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전주에서 물병으로 인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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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6-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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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귀 커뮤니티가 K리그 최대 커뮤니티라 하여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조금만 시간을 내시어 이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포항과 전남팬이신 아버지를 모시고 25일 전남 vs 수원, 26일 전북 vs 포항 경기를 직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5일 광양에서의 경기때는 500ml 이상만 뚜껑을 따고 그 밑은 뚜껑을 따지 않아도 된다 하여 이온음료(600ml)만 뚜껑을 따고 트레비(300ml)는 뚜껑을 안 딴채로 들어왔습니다. 뚜껑을 제거하면서 뚜껑 제거의 이유와 규정 강화에 대해서 충분히 숙지를 받았고 수긍하고 경기를 즐기고 왔습니다.

그에 비해 오늘 26일 전주에서의 경기는, 300ml짜리 트레비 2병과 경기 전 동원식품에서 이벤트로 나눠주는 레몬에이드 페트병(500ml) 모두 다 뚜껑을 따라고 여직원분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분명 올라오면서 붙어있던 전북현대 구단 이름으로 적혀있던 입간판에는 600ml보다 큰 물병은 뚜껑을 따고 들어와야 한다고 했지만 직원분은 "어저께 경기장에서 선수가 물병에 맞는 일이 있었습니다(기성용 선수의 피해는 제 기억상으로 1달여 정도 지난 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규정이 강화되어 모든 페트병의 뚜껑을 다 따야합니다. 그걸 거절하신다면 다 버리고 들어가야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의아해진 저희 부자는 "기성용 선수가 맞은건 한달 전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만약 말씀대로 혹시 규정이 강화되어 모든 병을 따야 한다는 규정을 문서나 메신저로라도 받은 사항을 혹시 확인 할 수 있습니까? 저희가 어제 광양에서 K리그 경기를 봤었는데 규정이 달라 의아해서 그렇습니다. 그게 맞으면 바로 다 따고 들어가겠습니다."라고 여쭤봤습니다.
그러자 뒤에 계시던 이사 직함을 단 경호팀 남성 직원분(사원증에 직함이 '이사'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이 다가오시더니 "이건 전북현대의 자체 규정이라(로컬룰이라는 이야기) 모두 다 따고 들어가셔야 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시던 아버지께서는 약간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그렇다면 로컬룰을 글로 적어놓은 걸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로컬룰을 숙지할만한 방법을 게시를 해놓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멀리서 원정 오는 팬들이 혼동해서 헷갈릴 수 있는 상황이 생기는건 좀 아쉽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니 경호팀 이사께서 "이미 주차장에 다 붙여놨다. 그걸 안 보신거냐?"라고 강한 어투로 반박하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P10 구역에 주차 후 오면서 그러한 입간판 같은 규정이 적힌 시설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모든 물병을 다 따야한다고 하셨는데 다 따고 들어가는건 힘드니 맡기고 들어가겠습니다. 만약 맡기고 들어가는게 안되는 상황이라면 폐기처분 해주세요."라고 말하고 물병 3병을 다 맡기고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관중석 내부였습니다. 다수의 좌석에서 물병을 따지 않고 들어와있는 것을 부지기수로 보았습니다.
1000036941.jpg 전주에서 물병으로 인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1000036940.jpg 전주에서 물병으로 인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1000036939.jpg 전주에서 물병으로 인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1000036938.jpg 전주에서 물병으로 인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이렇게 따지 않은 물병들이 즐비했습니다.

1000036942.jpg 전주에서 물병으로 인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전북팬존에서도 따지 않은 물병이 있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마침 철망쪽에 계시던 구장 스태프분께 여쭤봤습니다. 규정상 얼마 이하는 물병 뚜껑을 안 따도 되는건지 여쭤보니 600ml 이하는 안 따고 들어와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게이트쪽으로 가서 사진들을 보여드리며 여쭤보니
그 경호팀 이사분이 "원래 3개 이상의 물병이면 뚜껑을 한두개만 따고 들여보낸다. 그쪽이 보여준 사람들도 다 그랬다. 아까 내가 말하려고 했는데 그냥 버려달라고 하니 말을 안했다"라며 저희에게 책임을 물으시며 되게 강한 어조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에 저희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말을 하려고 했던 것을 어떻게 상대방이 눈치를 챌 수 있을까요? 분명 처음엔 모든 물병을 따야 한다고 이야기를 여직원분과 경호팀 이사쪽에서 다 하더니, 갑자기 경호팀 이사가 말을 바꾸고 뒤늦게 말을 하니 저희는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시더니 제 앞으로 다가와서 저랑 한뼘 정도 거리에서 "그럼 대체 원하시는게 뭔데요? 이렇게 따지시지 마시라고요"라며 말씀하시길래 "그럼 구단측에서 이렇게 전달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원정팬들을 위해 원정석측 계단에 붙은 입간판에 상세하게 적어주시고 예매할때도 밑에 주의사항으로 적어달라고 해주세요. 그래야 원정 오는 팬들도 안 헷갈리고 축구를 즐길 수 있잖아요?"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콧방귀 끼며 "따지시지 마시라니까요" 라길래 더 이상의 대화를 하는게 무리라 판단, 어쨌든 축구를 봐야하니 트레비 한 병의 뚜껑을 따는 조건으로 입장했습니다.

1000036943.jpg 전주에서 물병으로 인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저희 부자가 황당함을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1. 구장마다 규정이 다르고 연맹 규정보다 로컬룰이 우선이라면 그거에 대해서 예매 할때 확인 할 수 있게 밑에 적어둬야 하는거 아닐까요?
2. 경호 직원마다 숙지된 내용이 다른데 그에 대한 책임을 팬들한테 전가시키는게 맞는지요?
3. 처음엔 다 버려야 하는 식으로 말해서 맡기고 들어가겠다, 만약 그게 안되면 폐기를 해달라 라는 조건부로 맡겨놨는데 왜 경호팀 이사분께서 처음부터 버려달라는 식으로 확정해서 저희의 잘못으로 몰아붙이시는지
4. 따지지 말라는데, 보안 문제에 대해서 원정팬들이 알 수 있는 규정과 다르게 하니 물어보는 건데 그러면 저희 부자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5. 음료수 용량에 대해서 로컬룰이 정해질 정도로 심각한 문제인지 싶습니다. 전날 광양에서 확인까지 했는데, 연맹 규정으로 통일해야 모든 팬들이 모든 구장을 규정이 숙지된 상태로 다닐텐데요


혹여나 하여 전날 광양경기 방문 인증을 남깁니다.
1000036819.jpg 전주에서 물병으로 인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절대로 전북현대 팬들과 선수단을 원망하는게 아님을 명시합니다. 모두가 즐기러 오는 축구장에서 팬들에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호팀에서 아 다르고 어 달라서 생기는 문제로 팬들이 혹시나 피해를 보는 일이 더 생길까봐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구단 경호팀측과 연맹 측에서 확실하게 명시하고 준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황없이 적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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