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공존'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전반기 리뷰 [40]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7-07 22:36

본문

image.png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공존'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전반기 리뷰

벌써 2024시즌 전반기가 끝났다. 2023시즌 답답한 타선과 선발진의 힘, 그리고 대승엽의 작전 지랄 쇼로 5위로 마감한 두산 베어스의 전반기 최종 성적은 46승 2무 39패 승률 .541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KBO의 순위가 정말 촘촘하게 갈리고 있어 치고 올라갈 수도, 쭉 내려올 수도 있는 순위다. 오늘은 2024시즌 두산 베어스의 전반기를 리뷰해보도록 하겠다.

아니 이게 안 돼?

image.png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공존'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전반기 리뷰


2023시즌 두산 베어스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당연히 선발진이었다. 1선발 라울 알칸타라, 2선발 브랜든 와델이 버티는 외인 원투펀치와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투수로 자리잡은 곽빈까지. 원투쓰리 펀치는 KBO 원탑으로 봐도 무방했다. 두산이 이번 시즌 직전 전문가들의 대부분 예측에서 가을야구권으로 분류되었던 이유는, 이런 선발의 힘이었다. 외국인 변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기 두산은 이것이 무너졌다. 1선발 알칸타라의 부상, 그리고 최악의 부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 한 것이었다. 지난 해 후반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뛰었는데 부상으로 오랜 기간을 빠지고 복귀해서도 최악의 부진을 겪을 지는 누가 알았던가. 알칸타라의 장점은 패스트볼 구속과 구위도 있었지만, 보더라인에 꽂는 제구도 있었는데 이게 제대로 되지 않았고 부상 복귀 후 패스트볼이 공략 당하기 시작했다. 패스트볼이 안 되니 포크볼에 아무도 속지 않았고 결국 퇴출되어 발라조빅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브랜든, 브랜든은 활약보다는 부상이 상당히 문제다. 허리, 어깨 정말 다양하게도 부상이 터져 로테이션을 이탈했다. 1,2선발이 계속 터져버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체 선발 후보 김동주 최원준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1군과 2군을 계속 넘나들었다. 결국 3선발 곽빈만 에이스의 역할을 소화하며 열심히 이닝을 소화해줬고, 불펜의 부담이 올라가서 이제 1년차인 선수들이 벌써 3~40이닝을 먹은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image.png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공존'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전반기 리뷰

불펜으로 넘어가보면, 지난 해 필승조 김명신 박치국 정철원 홍건희 중 셋이 거의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홍건희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명신은 2022,2023시즌에서의 과부하로 무너졌고 정철원도 마찬가지였다. 박치국은 9이닝 당 홈런이 1.65개까지 치솟았고, 삼진도 매우 줄어들었다. 홍건희도 표면적인 성적은 괜찮지만 마무리를 뺏길 정도로 안정감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줘 요즘 얼굴도 보기 힘들 정도다.

아니 이게 돼?

image.png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공존'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전반기 리뷰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다. 신은 두산에게 1,2선발을 뺏어가고 타선을 보강해주었다. 가장 중요했던 건 포수 김기연의 활약이었다. 뛰어도 눈이 썩고, 뒤에 서술할 그 놈 덕에 뛰지도 못하는 백업 포수진 속에서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온 김기연이 갑자기 터져주었다. LG에서는 공격과 수비, 모두 처참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였지만 두산에 와서는 포구에서 약점을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저냥 괜찮은 수비에 백업 포수로는 만점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image.png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공존'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전반기 리뷰

그리고 지난해 부진했던 허경민과 김재환의 부활. 김재환은 여전히 받는 돈에 비하면 아쉬운 활약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는 진짜 30배는 좋아진 모습이다. 그리고 허경민은 도대체 옵트 아웃해서 돈을 얼마나 먹으려는건지 여전히 3할 4~5푼대 타율을 유지 중이다. 포심 상대 OPS가 0.597에서 0.990까지 올라간 것 덕인 것 같다. 그리고 강승호의 포텐이 터진 건, 부진했던 두산 타선의 위력을 높여주었다. 전반기 동안만 지난해 홈런 수를 넘겼고, 이미 10-10을 넘었다. 라모스가 4월 부진하고 5월부터 활약해줬고 양의지가 득점권의 악마가 되주어 타선의 위력이 살아났다.

image.png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공존'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전반기 리뷰

불펜진에선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 등 어린 자원들이 뻥 터져주었다. 지난해 가능성은 보였지만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이병헌, 최지강은 드디어 존에 공을 넣기 시작하며 구위로 상대를 때려잡았고 괴물 신인 김택연은 개막 후 1주일 부진을 딛고 일어나 두산 최고의 필승 카드, 그리고 마무리가 됐다. 추격조이자 롱릴리프 이영하의 역할도 정말 좋았는데, 선발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처참한 폼을 보이고 불펜으로 간 이영하는 최고의 롱릴리프가 되주며 두산 불펜의 허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오XX 사건

image.png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공존'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전반기 리뷰


