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조조는 유부녀 헌터, 유부녀 킬러라고 불리지만 실제로 조조는 유부녀는 한 번도 건든 적이 없음.

조조가 건드린 여자들은 죄다 과부 혹은 이혼녀뿐임.

조조가 건드린 여자 중 과부인 장제의 처(추씨는 연의의 이름이고 정사엔 나오지 않음)는 남편 장제가 죽은 미망인이었음. 과부를 첩으로 삼는 것은 당시 흠이 되지 않았고, 장수가 불만을 품긴 했으나 장수가 반란 일으킨 이유는 조조가 불만 품었다는 이유로 자길 죽이려고 드는 막장짓을 해서였지 숙모를 첩으로 삼았다는 이유가 아니었음.

장수가 만약 과부인 숙모를 첩으로 삼았다고 반란 일으키면 고작 그걸로 반란 일으키냐고 장수가 이상한 놈이었지만, 조조가 장수를 죽이려 들어서 장수가 살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 것이라 조조가 나쁜 놈인 것임.

그리고 하비를 함락시킬 때, 첩으로 삼은 두씨는 사서에 진의록의 전처라고 나와있음. 단지 문제가 있다면 관우가 두씨를 자기 첩으로 달라고 졸라대서 조조가 그러겠다고 했는데 미인인 걸 알자 자기가 첩으로 삼아버려서 관우가 삐져버렸다는 거임.

진의록은 여포의 부하 장수로 원술에게 원군 요청하러 파견갔는데, 당시 중나라 참칭황제였던 원술이 진의록을 한나라 유씨 여성이랑 결혼시켜버리고 두씨는 하비에 그냥 버려지게 됐음. 이 때문에 전처로 기록되면서 이미 줍는 사람이 임자인 버려진 여자로 취급됐음.

위의 영상이 이걸 잘 정리했음.

사실 실제로 유부녀 건드려댄 것은 조조가 아니라 여포임. 유부녀 킬러라 부하들의 마누라를 건드려서 부하들이 배신한 것이 정사고, 얘가 동탁을 배신한 이유도 동탁의 시비랑 간통했던 것이 들통날까봐 두려워서임.

여포는 간통 상습범임.

여포가 처형당하기 직전의 일임. 조조는 유부녀 건드려대는 여포를 비꼬아대면서 부하들에게 배신당해도 싸다고 조롱하자 자신을 배신한 부하들을 탓하던 여포가 입 다문 적도 있음.

조조가 유부녀 헌터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유부녀를 건든 적은 없음. 그렇다고 미망인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냐면 그것도 아님. 왜냐하면 조조가 첩으로 삼은 미망인은 조조랑 만나기도 전에 옛날에 남편들이 다 각자의 이유로 죽은 사례들임.

그리고 조조가 첩으로 삼았던 두씨의 전 남편인 진의록의 경우는 조조가 나름 잘 대해줬지만, 자신이 원술 때문에 버린 여자가 조조와 관우도 혹한 절세미녀였던게 아까웠던지 "네 처(였던) 여자 조조가 차지했는데 왜 부하로 있냐? 우리랑 가자."라는 장비의 꼬임에 넘어갔다가 후회하고 다시 조조에게 돌아가려 했는데 그 때문에 장비에게 살해당함.

참고로 장비의 저 말도 웃긴 것이 두씨가 이혼녀가 되니까 자기 첩으로 삼겠다고 난리친게 관우였다는 것은 쏙 빼놓고 한 말임.

조조는 남편에게 버려진 이혼녀나 과부인 미망인들만 첩으로 삼았음. 근데 정작 본인도 본인 실책으로 조앙을 잃은 건으로 본처인 정씨랑 이혼해야 했음.

이 때 조조는 정씨의 친정까지 찾아가서 계속 사죄를 해도 정씨가 쳐다도 안 보고 무시해서 끝내 용서받지 못한 탓에 울면서 이혼하고 재혼해도 좋다고 말함. 그러나 조조가 무서워서 아무도 정씨랑 재혼하지 않았다고 함.

이렇게 조조는 유부녀를 한 번도 건드린 적이 없고, 과부나 이혼녀만 건드렸을뿐인데 남편 있는 유부녀를 건드는 놈이라는 이상한 오해를 받게 됨. 그걸 정사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역사왜곡성 주장을 "나는 정사를 말하는거다."라는 착각속에서 반복하게 됨.

실제로 유부녀 킬러였던 여포를 유부녀 건드는 놈이라고 조롱하던 조조 입장에선 어리둥절할 일. 다른 것으로 욕 먹는 것도 아니고, 자신은 한 적도 없고 오히려 한 놈을 비웃어댔던 일을 자기가 한 것마냥 조롱받고 있으니.

조조:나는 한 번도 유부녀를 건든 적이 없으나, 후세에 유부녀 킬러라 불리게 됐다. 이유는 모른다.

유부녀 킬러인 여포를 죽였으니 조조는 유부녀 킬러 킬러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