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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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첩’이라는 비속어가 KT안팎에서 확산되면서 KT와 김영섭 KT 사장이 때아닌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말은 LG의 G('쥐')와 첩자의 '첩'이 합쳐진 것이다. 'LG에서 온 첩자'라는 뜻으로 시작은 가벼운 장난이었다. 그런데 이 비속어 하나가 기업의 경영 행태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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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는 T1과 전통의 통신사 라이벌. 하지만 KT가 상대 전적에서 크게 뒤진다. 2021년 이후 17번의 맞대결에서 KT 롤스터는 3승 14패로 열위다. 2023년 LCK 서머 정규 리그에서 2연승을 거둔 것이 가장 최근 승리. 그런데도 T1처럼 파격적 예산지원은 못해주면서 세심한 관리마저 부족해 선수들이 떠나고 있다는게 팬들의 하소연이고, 이런 불만을 팬 커뮤니티에 쏟아내며 ‘쥐첩’이라는 비속어를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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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농담처럼 시작됐지만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흥미로운 점은 김사장이 이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사장은 지난 3월 23일 삼성라이온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이어 3개월만인 이달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직접 방문, 선수단을 격려하고 최고급 한우 특식을 제공하는 등 오해 해소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