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네일의 스위퍼는 도대체 뭘까?(3줄 요약 있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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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6-24 12:48본문
읽기 전에
이번글은 야구 유튜버 웨이니님의 영상 내용으로,내용이 좋다 생각해 허가를 구한 뒤 쓰는겁니다.
저는 영상 내용 중 어려운 부분의 해설을 덧붙여서 글 적는거임
그러니까 웨이니님 구독하러 ㄱㄱ
시작함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사태 요약
현재 KBO 평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일의 변화구가 무슨 구종인가로 시작된 논쟁.
이 변화구를 네일 본인은 스위퍼, 이순철 위원은 슬러브, 펨코의 한 유저는 슬러터라며 주장이 오갔다.
우선 네일은 스위퍼를 던지려는 의도를 확실히 갖고있다.
이는 회전의 양상과 SSW활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회전은 스위퍼를 던지려할때 나오는 회전이 눈에 보이니 넘어가고 SSW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SSW란 쉽게말해 공의 실밥을 이용해 공의 방향을 휘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 SSW를 이해하기 위해선 후류에 관해 알아야 하는데
이렇게 공이 날아갈때 공기를 가르며 뒷쪽에 상대적으로 공기가 덜 날아오는 일종의 바람막이효과가 나타나는것이 후류이다.
이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스포츠가
보트 뒤쪽으로 생기는 갈라지는 파도를 쓰는 웨이크보드가 있고(흰 동그라미 부분이 후류가 생긴부분)
사이클 경기에서 이런 형식으로 앞 선수를 바짝 쫓는것 역시 이 후류를 이용해 체력소모를 줄이려는 것이다.
아무튼 SSW는 이 후류가 이동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야구공에는 다 알듯 두꺼운 실밥이 있다.
회전 방향이 중심일때 몇가지 물리 법칙에 의하여
(그거 설명하면 과학시간이라 생략)
실밥이 한쪽에만 있다면 실밥이 있는 거친면 쪽으로 공이 휘게 된다.이를 이용하기 가장 좋은 구종이 바로 싱커와 스위퍼인데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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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거친 실밥을 잘 잡아챌수있기 때문이다.
(영상의 공은 싱커다)
이를 응용한 공이
사진처럼 공에 상처를 내 회전을 주는 스커프볼이다.
당연히 부정투구고,공 수명 문제와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부정투구가 되었다.
아무튼 네일의 공은 이 SSW이론을 이용하는 모습이 명확하기에 스위퍼를 던지려는 의도는 맞는것같다
라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의도가 있다고 그대로 딱딱 되는게 아니기에 이런 논쟁이 생긴 것이고,메이저리그에서 기록된 수치를 보도록 하자.(크보는 이런거 알려주는 장비가 없다)
알다시피 스위퍼는 횡적 움직임을 극대화한 공이다.
22년에 비해 수평 움직임은 3인치나 올렸지만
수직 무브먼트는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했다.
즉 수평이 커도 수직 움직임이 너무 커 서번트는 스위퍼보다 커브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럼에도 구속과 회전효율,무브먼트는 스위퍼의 그것을 따라갈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devation 수치만 봐도 그렇지만...
어려운 회전효율과 디베이션은 넘어가더라도 횡 움직임의 크기와 구속만 봐도 커브 던질려는건 아니란걸 알수있다.
구속이 웬만한 파워커브급으로 나오는데 횡움직임이 과하게 크다면 절대 커브던지려는거로 볼 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까 말한 무브먼트와 팔각도까지 고려하면
서번트엔 커브로 찍히는 것.
이것은 브레이킹 볼들을 세세히 구분해 무브먼트 상 찍히는 위치를 나타낸 것이다.
이렇게 "스윕" 계열의 영역이 상당히 넓지만 이 자료의 무브먼트에 따르면 스위핑 커브가 네일의 무브먼트 정도다.
자료에서 보이듯 스위핑 커브는 "스위퍼급의 횡움직임이 있지만 종움직임이 스위퍼보다 더 떨어진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슬러터는 이름 부터가 슬라이더와 커터의 사이다.
횡 움직임 부터가 크게 동떨어진걸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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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원태인이 옛날에 던진 슬러터 비슷한 공이다.
(왼쪽이 원태인 오른쪽이 네일)
네일의 공과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난다.
네일의 공이 슬러터라고 하면 메이저때도 있던 스위핑 커브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참고로 네일이 메이저시절 구종구사 비율은
싱커 55.2% 커브 38.6% 첸졉 3.6% 커터 1.6% 정도였다.
이정도 수준의 주력 구종을 크보오면서 갑자기 뺐을까?
즉 슬러터는 절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슬러브도 비교해보면 수평에서 스위핑 차이가 아주 크다.
다만 슬러브는 슬러터보다는 참작의 여지가 있는데,
아까 말한 SSW 이론을 이용해 던지다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실투가 나올 수 있고,이때는 슬러브의 느낌을 주는 공이 나왔을 것이다.
이순철 해설이 슬러브라 하는 것은 그 부분에 매료되어
확신을 가진것이라 추측된다.
네일의 스위핑 커브와 비슷한 느낌으로는
크보팬들에겐 스위퍼의 대명사와도 같은
에릭 페디가 있다.
페디 역시 횡 무브는 스위퍼급으로 올렸지만
종 무브가 커브급이었고,메이저 시절엔 서번트에 커브로 찍혔다.이를 사설 강습장(드라이브 라인같은곳)에서
수정하고,한국에서 써먹으며 안정화시킨뒤
현재에는 완전히 스위핑 커브를 스위퍼로 변화시켰다.
네일 역시 이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판단된다.
사실 어떻게 보면 구종 분류가 섬세하게 걸러내려는 목적이 강하고,그정도로 나누진 않는 선수들 입장에선 스위퍼로 볼 수도 있다.
박용택 위원이 이렇게 말했듯,
애매하지만 시청에는 지장이 없긴한다.
야구 코치도 아닌데 뭐...
따라서 요약하자면
1.네일의 공은 스위퍼 느낌이 있는 커브다.
1-1.네일은 스위퍼를 던지려는 의도가 확실하다.
1-2.스위퍼 전환으로의 과도기라 봐도 된다.
1-3.가볍게 볼거면 스위퍼라 이해해도 된다.
2.슬러터는 절대 아니다.
3.슬러브는 왜 그런 주장하는지는 이해되지만 슬러브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
번외
선수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다.그렇지만 선수 본인들도 정밀한
체크를 통해 자신이 아는것과 실제 구종이 다름을 아는 경우가 있고,선수 본인의 주장과 구단분석팀의 주장이 상충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즉 선수말이 무조건 옳다까지는 아니다.
물론 선수의견 존중도 중요한 요소고,선수생각과 실제 구종 차가 아주 큰 경우는 잘 없으니 라이트하게 볼거면 선수의견대로 이해해도 시청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영상 내용으로 글쓰는걸 허가해주신 웨이니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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