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실패한 승리 [ATM 23/24 CL vs도르트문트][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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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4-04-12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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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에 생각해본거


https://www.fmkorea.com/6906170370



□ 게임플랜 정상작동



아틀레티코는 에르모소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입니다. 에르모소 없이도 후방빌드업이 가능하지만, 에르모소가 출전할 때에 비해 빌드업의 안정감과 위력은 떨어집니다. 그래서인지 시메오네 선생님은 이번 경기에서 평소의 전방압박 이상으로 강하게 몰아치는 라스 팔마스와의 홈 경기때 접근을 준비해왔습니다. 전력대비 짜임새있는 빌드업 체계를 갖고있고 자신들의 홈에서 아틀레티코를 꺾었던 라스 팔마스였지만 전방 공격수로 배치된 코레아, 요렌테의 성가신 압박은 공 없이 공격을 하는 수준이었고 라스 팔마스는 견디지 못하고 0:5로 대패했었죠. 이날은 그리즈만과 모라타도 정상적으로 출격했기때문에 더 좋은 전력으로 같은 접근을 반복할 수 있었습니다.


강한 압박에 도르트문트가 고전하리라는 건 예상 가능했습니다. 그치만 원활한 플레이 견제 - 롱 킥 강요 - 볼 회수 이후 점진적인 접근으로 주도권을 갖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아예 붕괴 수준으로 무너져버린건 기대 이상의 수확이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0분까지 아군 진영에서 패스를 주고받는 플레이를 하지 않고도 상대를 완전히 압도했어요. 모든 면에서 계획대로 잘 풀렸습니다. 당황한 도르트문트는 계속 하단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측면쪽에 공급된 볼들은 아틀레티코의 3미드 - 3백이 대부분 통제하며 도르트문트는 경기를 전혀 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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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가 유럽 최고의 팀은 아닙니다. 그치만 수비 조직력, 전방 압박 체계만큼은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 완성도를 갖고있습니다. 도르트문트의 후방에 배치된 선수들이 빌드업을 마냥 못하진 않지만, 최근 한 달간 시청한 경기를 보면 아틀레티코 수준의 전방압박을 가하는 팀은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줄 곳을 찾지 못하던 코벨이 폭탄돌리기 패스. 코벨은 이날 비슷한 실수를 몇 번 더 저질렀습니다.


경기 전 마트센을 집중공략하면 좋다고 했었습니다. 코케의 압박에 몰린 마트센이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데 폴이 냅다 달려들어 약간 긴 터치를 빠르게 처리, 4분만에 선취골을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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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인에 반응하던 훔멜스와 슐로터벡의 의사소통이 꼬이며 또 실수. 도르트문트는 후방에서 여러차례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고, 이런 실수가 가만히 있는데 나오지는 않습니다. 계속 압박을 하고 신경쓰이게 하면서 나오는 부산물입니다. 모라타가 낚아채 그리즈만 주고, 그리즈만이 다급한 와중에도 시선을 이리저리 돌려 동료와 상대선수의 위치를 한번 더 체크합니다. 정답을 찾았으니 쓰는건 쉽습니다. 간단히 어시스트 패스 주고 리누 마무리. 리누의 득점력이 시원찮은데, 얘가 빠따가 약해서 그렇지 침착성은 좋아요. 리누의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을 찾아보는것도 좋겠습니다. 바로 지금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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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장면이 약간 생략됐지만 슐로터벡이 냅다 롱 볼 질러서 좌측 앞쪽의 아데예미에게 연결시켰습니다. 윙 공격력이 준수한만큼 측면공격은 도르트문트가 시도할만한 수단입니다. 그치만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은 견고합니다. 3백-3미드가 수적으로 봉쇄할 수 있습니다. 비첼이 커버하고 몰리나가 제 위치로 다가오니 아데예미가 약간 급하게 볼을 돌렸습니다. 자비처가 볼을 받는데, 요렌테가 추격수비, 데 폴이 박스 보호하다가 앞대쉬 반응하면서 자비처를 등과 배로 포위합니다. 수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볼을 뺏었으니 역습. 도르트문트의 수비복귀 속도가 좋지 않다고 했었죠. 요렌테 - 리누 - 그리즈만이 개인능력을 발휘해 빠르게 상대의 도전을 피하면서 하프라인을 넘어갑니다. 그리즈만이 절묘한 패스로 찬스메이킹. 모라타가 마무리를 못 해서 그렇지 준비한 게임 플랜대로 잘 풀린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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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0분까지는 도르트문트가 시도한 모든 플레이들이 아틀레티코의 시스템에 튕겨나갔습니다. 슐로터벡의 수직패스 시도는 몰리나가 전진차단으로 마중나와 뺏고, 원터치로 이어지지 못하니 연계가 좋은 퓔크루크도 중앙에서 고립됐습니다. 뺏은 볼은 코케 거쳐 데 폴에게. 데 폴이 이 지점에서 막무가내 플레이를 해 버릴까 우려했지만, 무리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코케의 이날 경기력은 매우 좋았어요. 자비처가 다가오기 직전에 바깥발로 패스를 꺼내며 공간을 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거의 모든 전선을 통제했던 전반 초중반의 아틀레티코였습니다.]