두산의 많은 문제점을 유발한 사건. 1.5군급 선수들이 정말 많이 빠지게 되어 양석환이 부진하든, 조수행이 타격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든, 대체할 백업 선수와 경쟁할 선수가 거의 없어 2군도 올해 입단한 쌩신인 선수들이 채우고 있을 정도다. 양석환이 부진할때 몇년간 백업 역할을 수행하던 김민혁이 있었다면, 조수행이 부진할때 우르크 90 정도는 쳐주는 김인태가 있었다면 6월 두산의 타선이 그렇게까지 답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7년간 57억을 먹으며 먹튀 행각을 한 것도 모자라 후배들에게 수면제를 요구하며 협박하고 후배의 앞길을 막은 그 선수님이 오래오래 지금 계신 곳에서 계시길 바란다.

올해 전반기를 리뷰해보자면, 난 상당히 만족하는 편이다. 3~4월의 어지로운 경기력과 6월의 부진한 타선은 팀을 답답하게 만들었지만, 새롭게 등장한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 등의 어린 자원의 헌신으로 선발진의 공백을 메웠으며, 득점권의 악마 양의지를 필두로 타선도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5월 16승 1무 9패라는 상승세를 달릴 수 있었다. 비록 현재 3위지만, 순위표가 워낙 촘촘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다. 알칸타라가 나가고 발라조빅이 들어왔고, 브랜든의 6주 대체 외국인 선수가 올테니 6월의 선발, 불펜 과부하는 그나마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솔직히 말하면 오재원 사건이 터졌을 때 두산의 시즌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두산을 지탱하던 알칸타라와 브랜든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4,5선발 역할을 해주어야 했던 최원준, 김동주, 이영하 등이 4월 당시엔 쓸모가 없어보일 정도로 부진했다. 선발진에서 상수라고는 곽빈밖에 없었다. 불펜으로 가면 오재원 사건이 터질 당시 홍건희는 복귀하고 추격조에 머문 시기였고, 정철원은 리그 최악의 마무리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김명신은 구위, 제구 모두 처참해 쓸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박치국도 최악이었다. 타선도 침체되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최준호가 두산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라 버텨줬다 (물론 6월부터는 안 낸 세금을 열심히 몰아내는 중) 김유성, 김민규 등의 자원도 깜짝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5월엔 타선이 열심히 버텨주며 불펜의 이닝을 주었다. (맨날 말하지만 불펜 관리는 타선이 해주는 거다.) 이 덕에 불펜이 아예 터지지는 않았고 많은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올해 두산 베어스는 무조건 달려야 한다.

image.png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공존'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전반기 리뷰

사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다. 두산은 올해 무조건 달려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주전 선수의 나이대가 너무 높다. 포수 양의지 87년생 1루 양석환 91년생 2루 강승호 94년생 3루 허경민 90년생 유격 박준영 96년생 좌익 조수행 93년생 중견 정수빈 90년생 우익 라모스 (외인) 지명 김재환 88년생

주전 중 30대가 아닌 것이 박준영 밖에 없으며, 박준영도 솔직히 닥 주전은 아니다. 일단 조수행 같은 선수가 주전 라인업에 나와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게, 타격 못하고 수비도 몸으로 하는 반쪽짜리 31살 노망주를 기용하는 팀의 상황이 말이 안 된다. 이는 젊은 야수진이 성장하지 못한 것이 큰데, (김대한이라던지 김대한이라던지 김대한이라던지 김대한이라던지) 구단의 육성 방식에 상당히 의문이 든다. 가장 큰 예가 김대한인데, 김대한은 2019년 1차 지명인데 현재 1,2군 포함 800타석도 먹지 못 했다. 다시 말하지만 2군 포함 성적이다. 김대한은 단 한번도 1군이든 2군이든 '박키'를 한 적이 없다. 이번 시즌 기용 방식만 봐도, 4월에 기회를 주다 못하니 주전에서 내린 후 1군에서 의미없이 서비스 타임만 낭비하다 2군행, 2군에서 10일 잘하니 바로 콜업해서 쓰지도 않고 수납했다. 홈런을 친 날에도 9회 대타로 교체됐는데 그 대타가 김재환이라면 이해하겠지만 그 대타는 무려 OPS .63을 달리는 조수행이었다. 홈런친 다음 날에도 선발 명단 제외, 화요일 날 홈런을 쳤는데 일요일 더블헤더에나 선발을 넣는 운영을 보여줬다. 이럴거면 차라리 2군을 내리는 것이 나은데, 이승엽 감독과 두산은 그런 걸 진짜 아예 모르는 것 같다. 거기다가 최근 몇년간 하위 순위 픽, 거기다가 상위픽은 투수로 도배해놔서 코어 유망주라고는 내야에 안재석 외야에 김대한이 끝이다. 올해 입단한 신인들도 1군에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이는 앞서 말한 오재원 사건 덕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결국 김인태 세대부터 안재석 세대까지 터진 1군 자원은 아무도 없고 그나마 젊은 1군 자원도 전부 보상 선수로 데려온 선수다. 이래서 두산은 무조건 달려야 한다.

