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제목은 거창하지만 나도 미개한 영알못이고 나 나름대로 영화에 빠지면서 보게 된 방법을 써보겠읍니다.

1. 꽂힌 배우의 필모 훑어보기

가장 쉽게 다양한 장르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함 나같은 경우는 브래드 피트였고 피트가 할리우드 영화부터 작품성있는 작품까지 또 장르를 안가리고 많이 찍는 배우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음

이 방법의 안 좋은 점은 배우가 필모를 그렇게 신경안쓰고 다작하는 배우라면 별로인 작품들이 많을 수 있다.......

2. 꽂힌 감독의 필모 훑어보기

1의 심화 버젼 보다 보면 배우에도 꽂히지만 그 작품에 꽂히는 경우가 많음 결국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건 감독이기 때문에 작품의 스타일 맞는다면 그 감독의 필모를 같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다고 생각함

뭔가 필모를 훑다가 감독의 스타일 바뀌는 지점이 보이면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는 것 같음 예를 들면 pta 같은 경우도 초기작과 후기작이 사뭇 다른 느낌이라 근데 또 최신작은 초기작의 맛이 나서 반가웠음

또 여러 감독의 필모를 보다보면 나름대로 특정 국가출신의 감독들은 비슷한 색채를 지니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점을 찾아내는 것도 재밌는듯 나같은 경우는 영국 출신 감독들이라하면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제일 먼저 생각남

3. 인물의 시선이 아닌 카메라의 시선으로 보기

나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영화를 볼 때 주로 인물의 시선 혹은 사건 전개 위주로 영화를 봤던 것 같음

근데 영잘알 선배가 한번 카메라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봐보라고 했는데 좀 색다른 방법이고 영화가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았음 카메라가 단순히 중립적으로 모든 사건을 관망하는 것도 아니고 인물의 시선을 대변해주기도 하고 신기했음

또 버드맨 같이 롱테이크 쓰는 영화를 카메라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이거 어케 찍었지.....??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숏들이 많더라 카메라의 시선을 보다보면 조금 더 창작자의 시점?에서 볼 수 있게되는 것 같음

4. 반복되는 것을 기억하기

모든 예술을 즐길 때 통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함 반복과 차이를 통해 무언가를 보여주는게 예술이라고 생각해서 반복되는 숏의 구성은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함

유명한 예시로 기생충에서 하강의 이미지와 상승의 이미지를 영화내에서 어떻게 반복해서 보여주는지가 반복해서 나옴

5. 카메라의 움직임

앞서 말한 4번하고도 유사한데 기본적으로 약속된 카메라의 움직임에 대한 체계가 있음 뭐 핸드헬드면 생동감을 나타내고 위에서 아래로 찍으면 인물이 약해보이고 아래에서 위로 찍으면 인물이 강해보인다 등등 모든 상황에 맞는 약속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영화를 볼 때 기본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에 대한 약속? 체계를 알고 있으면 조금더 영화를 보는데 이해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6. 영화적이게 표현한 장면을 생각해보기

영화적인 표현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하면서 보면서 영화가 조금 더 깊게 보이는 것 같음 음악 소설 영상이 합쳐진 대중 종합예술이다보니까 소설이나 연극으로는 표현을 못하는 영화적인 방법으로만 표현한 장면들이 무엇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보면 영화를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것 같음

되게 기본적이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방법들이고 나 또한 아직도 예술영화 혹은 비주류 영화를 보다보면 드르렁하는 영알못이지만 영화를 보는데 조금 더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