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맨날 축구보면 나도 선수님이랑 손잡고 싶엇는데

못하니까 아빠한테 졸랏더니 채소 골고루 먹으면 해준다고 햇는데 난 그게 그냥 되는줄 알앗음 하지만 엄청 어려운거엿더라요.. 어찌저찌 당첨되엇다고 아빠가 알려을때 난 맨날 9시에 잣는데 긴장다고 7시에잠 ㅋㅋㅋㄱㅋㄱㅋㄱㅋ 아무튼 경기 4시간 전에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잇더니 수원관계자 오라함 (아직도 친분잇음ㅎㅎ) 그분이 내가 염 염 그 사람하고 손잡고 싶다고 제발 해달라고 졸랏는데 지금 생각하면 귀여운듯 ㅎㅎ

아무튼 물도 못마실정도로 너무 긴장되엇음 그때 나이에 난 긴장을 몰랏는데 손잡는거 때문에 긴장을 알게됨 아무튼 경기시작할때 딱 나가는데 염씨가 아닌 민상기엿음 난 그때 누구지 민상기? 누구지 잘하나 이생각하고잇엇음 그때 난 염씨만 알앗음 염씨 밖에 안보엿음

그래서 아무말 못하고 잇엇는데 민상기 선수님이 먼저 말걸어주시더라 몇살이고 이름뭐냐고 질문해주셧음 난 잘 모르는 선수엿으니까 그때 당시에는 대충 답함

내가 너무 긴장한걸 아시는건지 그냥 해주신건지는 모르겟지만 계속 말 걸어주심 심지어는 아저씨가 골 넣으면 세레머니 해줄까? 이랫는데 난 진짜 세레머니도 몰랏음 지금이면 관제탑 쳐달라 하고싶은데.. 근데 신기하게 그때 헤딩골 넣엇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몇달뒤 또 민상기를 음 그때는 기억못하실줄 알앗는데 기억해주심 내가 눈이 똘망똘망 해서 기억햇다고 햇는데 정말 감동이엿음 민상기가 나보고 커서도 착하고 멋잇는 수원팬이 되라햇는데 그렇게 되지못함 죄송합니다

염다음으로 좋아햇던 선수가 떠나서 그런가 이런 뻘 글 적어보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뻘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좋은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민상기 포항에서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