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코파 엔조가 SBC가 아닌 OBJ로 출시 됨. 그러나 그 조건이 스쿼드에 교체까지 잉글랜드 선수만 넣고 풋챔 예선제외 결선에서만 12승을 달성해야함. 기한도 1주일이라 무조건 이번 풋챔 20판 중 12승을 해내야함.

일단 피갤에 글, 댓글부터 씀

'와 미친 EA 이걸 어떻게 하라는거냐'

'엔조 안먹고 말지 난 포기 ㅋㅋㅋ'

일단 피갤 분위기를 보며 나없엔, 나만 없어 엔조는 아니겠구나 안심을 하다가 생각보다 부정적인 여론에 '이거 진짜 먹으면 간지 좀 나겠는데??' 라는 생각을 함.

조용히 앱을 켜서 잉글랜드 국적 선수들을 찾아 스쿼드를 짜 봄. 비추먹을까봐 숨겨둔 빨카, 잉글랜드 국적인지도 몰랐던 애들, 그렇게 싫어하던 잉글 여축카드까지 싹 어서 스쿼드를 짬.

그리고 생각함.

' 오 이거 생각보다 할만 하겠는데??'

급하게 고메즈, 에제 연성하고 스털링 진화시켜서 스쿼드를 보강하고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도파민을 느끼며 풋챔을 시작함.

'딱 3판만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고 원래 스쿼드로 하자!'

시세가 떡락한 토츠 대장 카드들, 나만 없는 모두의 유로 디아스, 70분만 되면 등장하는 유로 바르콜라에 갈기갈기 찢기며 슬슬 포기하려던 그 때 나와 같은 잉글 단일 스쿼드 동지 상대를 만남.

'오.. 같은 조건이면 나도 해볼만하지!'

그리고 약 15분 뒤, 이 미션은 나 같은 평소 9승~12승 따리가 아니라 꾸준히 16승은 찍는 사람들이 - 4승 각오하고 도전하는 '피룡인의 미션'임을 깨닫고 포기함.

원래 스쿼드로 심기일전하며 다시 시작한 풋챔. 첫 상대부터 잉글 단일 스쿼드를 들고온 상대를 만남.

'에이 ㅋㅋㅋ 상대는 핸디캡이 있는데 이건 내가 이기지~'

그러나 이 ㅅㄲ의 미친 선방쇼를 넘지 못하고 우리 팀 키퍼 욕만 수십번을 하면서 애꿎은 키퍼만 계속 바꿈..

그러다 상대 스쿼드에서 이 카드를 들고 있는 상대를 만남.

' 아니 잉글 단일 스쿼드로 6승이나 했다고?? ㄷㄷㄷ'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기세에 눌려 내려 앉다가 평소 실력만큼 해보지도 못하고 완패함..

잉글 단일 스쿼드로 12승은 커녕 풋챔 자체를 12승을 못하고 9승만 하고 피갤에 동지를 찾으러 오지만 엔조 득 인증샷을 올리는 피갤의 절대고수들을 보며 또 한번 좌절을 경험함..

어디까지나 미래의 제 모습을 상상하며 적은 글이며, 저는 엔조 깔끔하게 포기하고 데폴 그냥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