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안녕하세요. 요새 여기서 발해사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연구를 계속하면서 제 성과, 혹은 제가 주장을 하려고 하는 것들을 글로서 써서 이야기하는 중입니다.

여기 와서 대략 발해의 멸망원인이라던지, 발해의 국호 문제라던지, 귀속문제라던지 여러가지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발해국의 중앙정부가 무너지고, 발해왕제가 후퇴하여 후발해를 세우는 시기까지 글을 썼기에, 발해멸망사 쪽은

거의 완료가 된 것 같습니다.

아직 발해에 대해서 다룰 내용은 아쉽게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사에서도 최대의 난관이자, 한국사의 영역을 서서히 벗어나는 시점인,

후발해, 정안국, 올야국, 포로모타부와 같은 발해국 멸망 이후의 발해 잔존세력 이야기가 남아 있으며,

요나라 파트로 가서 요나라 치하에서의 발해인 활동이라던지, '요나라에 소속된 지역'으로서의 발해라던지,

금나라 파트로 가면 금 치하의 발해인들, 금시대 외척으로서의 발해인 세력, 중원으로 이주한 이후의 발해인이라던지,

발해인의 역사는 발해국의 역사보다 훨씬 깁니다.

그리고 원나라 시대로 가도 발해인의 기록은 나오며, 원에서도 발해인 장군이나 관료는 보입니다.

파편적인 기록까지 가면 명대까지 나오지만, 이 이후는 일절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면, 현재까지 아주 드물게

기억이 내려져 오는 극히 일부만 제외하면 대륙의 발해인들은 중국에 합쳐져 정체성을 잃고 중국인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발해국은 분명 무너졌지만, 발해를 무너뜨린 요나라, 그리고 한때 같은 집안이었던 이들이 세운 금나라에서도

'발해군'을 운용하였다는 것이 흥미로운 사실이기에, 발해국의 군대가 아닌, 요,금에서의 '발해군'도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사실 이 분야는 사료의 파편이 발해국 시절보다도 상당히 적고, 정말 연구하기 힘든지라 연구하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연구해놓은 내용 역시 있지만, 이 부분은 발해 시절보다 더더욱 사료를 기반한 추측이 심해집니다.

아직 발해국의 역사도 연구해놓은 내용이 많기에, 이것들을 나중에 언급하려 했으나,

발해 멸망 이후의 잔존세력들의 역사 역시 보고 싶고 궁금해 하는 분도 있어서 생각을 좀 해 보았습니다.

어려운 내용이지만, 보고 싶어하는 분이 있기에,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발해잔존세력에 대한 내용은 안 그래도 지루한 내용이고 많이 헷갈리며, 보기 힘든 내용이기에

자신있게 권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원하시는 분이 많다면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그 이후의 올야국은 애매하지만, 정안국까지는 한국사로 넣어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