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사람들이 업계 좁은데 이러면 너무 특정될것같다고해서 삭제했습니다ㅠㅠ

질문들이 몇개 있어서 답변드리고 갈게요잉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퇴사 사건 2줄요약

1년 다되어가는 미용인턴인데 같은 이유로 짤림 머리 5초정도 말려줬는데 기분나쁘다고 손님이 울고 컴플레인검

(신규 고객인데 사기치는거 같았는데 미용실에서 실드를 안쳐주고 다 내가 부족했다는 식으로 가스라이팅 + 인신공격 갈김 >퇴사 )

심정

솔직히 현타 많이 왔음 약 1년간 부조리한거 다 버텼는데

계약서에는 10시부터 7시까지 근무인데 모든 매장도 똑같겠지만

암묵적으로 30분정도 일찍와서 오픈 준비를함 실근무시간 9시30분~저녁7시~8시

대학교 + 군대 졸업후 20대 중후반에 늦게 시작했는데 남들보다 손재주도 없고

매일 남아서 2~3시간씩 연습하고... 집가서 저녁 10시~11시에 먹고... 운동하면서 거의 일 집 연습 운동 생활만 1년째

짬 나는 시간에 주식 공부도하고 했는데 뭐 실수하거나 그러면 돌아오는 말은

"지금 주식할때냐" , "노력은 누구나 한다 잘하는게 중요하다","잘하는게 뭐냐","운동할시간에 미용공부를해라"

"식사 맛있게 하세요 하니까 드세요가 맞지 않냐고 시비등","디자이너 선생님들 기념일 안챙기냐"

뭔가 군대도 안간 어린애들이 저런말하니까 좀 그랬지만 나보다 선배기도하고 그러려니 하고 존버했는데

저런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하고

*163만원 받으면 교육비 20만원 빠지고 시작하니까 143만원이 1달월급*

월급도 계약서상 200만원인데 고객없으면 휴게시간,조기퇴근 등으로 월급 삭감해서 150~160정도 여기서 -20만원(교육비)

총들어가는비용

유니폼 --> 직접구매

무전기 --> 직접구매

시술장갑 -->직접구매

밥 -->직접구매

교육비 -->20만원

가발 및 재료 --> 5만~20만원

이 일을하면서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인턴하시는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함 .. 저는 본가에서 다녀서 그나마 살만은했는데

질문 1. 초과근무를하면?? 돈을 더 주나??

No 고객없을때 돈 일부러 안주려고 내가 초과 근무한 시간만큼 휴게시간을 줌

질문 2. 커트비용 캐비싸냐

보통 디자이너들은 인센티브 제도인데 매출 1달동안 1000만원 발생한다고 했을때 34%정도를 가져감

그럼 남자 커트비용이 25000원이면 대략 1명당 7000~8000원을 가져감 그래서 보통 남자 커트는 30분 안짝으로 끝내야지

단가가 맞음

질문3.뭐가 힘들었냐

솔직히 군대도 gop에서 1년반동안 박혀있으면서 거기서도 버텼는데 여기서 못 버틸까 심정을 갖고 있었음

1.여초여서 정치질이 존나 심했다 (나 뒷담하는 것도 들음)

2.비위 맞추는게 너무 힘들었다

나는 솔직히 마음에도 없는말 하기어렵다 진심도 아닌말 하기 껄끄러웠다 군대에서도 여기 미용실

에서도 높은 직급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서 뭔가 내 편이 없는느낌?

이번 사태도 그 뒷담화한 사람이 디자이너 되었는데 그 사람의 입김이 원장님한태 가서 이 사태가 된거긴함

근데 좀 늦게 들어온 인턴이나 인턴동기들에게는 항상 잘해줘서 사이가 다들 좋았다

3.범인색출 및 개선

뭔가가 잘못되면 나는 그냥 해결하고 개선하면 되는데 여기는 그게아니라 범인을 찾고 응징을함

누군가 실수를하면 그걸 감싸주는 분위기가 아니라 헐뜯고 소문내고 그런게 처음이라 적응이 어려웠음

ex)전자랜지 문이 열려있음 그럼 닫고 일보면되는데 누가 열어놨냐고 무전으로 범인색출일화가있음

질문4.마인드가 그쪽업계는 왜그러냐?

내쪽에는 원장님들이 다 준x헤어 출신인데

업계상위권 이기도 하면서도 악습같은?(꼰데마인드) 이런게 엄청 심하다고 들었다 (궁금하신분들은 블라인드 보시길)

본인들도 이런게 싫어서 나와서 샵을 차렸는데 개선은 안하고 그걸 그대로 행하고 있다

ex)일화

휴게시간등으로 월급을 삭감 안했으면 좋겠다고 매장 원장님에게 총대매고 건의를했었다

답변 : 원래 너희 인턴 뒤에서 서브보는거 일하는 시간으로 안친다 일하는게 아니잖아? 근데 우린 그거 돈으로 쳐주잖아

뭐 그런걸로 찡찡거리는거지식의 답변

이건 사람문제라 잘 모르겠다... 여기 매장 원장님이 이러는거고 대표원장님은 안그러고 좋으신분이다

*속으로는 그럼 편의점이나 다른 알바생들은 손님없어서 일 안하면 시급안쳐주는게 아닌데....그냥 노예로 보는구나

생각을 함*

질문5.앞으로 얻캐 지낼건지?

일단 하 .. 솔직히 여혐 이런거 전혀 없었는데 이번일로 좀 생겼다

그래서 남자 머리 위주로 전향 하려고 한다 바버쪽말고... 남자 머리 재미있더라

그냥 학과도 경영이고 연관도 안되어있는데 그냥 단순히 처음에는 부모님이나 친구들 머리 해주고 만족하면

나도 보람차고 그럴것같아서 바로 4학년때 자격증따고 그랬는데 막상 일해보니까 이게 맞나???

손은 샴푸독때문에 아작나있고 처음본 유형에 사람들과 뭔가 자기개발을 끊임없이 해야하고

워라밸 박살에 주변 대학교 친구들은 회사 취직하고 자리잡고 있는데 뭔가 나는 다시 시작해야하니까

좀 막막하긴함 행복하게 미용하고 싶었는데 앞으로 2~3일간 혼자 강원도 바다나 여행가서 생각좀 정리할까 생각중

그래도 같은 인턴 사람들이랑은 잘 지내서 마지막에 밥도 사주시고 몇몇 사람들은 얻어가서

나중에 성장했을때 다시 만나고 싶은생각 들어서 일단 열심히 살생각....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