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방장애인의 대상혁신전 상경 순례자의 길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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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9,767,495회 작성일 24-06-04 16:33본문
지방에서 갑작스런 사고를 두 번 겪고 늘 화면으로만 페이커를 숭배하고 응원하던 지방러..
경기도 한 번은 가고싶었는데 늘 실패하고 가기 어려워서 못가다가 신전은 티켓팅도 필요없고 또 기념비 적이다보니 정말 큰 맘먹고 도전!! 사옥도 가보고 싶어서 무리를 좀 했는데 정말로 너무너무 즐거웠읍니댜..
예전에 구입만 해둔 저지에 마킹도!! 드디어!! 하고!!
외국인 손님들도 많고 숭배하러가기전에 자세를 바로 잡기 위해 마킹도 하고.. 티원카페 처음에는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바보같이 돌아다니다가 티원샵 바로에 잇다는 걸 알게된 멍충이...
카페도 넘모 이쁘고 엽서나 이런 이벤트는 또 이제 안한다고 해서... 멤버쉽 할인만 받고 충전하고 신전으로 출발!!
진짜 정말 너무 잘만들어져있고 재밌었어요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직원분 말로는 딱 지금 좀 적은편이라고 제가 계단을 올라가는게 힘들고 좀 시간이 걸리니까 뒤에 서있던 분들께 계속 눈치보이고 죄송해서 흑ㄱ 그게 좀 힘들었고
빠께르님과 장미꽃 사진도 찍고 ㅠㅠㅠ(이게 줄 젤 길었고 스킨체험존은 도장만 찍었어요)
정말 정말 보람차고 신앙심 가득해지는 날 ㅠㅠ 마지막에 룰렛 돌릴 때 개인적으로는 멀리서 어렵게 와서 포토카드라도 갖고 싶었는데 스티커 당첨ㅋㅋㅋㅋㅋㅋ 머쓱.. 그러고 괜히 혼자 아쉬워하면서 꿍시렁ㅋㅌㅋ
키캡은 고사하고 뭐라도 굿즈하나 얻어가고 싶었거늘 ㅠㅠㅠㅠ
그래도 딱 마침 마킹하러 갔을 때 그 바람막이 같은 자켓? 입고 딱 되가지고 진짜 이때아니면 못사겟지 라는 마음으로 헌금낸다 생각하고 자켓 사 입고 가니까 정말 행복했습니다..
서울은 대 팝업의 도시였고 살면서 처음 본 게임 경기가 패패승승승 류또죽 장면을 친구들 보는거 따라 보다가 알게 되었고 (그땐 그게 왜 대단한지 뭔지도 모르던 시절) 20대를 함께 응원하고 보내며 30대가 되었는데
그 사이에 두 번의 교통사고로 장애인이되었고 사회활동도 못하고 병원 집 병원 집만 하며 삶에 위기가 왔을 때 우울증도 오고 몸도 힘들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페이커님도 다사다난한 선수 시기를 지켜보며 기도하고 응원하며 지냈습니다. 롤드컵 준우승이든 4강 탈락이든 많은 시기에도 포기하지 않음이 가장 큰 무기라는 것을 배우거 저보다 어린 선수에게 늘 위로받으며 저도 잘 버틸 수 있게 되었는데 작년 롤드컵 우승을 보면서 진짜로 재활도 열심히하고 밖에 혼자라도 돌아다니면서 기분도 전환하고 사고 이후로 처음 서울도 올라오면서 또 대상혁에게 구원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글도 자주 안쓰는데 페이커 신전 순례자의 길을 걷고 오니 너무 감격스러워서 주절주절 긴 글을 썼습니다.
페이커 늘 건강하고 늘 고마웠고 늘 힘내요
그리고 글 보시는 분들 중에도 힘든 시기를 겪었거나 겪고 있거나 하시더라도 모두 대상혁의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보고 버티고 힘내서 이겨내봅시다.
지방러가 대상혁 신전, 티원사옥 등 순례자의 길을 돌고 다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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