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라포르타 부임기중에 07/08이후 가장 씹쳐망한시즌인 23/24시즌을 결산해보자

이번시즌은 크게 3페이즈로 나눠볼수있음

1. 차버지의 A플랜이 가동된 시즌 초반

2. 엘클 패배후 가비의 시즌아웃 + 스테겐의 부상으로 전술 구심점을 잃고 좆망하던 시기

3. 다시한번 엘클에서 쳐발린후 대대적인 개혁 시작
쿠바르시등장 + 야말주전등 파격적인 전술변화로 다시한번 치고 올라갔으나...(더보기)

우선 각 시기별 싸비의 A플랜을 보면서 간단하게 시즌을 요약해보자

1페이즈

1페이즈 차비전술의 핵심

1. 극단적으로 라인을 올리고 상대를 최대한 압축시켜 좁은공간에서 진형을 갖추게 만든다.
2. 좌우윙백으로 측면공간에 수비인원을 강제로 뽑아낸다.
3. 로메우를 활용하여 전방압박 어그로를 한명 뽑아낸다.

4. 센터백 + 귄도안에게 전진패스를 맡기고 최대한 전방에서 균열을 만든다.



레비 부상으로 못나올때도 같은 알고리즘으로 전술을 사용

이때까진 분위기가 좋았으나...

'그 중거리슛' 하나로 분위기가 확 바뀌며 지옥이 시작된다..

2페이즈

2페이즈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로메우 펄스수미전술의 키엿던 발데, 가비, 스테겐의 부재로 귄도안쪽만 집중 마킹

2. 측면 및 상대 뒷공간 압박을 제대로 주지 못하자 전방압박에 휘둘리게 됨

3. 지나치게 끌어올린 센터백라인의 문제점만 드러남

4. 해결책을 찾지못한채 표류

전술판짤이 필요없을정도로 공수간격 좌우간격 다 벌어지면서 롱볼 투석기축구만 쳐 하던 시기

앤트워프에게 역사를 안겨준 시기로 2페이즈 분위기를 요약할 수 있다.

결국 코파델레이, 수페르코파 대패이후 내년 챔스진출조차 불투명해지며 싸비가 사임발표를 함

그렇게 시즌이 좆망하는줄 알았으나...

3페이즈

1. 쿠바르시의 등장으로 센터백라인의 패스 범위및 탈압박능력 증가 -> 수비라인을 더 내리고 안전하게 빌드업 진행이 가능해짐

2. 쿠바르시가 만든 인원여유로 텐센 펄스수미 탄생 -> 1페이즈 로메우 역할 대체

3. "야말 각성" -> 수비인원 2명씩 잡아주면서 측면 균열 만들어줌

4. 야말이 측면에서 확실하게 인원을 끌고가주면서 온볼 부족한 하피냐를 왼쪽 메짤라로 활용
하피냐 - 칸셀루 조합 탄생

로메우는 아예 볼을 잡으면 재앙수준이라 더미용도였다면
텐센은 전방침투로 득점까지도 뽑아낼수있는 자원이라서 의외로 공수기여도가 높았음
세번째짤 정도까지만 볼전개가 이뤄지면 상대 압박대형은 다 깬거라고 보면됨.

새롭게 A플랜을 확보한 싸비는 나폴리를 격파하고 챔스 8강진출에 성공하였고

리그도 2위를 90%이상 확보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함

8강 1차전 파리마저 잡아내며 챔결의 꿈을 꾸게 했으나..

'그 고릴라새끼'의 병신같은 태클로
바르셀로나의 시즌은 한순간에 또 좆망 나락으로 빠져버린다.

그나마 8강진출로 재정적문제만 겨우 해결한 수준.

시즌 총평
공격전술은 신선하고 고민한티가 많이 보였고 결과도 괜찮은편.

지난시즌 비난받은 실시간 전술대응부분도 경험치를 먹으면서 많이 개선된 싸비였다.

하지만 수비전술적으로는 여전히 많은 문제를 보여준 시즌이기도 하다.

수비를 개인전술에 많이 의존하다가 파리전같은 대참사가 나왔음.다음시즌 압박라인구축 + 조직적인 수비전술이 더 필요한 이유기도 함.병신같은 수비전술은 결국 선수들의 체력만 갉아먹는다는 단점도 발생하는데유독 싸비체제에서 큰 부상이 잦고 컨디셔닝 문제가 많은것도 이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즌평점 : B+

장점

A플랜 짜는능력

라커룸 기강잡기

선수보는눈이 특출나게 좋은편. 알맞은 전술적역할로 선수활용을 잘하고 단점도 잘 가려줌

날이갈수록 대응능력 좋아짐

단점

피지오팀의 선수단 컨디션관리가 최악

전술 자체가 특정선수의 개인능력 의존이 심함

A플랜 깨진 이후 대응 구축이 너무 늦음

경기중 자기자신의 멘탈관리를 잘 못함 (코칭스탭들의 퇴장이 지나치게 많음)

어차피 재신임했으니까 다음시즌에 원하는 선수 영입해서 잘해주기만 바라자.

-2-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