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이 글은 대중이 잘 모르는

한 독립운동가를 알리기 위한 글이며

절대 공산당, 중국 옹호를 위한 글이 아님.

(내 게시물 보면 북한, 중국 얼마나 싫어하는지 확인 가능)

이 분이 활동했던 단체, 관련된 인물들이 이념 문제로

투기장이 될 수 있어서 서두에 남김.

+ 독립운동 무장 투쟁사가 워낙 복잡하고 방대하기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

(사료 조사 한다고 바이두까지 서칭하며 열심히 찾았으나

오류가 있어도 너그럽게 이해, 지적 바랍니다..)

+ 요새 밀양이 화제가 돼서밀양에도 훌륭한 인물들이 있었다! 알리기 위한

그냥 겸사겸사 한번 작성해 보는 글

태항산맥(太行山脈)은 중국산시성과 허베이성을 가르는 거대한 산지이다.

남북으로 400km, 동서로 150km에 이르는 규모이며

보통 해발 1,500 ~ 2,000m에 이르는 험준한 봉우리들이 모여있다.

이곳은 중일전쟁 당시

중국 팔로군(인민해방군의 전신)과일본군의격전지였고

오늘날은 항일유적지로 당시 전투에서

사망한 인물들의 묘소와 기념비가 있다.

이 글의 주인공의 묘소도 여기 있는데, 바로

석정(石正)윤세주(1901~1942) 의사이다.

1901년, '밀양사람 김원봉이오.'

약산 김원봉과 같은 동네에서 태어났다.

3살 위인 김원봉과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으며

(생가가 10m 거리)

이 인연으로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거쳐

의열단 창단멤버로 합류한다.

그는 밀양에서 폭탄의거를 준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7년 동안 수감생활 한다.

1932년 중국으로 넘어가 김원봉과 재회하였고

군사간부 양성을 위해 설립된

조선정치군사간부혁명학교 1기생으로 입교한다.

조선정치군사간부혁명학교

같이 입교한 유명한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 있는데

이육사 선생이다.(의열단원으로도 활동함)

윤세주 의사는 교육 수료 후 교관,조선민족혁명당 등

다양한 독립운동 활동을 하다 중일전쟁 발발 후

장제스의 지원하에김원봉과 조선의용대를 창설한다.

조선의용대 창설 기념사진(1938.10.10)

조선의용대는 1938년부터 40년대까지 관내지역

국민당 관할지역과 적구 지역에서 국민혁명군과

함께 군사활동을 벌인다

하지만 의용대 내부의 정치적 충돌과

투쟁경로의 차이로 분열됐고

(최근 학계에서는 분열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려해 온 항일 운동 단계적 수순으로 봄)

김원봉과 100여명은 임정으로,

대다수의 인원과 윤세주는 화북지역으로 이동하여

각기 독립운동을 하게 된다.

1942년 5월.

조선의용대 화북지대는 항일 투쟁을 벌였는데

호가장 전투, 형태 전투를 비롯하여

다양한 무장 투쟁을 전개한다.

(여기서 전사한 독립운동가들 일화도

여럿 있는데 나중에 글써봄)

하지만일본군의 소탕작전으로 팔로군과 같이

태항산에서 포위 당하고 전멸 위기에 처함.

(중국국제방송 칼럼에 따르면 약 2만명의 일본군이 동원됨)

조선의용대 화북지대와 팔로군은

십자령 부근에서 일본군과 만나며 위험에 노출되자

윤세주, 진광화, 최채는 일본군의 시선을 끌기위해

몸을 던져 십자령 산비탈로 달리기 시작한다.

태항산 십자령(사진 출처 :https://blog.naver.com/hsd256/120197732353)

윤세주는 중턱으로, 최채는 위로, 진광화는 아래로

달리기 시작했고

일본군은 이를 추격하며 다른 인원들은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

진광화 의사는 총상을 입고 절벽에서 떨어져 순국했고,

윤세주 의사도 다리에 총상을 입고 시신으로 발견됐다.

출처(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article/24118195#home)

이들의 희생으로 인해 팔로군과 조선의용대는

무사히 탈출했고 이때 살아난 인물들 중에는

등소평과 중공 군부 1위였던 주덕,

6.25 때 인민군 총사령관 팽덕회가 있다.

중국 역사학자들은

'등소평이 평생 3번 눈물을 흘렸는데

그 중 한번이 태항산 전투에서 탈출하며

희생한 인물들을 기리며 울었다' 라고 말한다.

윤세주 의사의 순국은 6.25전쟁과 관련이 있는데

그의 죽음으로 김원봉과 조선의용대 화북지대의

관계는 사실상 단절되고

후에 조선의용대 화북지대는

조선의용군, 팔로군, 인민해방군을 거쳐

북한군에 합류하여 6.25 남침의 선봉장에 서게 된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았다.

진광화 의사 / 윤세주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