□ 조정과 후퇴 : 확인사살의 필요성



20분대까지 무기력하던 도르트문트였지만 경기장 분위기에 어느정도 적응했는지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엠레 찬의 위치를 수정해주는 조정이 25분 전후로 이뤄졌습니다. 후방 빌드업 시 센터백 높이로 내려와 빌드업을 돕는 형태인데, 아틀레티코의 전방 압박에 높이가 센터백들과 같다보니 한두명의 견제에도 두세명이 동시에 영향을 받으며 이도저도 아니게 됐거든요. 엠레 찬을 반 칸 정도 올리고 나서는 아틀레티코가 마냥 전방압박을 강행하기는 조금 성가신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수정이 경기 진행중에 이뤄진 영향인지 슐로터벡과 훔멜스의 동선이 꼬이며 추가실점을 먹기는 했지만 최소한 극초반의 구조적 완패는 해소되어 최후방 수비수들이 빌드업 위치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001.png 실패한 승리 [ATM 23/24 CL vs도르트문트]

[경기 시작 직후의 대형입니다. 도르트문트는 하던대로 양 센터백 사이를 벌리고 엠레 찬이 내려와서 빌드업을 도우려했어요. 높이가 비슷하게 일자로 형성됩니다. 이러다보니 수적으로는 도르트문트가 3:2로 우위여도 모라타나 그리즈만이 왔다갔다 하는 것 만으로 영향력 아래에 둘 수 있었어요. 그렇다고 다른곳으로 주기도 마땅찮습니다. 좌중간 배치해둔 마트센도 코케와 요렌테가 대기중이고, 자비처가 하강하며 받아주려해도 데 폴이 따라옵니다. 우측 리에르송에게 띄워보내는게 의도지만, 보내기도 쉽지않고 보낸다해도 그림에 보이지 않는 리누가 달려와 막게됩니다.]


002.png 실패한 승리 [ATM 23/24 CL vs도르트문트]

[그래서 25분 전후로 수정이 가해졌습니다. 엠레 찬을 센터백 높이로 내리지 않고 반칸~한칸 위로 높여 삼각형을 만들었어요. 이렇게되면 그리즈만이든 모라타든 최하단에 근접해 두 세명을 동시에 견제할 수 없고 어느 한 쪽 공간이 비게됩니다. 마냥 전방압박을 편하게 할 수 없게됩니다.]


003.png 실패한 승리 [ATM 23/24 CL vs도르트문트]

[비슷한 구조를 더 낮은 위치에서 실행한 모습. 아까보다는 패스 돌릴 각이 많이 나옵니다. 이런 조정을 통해 도르트문트는 어느정도 안정감은 회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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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가 안정되면 나오는 효과입니다. 훔멜스가 안전하게 슐로터벡에게 줄 수 있었고, 슐로터벡이 드디어 자기가 원하는 공간에서 대각패스를 실행하게 됐습니다. 저게 위치가 낮은 곳에서 행해지면 하프라인 쪽 리에르송으로 향하는데, 하프라인 근처에서 패스를 쏘니 산초가 받아 바로 개인공격에 나설 수 있게됩니다. 아스필리쿠에타와 리누가 자세를 낮추며 잘 막았지만 산초도 요리조리 피하며 크로스. 히메네스가 블락합니다. 막히긴 했지만 도르트문트가 공격다운 공격을 서서히 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틀레티코의 수비시스템이 여전히 잘 작동하는것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아스필리쿠에타 먼저 마킹하고, 리누가 헬프와서 안쪽으로 접는 각 닫고, 유일한 크로스각은 히메네스가 대기하며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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