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디에슬레틱] "리즈시절" : 앨런 스미스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문화 현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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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06-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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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에슬레틱] "리즈시절" : 앨런 스미스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문화 현상 이해하기
Stuart JamesJun 4, 2024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대한 기사를 찾다가 소셜미디어에 있는 중년의 여성을 찾던 것을 당신의 부인에게 설명해야 한다면, 이 기사만한 곳은 없을 것입니다.

이게 대체 뭔 말인가 싶을텐데, 이 이야기는 전 리즈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앨런 스미스와 그의 전 팀동료 박지성 그리고 윌리엄 왕자의 탈모와 젊은 키이라 나이틀리까지 그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어처구니가 없을 이야기들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요?

한국의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일상생활중에서 그들의 전성기를 묘사할때 "리즈 시절(Leeds days)"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될때까지 기다려보세요.

웃기는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이 두 단어 "리즈 시절"은 이 지구 반대편 요크셔에 기반을 둔 클럽에 대한 지식은 커녕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뿐아니라 무심코 이 문구에 관여하게 된 금발의 잉글랜드 스트라이커로 인해 각종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한글로 인용되고 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최근 사우스햄튼과의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다니엘 파르케와 그의 선수들이 무엇을 잘못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이 대화의 소재가 아닙니다.

한국의 축구기자 이성모씨는 웃으며 말합니다.

"한국에서, "리즈시절"은 당신의 최고의 전성기를 말합니다."

"이것은 리즈의 축구 선수 앨런 스미스로부터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는 리즈에서 훌륭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그렇지 못했고 사람들은 그때부터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리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조차도 이러한 표현은 알고 있습니다."

image.png [디에슬레틱] "리즈시절" : 앨런 스미스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문화 현상 이해하기

한국에서 보낸 일주일이 그것을 증명했는데, 실제로 그랬습니다.

서울의 코리아나 호텔의 안내원은 호텔 조식은 하루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과 앨런 스미스의 최고의 공격수 파트너 마크 비두카에 대한 언급에 당황하는 것 사이에서 웃으며 이 사실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최고의 날을 의미합니다."

K리그 클럽중 하나인 인천의 아카데미 스카우터 이동현씨는 한국의 청소년축구계에 대한 인터뷰 말미에 "리즈시절"이 언급되자 웃음을 터뜨렸고 이 문구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막을 알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알고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즈 유나이티드에 대해서 모릅니다. 하지만 그 단어는 한국에서 일상적인 단어가 되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십대시절 혹은 그들의 20대시절과 같은 젊은 시절을 기억했을때 그들은 이렇게 말해요 "그게 나의 리즈시절이야" 하지만 이 문구는 이제 다른 세대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심지어 "한번 더 리즈시절(Leeds Era Once Again)"이라는 TV쇼(75부작, 역주 : JTBC에서 현재도 방송중)가 있다는 것으로 이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소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의 황금기를 다시 찾도록 돕기 위해"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물론 "리즈 시절"은 이제 한국의 백과사전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전문을 읽자면 "'전성기(heyday)', '황금기(golden period)'등과 유사한 의미이다. 이것은 훌륭했던 과거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곤 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 이 모든 것에 앨런 스미스의 관련성도 언급이 됩니다.

겉만 보자면, 앨런 스미스의 개입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어찌됐건 2000년대 초에 잉글랜드 축구계에는
그보다 더 유명인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 스미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었을때 당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선수였던 박지성이 올드 트래포트로 입단하면서 이 클럽에 대한 극동아시아의 어마어마한 관심도가 생겼습니다.

image.png [디에슬레틱] "리즈시절" : 앨런 스미스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문화 현상 이해하기

그때는 한국에서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던 시기이기도 했으며, 스미스의 맨유에서의 퍼포먼스는 주요 화제 거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93경기에서 12골에 그치며 부진했으며, 안필드에서 끔찍한 부상을 입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스미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더 익숙한 사람들은 - 그가 엘런로드에서 인기스타(Cult Figure)였으며 그의 공격적이고 활동적인 스타일이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에겐 가시같은 존재였다 - 라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그의 "리즈 시절"을 끊임없이 언급하며 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설명하였고 결국 이러한 축구계를 초월하는 단어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2년전 토튼햄이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디에슬레틱의 찰리 에클쉐어가 Football Cliches 팟캐스트를 통해 이 주제에 대해 논의를 했을때, 소셜 미디어의 일부 댓글은 흥미로운 읽을 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벤 데이비스(토튼햄의 수비수가 아닙니다.)는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요"

"한국 인스타그램에는 18살때 사진을 '리즈시절'이란 해쉬태그를 달고 올린 중년 여성들로 가득하더라구요"

물론 여기에 '외관상으로'라는 단어는 없었습니다.

초기 검색 결과에 약간 놀란 뒤 통역가를 영입한 것이 이 기사에 아주 큰 공헌을 했음을 증명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중년여성 대신 제시 린가드를 찾아볼 목적으로)저를 한국에서 일주일간 가이드를 해준 박인욱씨는 이 검색어의 중요한 문제점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리즈 시절"에 대해 한글로 타이핑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즈 시절(Lijeu Sijeol)" 그는 한 글자 한 글자 철자를 적으며 말했습니다.

image.png [디에슬레틱] "리즈시절" : 앨런 스미스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문화 현상 이해하기

그는 곁눈질로 힐끗보면서 웃음을 유발했고 결과를 지켜보았습니다. " 그것들을 다 보는데는 시간이 좀 걸릴겁니다."

영화배우(키이라 나이틀리,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축구선수 (브라질의 호나우두), 왕가의 일원들(윌리엄 왕자)을 포함하여 한국의 중년 여성들이 그들의 지금 사진과 그들의 전성기 사진을 함께 올린 약 108,000개의 게시물이 있었습니다.그들은 한국의 표현을 정확히 따오자면 그들의 "리즈시절"에 있었습니다.

박인욱씨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온 단어가 일상적으로 쓰이게 된 것이죠"

"그리고 보통은 당신은 누군가의 외적인 관점에 대해서 -당신이 젊고 잘생겼던 시절 그리고 좋은 시간들을 보냈을때 - 말하는데 사용합니다."

"누군가 말할것입니다. '오, 당신 외모는 '리즈시절(Lijeu Sijeol!)이야' 이것은 당신이 지금 굉장히 잘 생겨 보인다는 말입니다. 혹은 무언가가 '리즈시절(Lijeu Sijeol)'이라는 말이지요"

이게 어떻게 그렇게 성공적인 문구가 되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리즈시절"은 한국에서 정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한 유튜브 채널은 아얘 이 현상에 전념하였고 안정환의 경우에는 이와 관련된 거의 수십만 또는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게시물을 갖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떨어뜨리는 골을 기록하며 국가적인 영웅이 된 안정환은 그의 모델같은 외모로 인하여 한국에서 대단히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스타(Heartthrob)였습니다.불행히도 우리 모두 그렇듯이 나이는 안정환을 가로막았으며 이것은 그의 "리즈시절"이 20년 이상 전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mage.png [디에슬레틱] "리즈시절" : 앨런 스미스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문화 현상 이해하기

박인욱씨는 미소지었습니다.

"분명 장년층은 이 표현이 무슨 뜻인지 모를겁니다. 하지만 심지어 축구를 보지도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를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 단어의 기원을 알고 있을까요?

"아니요" 박인욱씨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리즈'라는 단어가 뭔뜻인지도 모를 것이니다. 그저 그들에겐 외국어에 불과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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