이승엽 감독에게 바라는 점

image.png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공존'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전반기 리뷰

올해 이승엽 감독은 작년 리그 최악의 감독급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투수코치가 조웅천에서 박정배로 바뀐 이후 삐걱거리는 경기가 없지는 않지만 투수 교체는 비교적 안정됐다. 작전 생리질은 가끔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요즘은 잘 나오지 않는다. 문제는 엔트리 운영이다. 엔트리 운영을 진짜 못한다. 시즌 초반에 이유찬이 있었고, 5월 초중반에는 김대한이 있었으며 지금은 김재호가 있다. 4월, 이유찬은 대수비 한번 안 하고 맨날 경기 막판 대주자로 나와 타석도 거의 먹지 않고 엔트리를 낭비했다. 당시 선발진이 터져 투수 한명 한명이 급한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엔트리를 낭비했다. 그리고 5월 초중반 김대한도 마찬가지. 김대한은 솔직히 대수비로 쓰기도 애매한 자원인데 대주자 자원이라고 남겨놓으면서 선수 성장은 성장대로 막고 엔트리는 엔트리대로 낭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도 선발진은 터져있었고 투수는 필요했는데..... 그리고 지금의 김재호. 김재호는 앞서 말한 이유찬 김대한보다도 활용폭이 적다. 김재호의 쓰임세는 이제는 그냥 없다. 늙어서 허리도 못 숙이니 레인지도 좁은데 어깨 부상으로 어깨도 쉽지 않다. 지난해만큼 타격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며, 이유찬과 김대한처럼 빠른 것도 아니다. 저 둘은 대주자, 대수비로 쓴다는 명분이라도 있었지 현재 김재호가 있는 건 그 어느 부분에서도 이해가 안 가는 운영이다. 이 운영 덕에 패배한 경기가 있는데, 바로 SSG전이다. 지난주 일요일 SSG전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을 6회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 회에 1사 만루 타석에 4번 타자가 들어섰고 대타 쓸 선수가 없어서 조수행이 들어갔다가 삼진 먹는다. 9회, 다시 조수행 타석이 들어왔는데 이때 이승엽 감독은 오명진 대타 카드를 꺼내든다. 참고로 오명진은 1군 출장이 이때가 처음이었고 1군 타석도 올해 처음이었다. 당연하게도 상대 투수 마무리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 먹었다. 당시 1루 양의지 대주자로 똑같은 똥차 김재호가 들어갔던 건 덤. 본인이 누구를 엔트리에 남겨놓았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어머 대타가 없네? 오또케 오또케 할거였으면 애시당초 6회부터 김재환을 대주자로 바꾸면 안 됐다.

그리고 제발 조성환 좀 버려라

Video Player
00:00
00:00 / 00:15

이것도 위에 설명했던 SSG전을 떠올리면 되는데, 8회초 1대 1 동점 상황, 2사 3루 SSG 타석에는 신인 선수 정현승. 2군 IsoP가 0.1이 안 되는 똑딱이. 내야는 전진 수비로 쫙 땡긴 상황. 근데 여기서 외야는 왜 뒤로 빠져있어요??

Video Player
00:00
00:00 / 00:18

그리고 9회, 2사 1루에서 왜 선상 수비 안 해요?? 이런 모습이 시즌에서 한두번 나오면 말을 하지 않는다. 근데 한 두번 나온 게 절대 아니다. 누가 봐도 당연하게 시프트를 걸어야할 상황에선 안 걸고 누가 봐도 걸지 말아야 할 상황에선 거는 진짜 그지같은 시프트의 반복이다. 아니 어느 수비 코치가 2사 3루에 똑딱이 나왔는데 내야는 전진 걸고 외야는 뒤로 밀어놓나?

image.png '되는 팀과 안 되는 팀의 공존'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전반기 리뷰

쓰다보니 좀 길어졌는데, 꽤나 오래 걸려 쓴 글이니 추천 눌러주면 고맙겠다. 개별 선수 평가는 이후에 다시 적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02,513건 4 페이지
커뮤니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361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0 01:30
39703 연예인
쿠로
1 01:28
69824 연예인
쿠로
0 01:28
39373 연예인
쿠로
2 01:27
32277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0 01:26
46641 연예인
쿠로
0 01:25
64816 연예인
쿠로
0 01:23
30106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0 01:23
96243 연예인
쿠로
1 01:13
43309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1 01:11
43694 연예인
쿠로
2 01:09
20822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0 01:08
12571 연예인
쿠로
0 01:08
35278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1 01:03
73955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0 01:02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