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유비건 소니건 결국 도로 기어들어오게 되는 스팀의 역사 2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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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6-21 06:27본문
스팀은 2005년 50개 가량의 게임을 시작으로 매년 출시 타이틀을 꾸역꾸역 늘려나감과 동시에
하프라이프 번외작들과 게리모드 등도 소소하게 히트를 치며 본격적으로 잘나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2+1이 출시된 2006년...
게이브: 캬 이거지~ 이 그림이지~ 에피소드 1 반응봐라 애들 좋아죽네!
게임도 착착 들어오고 좀 있으면 자동사냥 꿀빨겠구만? ㅎㅎㅎ
직원: 사장님, 좋은 아침입니다. 어째 스팀 잘나가면서 뱃살이 더 늘어난 느낌인데요.
운동 좀 하시죠. 번 돈 다 쓰지도 못하고 골로 가시겠네.
게이브: ㅎㅎㅎ 내가 기분이 좋아서 봐 준다. 무슨 일이야?
직원: 개발자들이 입점들은 잘 하고 있는데, 불만이 있더라고요...
게이브: 자세히 이야기 해 봐.
직원: (아이 깜짝이야) 그... 뭐냐 카피 잘 나가는건 좋은데, 피드백같은거 받는게 힘들대요.
게이브: 음... 그런데 우리 포럼 있지 않던가?
직원: 있죠.
게이브: 그거 쓰면 되잖아? 서버비 비싸게 쓰는 김에 포럼도 달아놓은건데 말이야.
귀찮으면 지들 홈페이지 링크 달아놓으라 그래.
직원: 게임이 곧 100개가 넘어가는데 통합 포럼으로 쓰다보니 난장판입니다.
개발자가 남의 게임 스레드에 잘못 답 달 지경이라니까요.
게이브: 하긴 생각해보니 대부분 돈 없는 친구들인데 홈페이지 만들라고 할 수도 없고...
게이브: 아니 잠깐, 이거 중간에서 꿀빨려면 둘 다 필요하단 말이잖아...?
직원: 또 왜 그러십니까 불안하게.
게이브: 좋은 생각이 있어.
각 게임별로 포럼, 스크린샷 게시판 등이 포함된 스팀 커뮤니티를 정식으로 출시한다.
게이브: 자 개발자 여러분 어떻습니까?
30퍼센트 떼가는 이유가 조금은 생기는구만.
직원: 사장님, 유저들은 얼마 전에 만들어준 스팀 도전과제 자랑하고 잘 놀고 있는데...
개발자들 반응은 그냥 그렇습니다. 솔직히 제가 쓰기에도 너무 구려요.
게이브: 뭐야 임마?!
게이브: ...흔한 범부라면 여기서 '해줘도 ㅈ1ㄹ이네'라고 하겠지만...
직원: ???
게이브: 우린 묻고 더블로 간다.
가격 설정 등을 알아서 할 수 있게 해 주는 SDK와 API를 묶은 '스팀웍스'를 무료로 공개한다.
파격적인 기능과 (개발자 입장에서)편의성을 갖춘 툴이 무료로 풀리자
개발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화제가 되기 시작하는데, 게이브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개발자: 와! 개쩔어! 일일이 골드씨디 보내고 받고 삽질할 필요가 없네?
가격 설정도 내맘대로라고..? 이야 이제 진짜 이 기능만 추가되면 갓갓일텐데...
게이브: 그게 뭡니까?
개발자: 아잇 깜짝이야 이 돼지는 뭐야!
게이브: 도모, 개발자=상. 게이브 뉴웨루데스.
개발자: 엣? 게이븐? 게이븐 왜!
게이브: 닥치고 원하는 걸 말해봐.
개발자: 그... 혹시 서버 쓰시는 김에 멀티플레이 매칭기능 좀 어떻게 지원해주실 수 없을까요?
이것도 나름 노하우 필요한 건데 서버 인력 구인해보면 메이저급 인력 밖에 없어서...
게이브: 매치메이킹 서비스 업데이트! (2008)
개발자: (행복사)
게이브: 개발자신가요?
게이머: 개발자는 아니고 그냥 스팀 잘 쓰는 사람인데요... 스팀이란게 게임 데이터를 서버에다 넣어놓고 다운받게 하는거잖아요?
게이브: 그렇죠?
게이머: 그러면.. ㅎㅎ; 제 게임 세이브파일도 똑같이 올려놓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어서 편하지 않을까요?
아.. ㅎㅎ..;; 뭐 그냥 말은 해봤는데 내가 생각해도 좀 오바...
게이브: 굳 아이디어입니다.
게이머: ???
게이브: 스팀 클라우드 세이브 업데이트 (2009년)
게이브: 아 개빡치네 진짜 뭘 더 해줘야 되지?
직원: 휴... 개발사들이 우리 마음을 몰라주네요...
게이브: ? 더 해줘야 될 거 찾으란 소린데? 빨리 아무거나 말해봐!
직원: (여기서 입다물고 있으면 애사심이 없네? 하고 갈구는 패턴이잖아? 에라 모르겠다)
직원: 그 요즘 보니까 모드들을 많이 만들더라고요.
게이브: 그렇지? 아, 모드를 유료로 팔자는 이야긴가? DLC처럼?
직원: 그 개소리 할 시간은 아직 아니고요 사장님,
스팀에서 편하게 게임 받아봤자 폴아웃 3 같은건 모드를 잔뜩 깔아야 게임처럼 돌아간단 말이에요.
게이브: ....
게이브: 좋아. 역시 자네야. 믿고 있었어.
직원: (...휴. 어떻게든 넘겼는데... 진짜 저게 될까?)
게이브: 스팀 창작마당 출시(2011년)
게이머: 이게... 뭐임?
게이브: 앞으로 모드 찾느라 개같이 구를 필요 없이 딸깍 한번에 모딩이 된다 이말입니다.
폴아웃 같은 모드 잘 쓰는 게임이 이걸 이용하면 참 좋겠죠? 물론 무료입니다.
게이머: ???????
게이브: (아 ㅅ1ㅂ 꼭 초를 쳐요)
게이브: (좋다, 제대로 시범타 하나 보여주지)
밸브는 마치 창작마당 이용의 교보재를 보여주려는 듯 2007년에 히트시킨 포탈의 후속작
포탈 2를 2011년에 발매한 후 커스텀 맵 기능을 창작마당과 연결시켜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았고
게리모드 등과 같은 자사 게임들부터 지원을 추가하는 등 공을 들인다.
???: 짜잔! 여러분 스카이림 모드질 불편하셨죠? 이제부터 창작마당 지원합니다! 와우!
게이브: (어휴)
게이머: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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