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조금이나마 피갤 형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 유로 PTG 카드 분석글이 형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포텐까지 갔다. 다시 한번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코파 PTG카드 분석글도 써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포텐 간 은혜도 갚을 겸, 용기내서 글 써본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이며, 주관적이지만 최대한 객관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한 글이니 참고삼아 재미로 봐주시길 바란다.

코파 아메리카의 개막도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 2024는 원래 에콰도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치안 문제로 미국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이로써 코파아메리카 10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에서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이후 8년만에 남미축구연맹(CONMEBOL) 소속 10개국 +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소속 6개국이 모여 남북아메리카 통합대회가 열린다.

24개국이 출전해 6개조가 경기를 펼치는 유로2024와 달리 코파아메리카 2024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게 된다. 이 조편성을 보고나니 코파 PTG카드의 업글 조건에 혼란이 올 수 있다.

코파/유로 현역 라이브 카드는 모두

1경기 승리 시 오버롤 1업

3경기 승리 시 금특능 1개 추가(4금특능)

준준결승전 승리(4강 진출) 시 오버롤 1업

준결승전 승리(결승 진출) 시 오버롤 1업 또는 5/5성 업

결승전 승리(우승) 시 오버롤 1업이 된다.

코파 아메리카는 16개 팀이 조별 예선을 거쳐 각 조 1,2위팀이 결선에 진출하기 때문에 첫번째 녹아웃 스테이지만 승리를 해도 준준결승전 승리를 달성해 오버롤 추가 1업이 된다.

유로는 24개 팀이 예선을 거쳐 총 16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때문에 첫번째 넉아웃 스테이지(8강전)을 승리해도 오버롤 업이 없고, 두번째 넉아웃 스테이지(준준결승, 4강전)를 승리해야 오버롤 업이 되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다시 말해서 유로는 조별 예선 3경기 + 결선 2경기 총 5경기를 치뤄야만 오버롤 2업을 노릴 수 있지만 코파아메리카는 조별 예선 3경기 + 결선 1경기 총 4경기만 치뤄도 오버롤 2업을 노릴 수 있는 보다 화끈한 프로모션이라는 것이다.

자, 그럼 각 조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A조

아르헨티나 (피파랭킹 1위, 디펜딩 챔피언)

페루 (피파랭킹 32위)

칠레 (피파랭킹 42위)

캐나다 (피파랭킹 49위)

이번 코파아메리카 2024에서 그나마 뚜렷한 약팀이 없는 조이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1강 구도는 굳건해 보이지만 2위 싸움을 펼칠 3개 팀의 전력이 모두 만만치가 않은 1강 3중의 구조이다.

아르헨티나 - 데 폴, 알바레즈, 엔조(OBJ), 크레스포(아이콘 SBC), 페루 - 타피아(보상), 칠레 - 산체스(보상), 캐나다 - 폰지 카드가 출시 되었다.

어떤 국가가 진출할지보다 아르헨티나의 카드들이 조별리그 전승으로 3승을 달성해 4금특능을 받을 수 있을지가 궁금할 정도로 카드 명단이 아쉽다, 페루의 타피아나 칠레의 산왕이 팀 내 최고 스타플레이어라 EA를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

A조에서 피파랭킹이 가장 낮지만 폰지, 조나단 데이비드, 뷰캐넌, 라린 등 젊고 역동적인 스타들을 중심으로 캐나다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

스타 선수의 면면이나 스쿼드의 밸런스, 뎁스를 볼때 가장 짜임새가 있고 안정적인 팀이라고 생각한다. 맥알리스터 - 엔조 - 팔라시오스 - 데 폴의 허리라인 안정감이 너무 뛰어남.

공격진도 메시에, 세리에 득점왕 라우타로에, 이번 시즌 11골 9어시한 알바레즈에, 최근 A매치 두경기 연속골 넣은 디마리아에 신성 가르나쵸까지. 이번 시즌 13골 9어시를 기록한 그 디발라가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을 정도..

리오넬 메시의 코파아메리카 라스트 댄스가 될 이번 대회.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구토해적단은 또 한번 메시수호대가 될 수 있을까

B조

멕시코 (피파랭킹 14위)

에콰도르 (피파랭킹 31위)

베네수엘라 (피파랭킹 54위)

자메이카 (피파랭킹 55위)

해외축구를 봐오면서 이렇게 멕시코가 위력 없어보이기는 이번 대회가 처음인 것 같다. 인카피에, 파초, 카이세도, 발렌시아를 중심으로 한 에콰도르의 명단이 훨씬 위력적으로 보일 정도.

멕시코 - 알바레즈, 히메네스(보상), 에르난데스(아이콘), 에콰도르 - 인카피에, 베네수엘라 - 마치스, 자메이카 - 안토니오 카드가 출시되었다.

인카피에를 제외하면 딱히 업글이 되도 궁금하지 않을 정도의 명단.. 그나마 알바레즈 정도가 3승으로 추가 금특을 너구리나 갈고리를 받는다면 가성비로 써볼 정도.

