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오전에 소개한 아제르바이잔 -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가 굴욕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평화의 희망이 보이지만..

유럽의 화약고 발칸에서는 새로운 분쟁 조짐이 싹트기 시작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속한 스릅스카 공화국이 독립투표를 강행하겠다고 하는중

(참고로 2차세계 대전 이후 유럽 최대이자 마지막 제노사이드인 스레브레니차 학살과 저격수의 거리로 유명한 사라예보 포위전이 스릅스카 공화국과 세르비아 민병계 소행)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도와 인종 분포

이것만 봐도 참 골치아픈 국가인걸 알 수 있음..

이 동네 민족주의로 인한 학살에.. 역사가 하두 복잡해서 세세세하게 다 얘기하면 너무 길어지니.. 현재 기준으로만 얘기하면..

보스니아 전쟁 이후 데이턴협정에 따라 보스니아계 무슬림의 공화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세르비아계의 스릅스카 공화국 등 2개 공화국으로 구성된 연방 공화제로 구성된 국가.

하지만 갈등의 씨앗은 계속 남아있었는데 최근 스릅스카 공화국에서 분리독립 투표 움직임이 보이는중

https://www.intellinews.com/russia-already-treating-bosnia-s-republika-srpska-as-an-independent-state-322678/

4월에 열린 상트페테부르크 안보회의에서는 스릅스카 공화국 국기를 배치해서 사실상 독립국가로 취급하기도 했는데.. 분리독립의 움직임이 계속 보이더니 스릅스카 공화국 대통령이 독립투표를 하겠다고 하는중

https://www.aa.com.tr/en/europe/republika-srpska-head-accuses-west-of-undermining-dayton-agreement-for-peace-in-bosnia-herzegovina/3242623

스릅스카 공화국 도딕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이 데이턴 협정을 훼손했다고 비난하며 데이턴 협정을 지지하는 러시아에 고맙다고 하면서 노골적인 친러시아 행보를 보이는중

세르비아계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인종 갈등 이슈로도 번지는 모양

https://tass.com/world/1800077

타스 보도. 결국 도딕 대통령은 베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부터 독립을 위한 국민 투표 카드를 꺼내들었음

당장 하겠다는건 아니고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시간은 걸릴듯한 뉘앙스긴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탈퇴 및 데이턴 협정 종료를 하겠다고 발언. 평화적인 분리를 하겠다고 하는데..

위에 지도와 인종분포도만 봐도.. 평화적인 분리가 가능할까 싶다.. 민족주의 성향 개쩌는 동네인데.. 90년대만 하더라도 인종학살이 벌어졌던 발칸이기도 하고..

발칸에서도 새로운 화약고에 불이 붙는건가... 하필이면 1차대전 방아쇠가 당겨진 사라예보가 있는 국가... 여기는 어찌 흘러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