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요즘 동해 석유 시추 이슈가 핫한 가운데

몇년전 좋은 기회를 얻어 동해 광구 지질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할수 있엇습니당.

아무래도 아직 제가 이쪽에 비스무리하게 걸치고 있는 처지라 구체적인 프로젝트 명이나 주관사 등은 언급하기가 조금 어려울거같구요.

제가 어떤 일을 맡았는지도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려울거같구요 근데 펨코에 워낙 많은 분들이 계셔서 아 ~~하는 애구나 하실수도 있을거같은디 ㅎㅎ 잘 좀 봐주시면 감사하겠슴니다.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석유가 있는지 없는지는 몰라요. 저 석유공사 직원 아닙니당.

제 업무 장소였습니다. 첫사진은 브릿지에요. 두번째 사진은 미팅룸 비슷한건데 주로 저기서 멍때리면서 시간 보냈습니다. 리클라이너가 엄청 편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관입니다. 영화도 보고 교육도 진행하고.. 다용도 목적실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보시다시피 탁구대도 있어서 저녁 타임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더라구요. 저도 몇번 참여했는데 말그대로 참여에 의의만 두었습니다.

확실히 배가 좋긴하더라구요. 상선에 비해서 짐내지움이 넓고 갖춰진 비품들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앵간한 헬창용품들은 다 갖춰져있을정도로 좋았네요;

사우나도 있었는데 원목향이 나는게 아 이게 북유럽 감성이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ㅋㅋ 사실 프로젝트 동안 귀찮아서 잘 안가다가. 내리기 전날 안가면 너무 손해보는거같아서 호다닥 갔다왔습니다.

식당이랑 나오는 밥인데 기본적으로 뷔페식이고 음료수나 각종 먹을거리는 거의 무제한 배급에 가깝습니다. 주말은 랍스터랑 스테이크 고정으로 나오구요. 근데 한두달 지나니까 물리더라구요.. 한국분들 다 나중엔 컵라면만 먹는..

오른쪽에 있는 배는 보조하는 선박입니당. 재보급도 받고 필요한 업무 생기면 공동작업도 진행하구요. 주로 소나 장비에 걸리적 거리는 부유물들. 어망이나 어구들을 미리 이동해서 건져올리거나 치우는 작업을 했어요. 아래있는 배는 본선 보트입니다 주로 저거 타고 바깥 작업을 했어요.

캡틴과 치프 (일등항해사)입니당.

선수에 있는 헬리패드인데 다행히? 헬기가 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위에는 그냥 배 사진이고 아래가 소나 장비입니다.

제가 찍어둔 사진이 없는데... 이게 사실 찍어도 안보이기도 하고;;

작업 시작되면 저 소나장비들을 좌우로 쫙 전개를 합니다 날개를 펼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대략 소나 장비 길이가 12마일이었나 20마일 정도됐던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지정된 구역을 왓다갔다하면서 탐사를 진행합니다. 저도 실제로 프로젝트 끝날 때쯤에 장비를 볼수 있었는데 와 무슨 어뢰가 있더라구요 저렇게 큰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쨋든 더 찍은 사진들이 있긴한데 tmi일거같고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올려놓고보니 주구장창 배사진만 올려서 이걸 믿으란 거냐 라고 하시면 계약서를 올리는수밖에 없어요 그냥 이런 일이 있구나 하고 봐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궁금한거 있으시면 최대한 가능한한 선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