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세계 각 나라의 수도 (1) 동북아시아[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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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4-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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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sprit입니다.

세계 각 나라의 수도의 어원과 현재 표기명 / 원어명 / 제안 표기명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수도에는 행정 구역명 (예. (특별)시, 수도 구역, 연방 구역...)이 붙는 경우도 있지만 이 시리즈에서는 행정 구역명 없이 '이름'만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각 대륙 별로 권역을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시아: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2) 유럽: 서유럽, 중부유럽, 북유럽, 남유럽, 동유럽
(3) 아프리카: 북아프리카, 서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남아프리카
(4) 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카리브, 남아메리카
(5) 오세아니아: 오스트랄라시아,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 폴리네시아

*번외: 미승인국가

이번 글에서는 동북아시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표기명 / 원어명 / 제안 표기명입니다.

동북아시아2.png 세계 각 나라의 수도 (1) 동북아시아



1) 대한민국 - 서울 / 서울 (한국어) / 서울

서울.png 세계 각 나라의 수도 (1) 동북아시아

서울 깃발/문장


--> '서울'은 한국어로 '수도'를 뜻하는 일반 명사이기도 한데, 현대에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를 가리키는 고유 명사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관해 학계에서는 삼국시대 신라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라를 건국한 혁거세 거서간은 국호를 서라벌 (徐羅伐), 서벌 (徐伐), 사라 (斯羅), 사로 (斯盧)라고 했고, 이후 이것이 도읍의 명칭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조선시대 <용비어천가>에서는 한자 京 (서울 경)에 대응하는 고유어를 ''로 기록하였으며, 이것이 이후 '셔울'을 거쳐 '서울'로 정착되었습니다.

서울은 삼국시대 백제의 초기 수도 위례성이 위치한 곳이었으며, 삼국의 항쟁을 거쳐 신라가 통일한 뒤에는 신라 한주 (漢州)에 속하는 한양군 (漢陽郡)이 되었습니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초기에 '양주 (楊州)'로 불리우다가 '남경 (南京)'으로 승격되었고, 원 간섭기에는 '한양부 (漢陽府)'가 되었습니다.

조선이 건국되면서 서울은 '한성부 (漢城府)'라는 이름으로 도읍이 되었는데 비공식 명칭으로 한양, 경도, 경성, 서울 등이 있었습니다.

서울은 일제강점기에는 경기도 산하의 '경성부 (京城府)'가 되었다가, 미군정 시기에는 경기도 산하 '서울시'를 거쳐 '서울특별자유시'가 되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에 지방자치법이 제정되면서 '서울특별시'가 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2) 북한 - 평양 / 평양 (한국어) / 평양

평양.png 세계 각 나라의 수도 (1) 동북아시아
평양의 랜드마크 류경 호텔. 평양은 따로 깃발/문장이 없습니다.


--> '평양 (平壤)'이라는 지명은 순우리말 '부루나'를 한문으로 옮기면서 생긴 말로, '부루나'는 '평평한 땅, 벌판의 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평양은 평야지대에 위치하며 대동강을 끼고 있어 오랜 옛날부터 요충지로 여겨져 왔고,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기도 합니다.

평양은 고조선의 수도였던 왕검성이 있던 지역으로 추정되며, 삼국시대 고구려의 장수왕이 수도로 삼은 곳이기도 합니다.

고구려가 멸망한 뒤에는 버려지다시피 했지만, 고려시대 평양이 '서경 (西京)'이 되며 사실상 제2의 수도가 되면서 위상이 올라갑니다.

조선시대에는 평안도 평양부 (平壤府)가 되었고, 평안도 감영 소재지로서 관서 지방의 행정 중심지가 되며, 평안남도가 분리된 뒤에는 평안남도 도청 소재지가 됩니다.

평양은 일제강점기에도 평양부였고, 해방 후인 1946년에는 평안남도에서 분리되어 평양특별시가 되었다가 1952년에는 평양시 (직할시)가 되어 오늘날에 이릅니다.

북한은 당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부 (首府)는 서울시이다"라는 내용을 헌법에 넣어 서울을 수도로 생각하고 평양은 임시수도와 같이 여겼습니다.

하지만 남북 분단이 고착화되고 김일성 1인 독재 체제가 확립되자 1972년 사회주의 헌법을 제정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는 평양이다"라고 하여 평양이 수도임을 명시하였습니다.



3) 일본 - 도쿄, 동경 / 東京 (とうきょう, Tky) (일본어) / 도쿄

도쿄.png 세계 각 나라의 수도 (1) 동북아시아
도쿄 깃발/문장


--> '도쿄'는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동쪽의 수도'라는 뜻이며, 일본의 동쪽 지역인 간토 지방 (東地方)에 위치합니다.

도쿄가 위치한 간토 평야는 원래 바다였다가 퇴적물이 쌓이면서 갯벌과 습지가 많은 충적 평야가 되었습니다.

도쿄가 일본 역사의 중심지로 등장한 것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德川家康, 1543-1616)가 1603년 이곳을 '에도 (江戶)'라 하고 에도 바쿠후를 개창했을 때부터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비롯한 에도 바쿠후의 쇼군들은 에도를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그 결과 18세기에는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가 되었습니다.

이후 1868년 메이지 유신으로 에도 바쿠후가 무너지고, '에도를 일컬어 도쿄로 한다는 조서 (江戶ヲ稱シテ東京ト爲スノ詔書)'로 인해 '에도'는 '도쿄'가 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의 덴노는 전통적으로 간사이 지방 (西地方)의 교토 (京都)를 본거지로 했는데, 덴노가 1868년 도쿄로 행차한 뒤로 정부 기관도 1869년 교토에서 도쿄로 옮겨져 현재까지 도쿄가 수도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한편 메이지 유신 이후 '도쿄부 (東京府)'와 '도쿄시 (東京市)'가 있기도 했으나, 1943년 내무성 주도로 도쿄부와 도쿄시는 폐지되고 '도쿄도 (東京都)'가 되었습니다.

