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전쟁 끝나기 전까지 섹스 안함, <리시스트라테>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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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84회 작성일 24-02-28 21:53본문
고대 그리스의 극본은 다 비극밖에 없을 것 같지만,
코미디 극본을 쓰는 사람도 분명 존재했다.
그가 바로 희극의 아버지 아리스토파네스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황당한 희극이 <리시스트라테>이다.
리시스트라테는 '군대를 해산시키는 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작품의 배경은 기원전 413년,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 전쟁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무려 18년 동안 계속되는 시점이었다.
이제 아테네, 아니 전 그리스의 모든 시민들은
전쟁을 조속히 끝내길 원했지만,
지도층들은 협상을 할 생각 없이
계속 전쟁을 이어나가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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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극본의 여주인공 리시스트라테는
아크로폴리스 입구로 각 폴리스의 여성들을 불러모은다.
그렇게 영문을 모른 채 모인 각 폴리스의 여성들에게
리시스트라테는 '여성들이 그리스를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들은 리시스트라테에게 여자가 하는 일은
화장하고 옷 예쁘게 입어서 예쁘게 보이는 것뿐인데
어떻게 나라를 구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끼어들면 안 되지 않을까요?
전쟁은 여자들에게도 중요한 문제에요!
평범한 시민들은 전쟁터에서 돌아올 날조차 모르고,
전쟁에 끌려가는 건, 그리고 죽는 건
결국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요!
미망인들을 달랠 딜도조차요즘은 찾을 수도 없어요!
(막줄은 실제로 있는 대사)
모든 그리스 여성들이남성과 섹스하지 않는'섹스 파업'에
동참할 것을 이 연사!!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전쟁을 멈추기 위해 섹스를 포기하자는 리시스트라테의 말,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여성들의 반응은...
이잉... 시른뎅...
대부분의 여성들은 섹스를 포기할 수 없어
시끄러운 갑론을박이 오가기 시작한다.
그때, 스파르타에서 온 여성이 일어나 말한다.
하지만 이제는 리시스트라테 말처럼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추구해야 할 때가 아니겠음?
본인은 지금부터 거미줄 쳐도 리시스트라테 지지함ㅇㅇ
그게 되면 우리도 하는데 감이 잘 안 옴...
바람 난 마누라 찾아서 조져버리려고
메넬라오스가 트로이 전쟁 10년째 하다가
헬레네가 옷 벗고 가슴 보여주자마자 칼 떨어뜨림...
이거 안 될 수가 없다고 100%임
아니 근데 파업하다가 남자들이 섹스 마려워서
억지로 침대까지 끌고 가면 어떡함?
그럼 뭐 침대까지 가서 하긴 해야지.
근데 반응 안해주면 됨, 그럼 걔들도 팍 식음ㅋㅋ
협조 안해주면 지들이 뭐 어쩔 건데ㅋㅋ
파업에 이어 태업까지 알고 있는 걸 보니
리시스트라테는 은근 노동법 전문가였던 게 틀림없다.
그렇게 여인들은 포도주로 건배를 하며
파업에 동참할 것을 맹세한다.
그와 동시에, 아크로폴리스 안에서 큰 소동이 벌어지는데...
-다음 편에 계속...-
다음 편으로 가기 전에 추천 눌러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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