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20년전에 사는 곳 시립 납골당에 모셨다가 뒤늦게 현충원에 모실수 있단느 사실을 알고서 부랴부랴 신청해서 4월 9일날 국립 괴산 호국원에 모심

원래 수년전부터 모시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인터넷에서 아버지 인적사항과 병적사항을 입력하면 계속해 오류가 나는 현상이 벌어짐.

결국 사무실 인근 주민센터에가서 제적등본 떼고, 호국원에 연락해보니 아버지 병적등록부의 생년월일이 주민등록번호와 불일치해서 벌어졌던 상황임

부랴부랴 국방부에 병적등록 수정요청을 하고 한참 시간이 흐른뒤에 수정완료를 확인.

그즉시 다시 호국원에 안장신청해서 1개월간의 시간이 흐르고 호국원 안장승인이 떨어짐.

자식된 도리로 진작에 처리했어야 할 일을 너무 늦게 해서 죄송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위치도 좋고 주변 산세도 좋은 양지 바른 곳에 모시게 되어 정말 기쁨.

참고로 아버지께서는 평안도 분이신데 북한 철도청 기술자로 있으시다가 그 유명한 원산폭격때 현장에 계시면서 구사일생으로 생존하신 뒤에 즉시 월남 하심.

그리고 군입대(1951년 입대)하셔서 1사단 공병대에서 근무하시면서 대통령 표창도 받으신 분이심.

군생활 하시면서도 공병대 임에도 몇차례 전투에도 참전하시어 부상 없이 전쟁을 마치심.

이후 1955년에 제대 하신 뒤에 토목기사로 현장에서 평생을 일하신 분이심.

(영동고속도로 문막구간을 아버지께서 현장소장으로 일하셔서 나름 대통령 표창을 또 받으심)

이후 2004년 3월 31일날 영면 하심.

다행히 아주 뒤늦게 가지신 막내아들인 본인이 결혼하고 첫 손녀딸(2003년 7월생)도 보셔서 막내아들 손녀딸 안아줘서 이제는 떠나도 후회 없다고 하시면서 영면하심.

떠나실 때는 경황이 없어 몰랐는데(아버지 모시고 한집에서 신혼생활함) 그저께 이장하면서 왜 이리 아버지 생각이 나던지...

아버지...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손주들도 잘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