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현재 육군은 사진의 귀염뽀짝한 친구를 K-77 사격지휘장갑차라는 명칭으로 배치해서 사용중임.

대충 자주포, 다련장이다 싶으면 사격지휘는 얘가 한다고 보면 됨.

근데 K-77 사격지휘장갑차의 원본은 1960년대에 개발된 장비임.

엔진은 고작 400마력에 변속방식은 반자동.

그래서, 엔진 좀 약하고 변속 좀 불편할 수 있지 뭐가 문제냐?

얘랑 같이 이동하는 놈들의 기동성이 얘를 아득히 앞선다는 거임.

K9? 엔진은 1000마력에 자동변속기.

도로에서는 조건만 맞으면 70km/h까지도 밟아볼 수 있음.

국방부는 유튜브에 K9이 드리프트하는 영상도 자랑스럽게 올려놨고.

천무? 얘는 애초에 차륜이라 비빌 게 못 됨.

같은 궤도형 장비인 K9이랑 편제해도 얘가 무조건 맨 앞에 가야 함.

왜냐고? 얘가 제일 느려서 뒤에 두면 낙오하거든.

얘 버리고 가면 기동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듬.

심지어 정비성, 호환성도 바닥을 기다시피 함.

부품 호환이 하나도 안 되는 건 당연하고, K9이나 천무 다루는 부대에서 이거 정비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음?

부사관들끼리 서로 알려주고 하면서 어찌저찌 정비는 하는 주 장비랑 다르게

얘는 전포대장 관리 하에 사실상 방치된다 이 말이야.

부대 실정에 맞게 차륜포병이면 차륜형 지휘차량이,

K9 부대에는 K9 차대를 활용한 지휘장갑차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