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골드] 벤탕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하여 (전문번역)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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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6-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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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5-37:01)

(스폰서쉽에 대한 이야기를 한 뒤에)

스폰서쉽에 대한 돈들이 1군 스쿼드나 이적 시장 예산에 들어가게 된다면 매우 환영받을 거야.

지금부터 다룰 이야기는 조금 어쩌면 매우 환영받지 못할 이야기인데 벤탕쿠르가 우르과이에서 인터뷰 했던 매우매우 멍청한 발언이야. 벤탕쿠르가 했던 발언들을 의역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읽어줄텐데 이 발언들은 내가 실력을 알고있고 또 믿는 훌륭한 남미 출신 기자가 번역해준 말들이고 이 기자는 나보다 더(웃음)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이야.

당시 진행되었던 11초짜리 인터뷰인데 그거 짧은 번역본이야.

기자: “혹시 나한테 그 한국 선수 유니폼 좀 얻어줄 수 있어?(Can you get me the shirt from the Korean)“

벤탕쿠르: “쏘니?(Sonny?)“

기자: “아니면 다른 선수 유니폼도 괜찮고(or any other champion)“

벤탕쿠르: “아니면 쏘니의 다른 친척 유니폼 갖다줄게. 걔네 다 비슷하게 생겼잖아(or any cousin of Sonny. They all look more or less the same)”

기자: “그건 그렇지(yes of course)”

이거는 정말정말저엉말 멍청한 발언이야. 물론 그 발언안에는 악의적이거나 비하의 의도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발언만 놓고보면 인종차별적인 발언의 형태를 띄고 있어. 그건 사실이야. 합쳐놓고보면 인종차별 발언이야. 벤탕쿠르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는 게 아니지만 그가 했던 발언들을 놓고 보면 인종차별적 발언이야. 벤탕쿠르가 했던 말에 따르면 모든 한국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는 말이 되니까.

그 어떤 국적, 인종에 대해 말할 때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면 이는 피해갈 수 없이 빼박이야. 나도 이 발언을 듣고 SNS에 글을 올리면서 내 생각을 전했는데 저엉말 많은 변명들을 들었어.

‘그냥 농담이었을뿐이다‘라고 한 사람이 있는데 물론 그 의도였겠지만 정말정말 끔찍하고 형편없는 농담이었어. ‘사람들이 요즘 너무 깨어있는 척한다‘, ‘그거는 그냥 우루과이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이야. 전혀 문제 없고 그냥 문화적인 거야‘, ‘너네 영국놈들은 위선자야. 대영제국 때랑 그런 과거 역사를 갖고 있는 너네가 인종차별 문제를 끌고 올 자격이 있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논리야. 그거는 마치 미국에서 인종차별 관련해서 사건들이 있었다고 해서 미국인들보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거랑 비슷한 말이야. 어느 나라든 그러한 일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사고방식은 정말 끔찍한 사고방식이야.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고 현재도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해서 그거를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하는거는 정말 형편없는 사고방식이야.

지금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이거에 대해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이 사건에 대해 불필요한 관심을 쏠리게 하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미안한데 그거는 정말 어리석은 소리임. 벤탕쿠르는 그 일이 있고 본인 180만 팔로워가 있는 SNS에 미안하다는 말을 올렸어. 나한테 그만한 영향력도 없고 내가 이 일이 퍼지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그리고 이해가 안 가는 게 이런거를 왜 숨겨? 전세계적으로 똑같은 말도 안되게 형편없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끌고나와서 오히려 논의를 해봐야한다고 생각하고 논의를 해야할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많은 한국팬들도 이를 알아챘고 전세계 축구팬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점차 이 문제가 퍼지자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어. 근데 인스타그램 스토리라 사실 24시간만 게시되는 사과문이야. 그 사과문을 읽어줄게. 사실 여기에서도 Sonny가 아니라 Sony라고 썼던데 그거는 중요한 게 아니고 아무튼

“쏘니 브라더, 이거는 단순히 정말 나쁜 농담이었고 있었던 일에 대해서 미안해.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알지? 너한테 무례하게 하거나 상처를 줄 생각은 없고 그 누구한테도 그럴 생각 없어. 사랑해 브라더“