그래도 멕시코와 에콰도르가 조별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코파는 유로와 달리 무조건 조 1위가 옆조 2위랑 맞다이를 까는 구조라 A조의 아르헨티나를 피하기 위한 피튀기는 조 1위 싸움이 예상 된다.

C조

미국 (피파랭킹 11위, 개최국)

우루과이 (피파랭킹 15위)

파나마 (피파랭킹 45위)

볼리비아 (피파랭킹 85의)

전형적인 2강 2약 구조의 조. 조별예선 통과 싸움보다 D조의 브라질 피하기 눈치싸움이 훨씬 치열할 것 같은 조.

미국 - 아담스, 발로군(보상), 비즐리(히어로), 우루과이 - 벤탕쿠르, 아라우호(SBC), 포를란(히어로), 파나마 - 카라스키야(보상), 볼리비아 - 세스페데스(보상)이 출시 됨.

아무리 개최국 버프라도 그렇지 아담스를 뭔 전성기 캉테를 만들어 놓음.. 카라스키야, 세스페데스는 죄송하지만 누구신지 모르겠어요..

호평이 자자한 벤탕쿠르와 금특이 너무 아쉬운 아라우호가 과연 4금특을 따낼 수 있을지가 관건. 비엘사 축구는 역동적인 만큼 가끔 그 리스크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우루과이 1위, 미국 2위를 무난하게 예상해 봄.

D조

브라질 (피파랭킹 5위)

콜롬비아 (피파랭킹 12위)

파라과이 (피파랭킹 56위)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52위)

처음으로 우승후보 2팀이 1개 조에 배정된 조가 나왔다. C조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2강 2약 구조. '그래도 브라질' 이지만 최근 A매치 22경기 무패행진 중인 콜롬비아의 기세가 무서움.

브라질 - 밀리탕, 기마랑이스, 하피냐(보상), 히바우두(아이콘), 콜롬비아 - 보르하, 디아즈(SBC), 파라과이 - 알미론, 코스타리카 - 라씨터가 출시.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 이후 절치부심하여 로렌조 감독 지휘하에 A매치 22경기 무패행진을 기록중에 있다.

그냥 무패가 아니고 22경기 17승 5무에 독일, 스페인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했으며 최근 개최국 미국과의 경기를 5대1로 압도하기도 했다. PTG SBC로 출시 된 에이스 루이스 디아즈가 본인 카드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

반면 '위기의 팀' 브라질은 작년 10월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월드컵 예선 4차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없이 이번 대회에 참여한다.

이 사진이 제대로 된 사진이 맞나 싶겠지만 제대로 된 사진이 맞다. 피파랭킹 54위 베네수엘라와 비기고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에 모두 패배하며 월드컵 본선진출 마지노선에 놓여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치룬 13경기의 A매치에서 클린시트가 단 2번일 정도로 수비 불안이 심각하다. 이 기간 모로코에게 2실점, 세네갈에게 4실점하며 패했으며 최근 3경기에서도 스페인에 3실점, 멕시코에 2실점, 미국에 1실점을 기록했다.

이 정도의 데이터라면 리버풀의 팬이라서, 루이스디아즈를 연성해서가 아니라 진짜 합법적으로 콜롬비아의 조 1위 진출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D조 2위는 준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우루과이를 만날 확률이 매우 높다.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에게는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알미론 가성비로 참 좋던데..

결론

코파아메리카는 결선 조 재추첨 따위 없이 A조 1위가 B조 2위, B조 1위와 A조 2위랑 준준결승에서 붙고 그들 중 승자가 준결승을 치르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갈 때까지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를 마주칠 일이 없다.

전력도 전력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르헨티나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 것도 바로 이런 대진운 때문. 큰 이변이 없는 한 일정 상 오버롤 2업+ 5/5성 업 + 4금특능이나 오버롤 3업 + 4금특능이 일정 상 유력해 보인다.

이 글을 쓰다보니 데 폴 사두기 잘했다 싶고 다시 한번 엔조 미션을 개같이 내놓은 EA가 싫다.

반면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가 포함된 C,D조 쪽 상황은 예측이 쉽지 않다. 각각 2강 구도의 조 편성이라 예선 3전 전승이 쉽지 않은데다 준준결승에서 무조건 2팀이 만나야하기 때문에 오버롤 1업으로 끝나는 카드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최근 A매치 성적을 볼 때 확실히 밀리탕, 기마랑이스 카드가 트레라면 리스크가 있다. 그리고 대형 SBC인 루이스 디아즈와 아라우호 연성도 이러한 대진을 참고해서 진행하자.

이러한 일정과는 별개로 이번 코파아메리카 PTG 카드는 정말 역대급으로 이쁜 카드가 뽑히지 않았나 싶다.

이번 여름은 세계에서 축구 제일 잘하는 두 대륙에서 대회가 열리는 축구팬들의 축제 기간인 만큼 이번 PTG 카드로 몰입감을 조금 더 해서 즐거운 축구관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추천 누르면 프로모 마지막날 대장급 PTG 먹음. 안누르면 무동 돌려도 10안토니오 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