낫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쪽도 나름의 고충이 있습니다.


일단 원소속으로 복귀한다고 해서 당장 활동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건 매한가지 입니다.

또한 기획사 측에서 아이들의 존재는 계륵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건 전에는 기획사의 간판처럼 활동했지만 현재는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이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복귀를 바라지 않는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이런 의견은 대부분 분탕이나 어그로가 많아 반쯤은 흘려들으셔도 됩니다.


해체 루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원 소속사가 박살났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미디어에 직접적으로 거론된 스타쉽이나 울림은 사실상 초상집이나 다름 없습니다.

아이들이 복귀한다해도 케어해줄 여력도 없거니와 회사 자체가 날아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3. 그럼 어쩌라는 것인가?


네, 그래서 제가 한 말을 또 하게 됩니다. 

기다리면서 우리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저는 현실적으로 아이즈원이란 이름으로 열 두명 전원이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표로 뽑힌 그룹, 오디션을 이겨낸 그룹이란 근간이 박살난 상황에서 전원복귀를 받아줄 방송사는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됩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 사건이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되서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각자의 위치에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검증되지 않는 썰이나 기사, 악플러들의 어그로를 흘려내고 필요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팬덤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이제 사건은 경찰이 아니라 검찰로 송치될 겁니다. 여기서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야합니다. 아이즈원의 이름을 지키는게 아니라 멤버 열 두명을 지켜내겠다는 마인드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더 이상 아이즈원으로 만나긴 어렵겠지만, 아이돌의 꿈을 가지고 달려온 아이들의 길을 지켜주는 게 팬의 마지막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면 또 누군가가 퍼가서 조리돌림을 할 지도 모르지만, 그냥 제 생각을 한 번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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