그래도 그나마 긍정적이었던 거 하나 꼽아보자면 사과가 그래도 꽤 즉각적으로 나왔다는 거야. 이거는 그래도 무엇인가 잘못되었고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니까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야. 축구판에서 편가르기 문화 있는 거 알고있는데 토트넘팬들이랑 우루과이팬들은 벤탕쿠르를 지켜주고 싶어하더라고. 그렇게 보호해주고 감싸주려는 문화가 있는 거는 알고 있는데 이런 문제는 그렇게 감싸주고 숨겨주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나도 벤탕쿠르라는 선수 자체를 좋아하고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해. 포스텍 감독 밑에서 몸상태 최상일 때 기량이 발전할 거를 생각하면 기대가 되고 그래. 그런데 이거는 완전 별개의 문제이고 그렇다고해서 내 팬심이 벤탕쿠르의 발언을 나쁘게 바라보는 것을 막을 수는 없어

이런 발언들은 여기 영국에서 인터뷰할 때 본 적이 없어. 왜냐고? 그거는 잘못된 발언이기 때문이야. 그건 사실이야. 그냥 농담이었다고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갈 영향의 수위를 낮추고 흘려보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많은 한국 축구팬들과 그 중 몇몇은 나랑도 친구인데 우리는 이 발언에 대해서 기분이 나빴어

이 발언에 대해 온갖 핑계를 대고 가장 빠르게 발언을 옹호하고 상처받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들은 결국 나중에 놓고보니까 이 발언에 상처받을만한 대상 자체가 아닌 사람들이더라고. 그거는 마치 누가 나와서 ‘이거 옳고 그름을 내가 판별해줄게‘라고 말하는 거 같은데 물론 나도 내 의견을 말하는 직업이라 그런 일들을 하긴하는데 이거는 그렇게 해결될 일이 아니야

이 발언을 듣고 영향을 받았을 사람들은 지금 상처를 받았고 기분이 나빴고 화가 난 상태야. 정말 마음에 안 들어. 이 사과 자체도 큰 부분을 간과했는데 결국 쏘니 개인한테만 사과한거잖아? 사실 이 발언은 모든 한국인들을 모욕한 게 되는데 더 넓은 대상을 상대로 사과했어야 한다고 봐. 이거는 논쟁거리가 될 수 있겠지만 이 주제가 충분히 사람들 사이에서 논의된 것 같지도 않았고 이야기가 부족했다고 생각해

한국 사람들이 나한테 해준 말이 있는데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어. 만약 이번 사건이 다른 인종이나 다른 국적이었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어서 논쟁이 불탔을 거라고 생각해.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감했고 왜 그런지도 모르겠고 나서서 이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왜 적은지도 모르겠어

벤탕쿠르랑 손흥민 둘 사이는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해. 둘이 사적으로는 되게 친해보였고 구단도 이런 문제는 언제나 내부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처리하고 있어. 근데 문제는 다음달에 토트넘이 한국으로 가게 된다는거야. 벤탕쿠르가 그 명단에 포함될지말지는 이슈가 될텐데 참여여부는 우루과이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얼마나 진출하냐에 달렸어. 그러나 손흥민은 주장이고 많은 한국인들의 영웅이고 주인공이어서 당연히 투어에 참여할 예정이야. 손흥민은 한국만이 아니라 아시아 그리고 그 너머 전세계 많은 축구팬들의 영웅이야. 그래서 참여하게 된다면 이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지 않을까 싶어. 내가 한다는 거는 아니고 한국 기자들은 당연히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한 이 일에 대해 알고 싶어할거기 때문이야

한국에 없었다고 해서 그 반응들을 못 봤다고 해서 그것이 없었던 일이 되는 거는 아니야. 나도 얼마나 실망했는지 보이지? 이런 일들이 어떻게 아직도 벌어지는지 모르겠어. 어느 나라 문화에서는 그거 괜찮기 때문에 별일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공인이고 다수를 대상으로 이야기한다면 그렇게 말하는 거는 정말 불필요한 발언이고 틀린 발언이야

실제로 노팅엄 팬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했다가 3년 출입금지를 당했어. 농담이었든 아니든 자기 팀원을 향한 이런 멍청한 행동을 왜 의문을 갖고 다뤄야하는지 모르겠어. 이 말을 한 뒤에 또 댓글들이 달리고 너무 많은 말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절대로 동의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기분 나쁘게 했다면 미안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나는 24시간짜리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사과문 올리고 그러지는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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