'도쿄'를 '동경'으로 부르는 것도 허용되긴 하지만 원어 발음과 가깝게 표기한다면 '도쿄'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입니다.



4) 중국 - 베이징, 북경 / 北京 (Bijng) (표준중국어) / 베이징

베이징.png 세계 각 나라의 수도 (1) 동북아시아
베이징의 랜드마크 톈안먼 (天安門). 베이징은 따로 깃발/문장이 없습니다.


--> '베이징'은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북쪽의 수도'라는 뜻이며, 중국의 북쪽 지역인 화베이 지방 (華北地方/北地方)에 위치합니다.

베이징은 중국 전국 7웅 중 하나인 연나라의 수도로서 ' ()' 내지는 '계성 (城)'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연나라의 수도였기 때문에 '연경 (燕京)'이라는 별칭도 붙었습니다.

'계' 내지는 '계성' 이라는 이름은 전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를 거쳐 남북조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왔고, 한나라부터는 유주 (幽州)의 일부였습니다.

당나라 시기에는 유주 절도사의 치소가 있던 곳으로 '유주 (幽州)'라는 명칭으로 주로 불리웠고 이 명칭은 오대십국 시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후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는 이곳을 남경석진부 (南京析津府)로 삼아 경제 중심지로 중시하였고, 여진족의 금나라는 이곳을 점령한 뒤 중도대흥부 (中都大興府)로 명명하여 수도로 삼았습니다.

베이징이 중국 '통일 왕조'의 수도가 된 것은 원나라 시기 이곳이 '대도 (大都)' 내지는 '칸발리크 (Khanbaliq)'라는 이름으로 수도가 된 뒤입니다.

원나라를 멸망시킨 명나라의 태조 주원장 (朱元璋, 1328-1398)은 이곳을 '북방을 평정했다'는 의미로 '북평 (北平)'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아들 주체 (朱, 1360-1424)를 연왕으로 봉했습니다.

당시 명나라의 수도는 오늘날의 난징 (南京)인 '응천부 (應天府)'였지만, 연왕 주체가 정난의 변으로 황위에 올라 영락제 (永樂帝)가 되면서 '북평'을 '북경 (北京)'으로 개칭하고 천도합니다.

명나라를 이은 청나라 시기에도 이곳은 수도였고,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 북양정부 시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후 장제스의 국민당이 북벌을 단행하며 베이징을 '베이핑 (北平)'으로 격하하였고, 난징을 다시 수도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국공내전으로 중국 공산당이 중국 대륙을 점령하고, 중국 공산당이 건국한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도로 삼으면서 '베이징 (北京)'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와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편 '베이징'을 '북경'으로 부르는 것도 허용되긴 하지만 원어 발음과 가깝게 표기한다면 '베이징'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입니다.



5) 몽골 - 울란바토르 / Улаанбаатар (몽골어) / 울란바타르

울란바토르.png 세계 각 나라의 수도 (1) 동북아시아
울란바토르 깃발/문장


--> '울란바토르'는 몽골 인민공화국의 국부인 담딘 수흐바타르 (Дамдины Схбаатар, 1893-1923)를 기리기 위해 지은 이름으로, '붉은 영웅'이라는 뜻입니다.

울란바토르가 처음 세워진 것은 1639년으로, 처음 이름은 '우르거 (рг, '궁전')' 라고 부르다가 1706년에 이르러 '후레 (Хрээ, '정착지')'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당시 몽골은 청나라의 지배 하에 있었기 때문에, '후레'라는 명칭은 중국어로 '고륜 (庫倫, kln)'이라고 불리웠고, 1778년에는 몽골의 다른 지명과 구분하기 위해 '이흐 후레 (Их Хрээ, '큰 정착지')' 또는 '대고륜 (大庫倫)' 이라는 명칭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해혁명 이후 1911년에 몽골이 독립하면서 이 도시는 '니슬렐 후레 (Нийслэл Хрээ, '수도 정착지')'라는 명칭을 갖게 되며, 복드 칸 (Богд хаан, 1869-1924)이 중심이 되어 건국한 대몽골국 ('복드 칸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의 수도가 됩니다.

대몽골국은 러시아 혁명 이후 중화민국 안후이군벌의 쉬수정 (徐樹錚, 1880-1925)의 외몽골 출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멸망하고, 뒤이어 러시아 내전 당시 백군의 지휘관이었던 로만 폰 운게른슈테른베르크 (Роман фон Унгерн-Штернберг, 1886-1921)가 이끄는 군대가 몽골을 점령하여 폭압적으로 통치합니다.

이후 담딘 수흐바타르가 이끄는 몽골 인민의용군이 1921년 로만 폰 운게른슈테른베르크를 몰아내면서 복드 칸이 복위하고 대몽골국이 사회주의 입헌군주제를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1924년 복드 칸이 승하하면서 군주제가 폐지되고 몽골인민공화국이 되면서 이 도시의 이름이 담딘 수흐바타르를 기리기 위해 '울란바타르 (Улаанбаатар)'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릅니다.

사실 '울란바토르'라는 명칭은 러시아어 표기인 Улан-Батор에서 따온 것으로, 몽골어 표기 Улаанбаатар를 존중하여 '울란바타르'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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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나라의 수도 (0) 개괄:https://www.fmkorea.com/68523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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