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게리 리네커는 덴마크전 무승부 이후 해리 케인의 무기력한 경기력을 비판했다.

"팀 단위로 압박을 하고 싶다면 일단 스트라이커부터 먼저 압박을 시작해야 한다. 전반에 케인은 전혀 압박을 하지 않았고 거의 움직이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팀이 점점 아래로 주저앉으니 케인은 오히려 더 아래로 내려왔다. 그래서 공을 뺏어도 전방에 받아줄 선수가 없어서 공을 보낼 곳이 없다. 이해할 수가 없다."

"솔직히 말해서 케인은 훨씬 더 잘해야 한다. 케인의 움직임은 너무 제한적이었다. 원래 침투를 자주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뒤로 돌아가는 움직임이 없었다. 심지어 공을 받으러 밑으로 내려올 때도 무기력하게 느릿느릿 내려온다. 그런 움직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트라이커의 임무는 득점하는 것과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케인은 커리어 내내 득점 면에서는 탁월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감독이 케인에게 더 많은 걸 보여달라고 요구해야 할 것 같다. 나였어도 내가 이런 경기력을 보였다면 감독에게 그런 말을 들을 거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스트라이커로서, 3백을 상대할 때는 상대의 간격이 벌어지게 유도해야 한다. 공을 받아주러 내려올 때도, 일단 위로 올라가는 움직임을 취해서 상대 수비 라인을 물러서게 만든 후에 내려와서 공을 받아줘야 공간이 생긴다. 지금처럼 어슬렁대면서 천천히 내려와서 공을 받으면 상대 라인이 흔들리지 않는다."

"반대 상황도 마찬가지다. 케인은 그런 플레이를 즐겨하는 선수가 아니지만, 뒤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갈 때도 일단 내려오는 척하면서 상대 라인을 끌어낸 후에 뒤로 들어가야 공간이 벌어진다. 그런 움직임을 가져가는 선수가 있어야 뒤에 있는 2선 선수들에게 공간이 생긴다."

"하지만 케인을 변호하자면, 가끔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도 뒤에서 올라와주는 미드필더들이 부족했다. 그래서 팀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앨런 시어러는 케인 대신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선수들이 주변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도 선수 시절 나이를 먹어가면서 주변에 빠른 선수들이 필요하게 됐다. 여전히 득점은 할 수 있었지만 예전처럼 침투하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갈 수 없었다. 지금 케인도 비슷한 상황이고 주변에 그런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간을 만들어줄 선수들이 필요하다."

https://www.football.london/tottenham-hotspur-fc/players/in-honesty-gary-lineker-gives-29393979

(멘트 일부 추가) https://www.mirror.co.uk/sport/football/news/england-denmark-gary-lineker-kane-33075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