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누가 칼럼쓰라고 협박함?-우리가 알던 로그는 죽었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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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4-03-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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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작성자는 유럽 롤 전문가가 아니며, 롤알못입니다.

글의 내용이 본인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1000003958.webp.ren.jpg 누가 칼럼쓰라고 협박함?-우리가 알던 로그는 죽었다


로그는 죽었다. 적어도 우리가 기억하던 로그는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들어가버렸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이었으며, 그 충격보다 더한 것은 그들의 실력과 그들의 성적이었다.


이쯤이 되면 의문이 들 것이다.

왜? 왜 그들은 이렇게 무너져내렸는가? 올해 3승 12패라는, 10개의 LEC팀 중 꼴지에 달하는 승률을 얻게 되었는가? 오늘 글에서는 그것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얘기해보려 한다.







무너진 바텀, 우리가 기억하는 콤프에는 22년의 편린이 보이지 않는다.


2022년이라는 로그에게 있어 매우 성공적인 한해를 보내고, 2023년의 실패를 겪으면서 로그는 세 번에 걸쳐 우승시절의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2022년이 끝나고 유망주인 슈젠더를 올리기위해 오도암네를 내보냈으며, 2023년 스프링이 끝나고 팀과의 신뢰가 깨진 트림비를 프나틱의 아드비엔과 트레이드라는 악수를 냈고, 시즌이 끝난 후에는 처참한 폼을 보여줬던 말랑까지 떠나보냈다.

위대했던 22년을 기억하는 자는 둘 뿐이다. 라센, 콤프.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는 로그에서 콤프는 더이상 22년도의 결승전에서 펜타킬을 성공하고 파이널MVP를 가져간 그 선수가 아니다. 그는 지금 한없이 추락을 하고있다.

콤프의 별명은 그리스정공이다. 면제로도 불린다. 플레이가 너무나도 최악이라 정신병에 걸린게 분명하다는 뜻으로 붙여진 말이다. 2023년도에 만들어진 이 별명은 올해에도 유효했다. 아니, 더 심해졌다.


콤프에게 일종의 희망을 가진 적이 있었다. 22년의 고점을 보여줬던 선수인만큼, 23년의 부진이 있더라도 24년에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22년이 플루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최악의 영입생들, 1옵션이라 불린 그들은 팀을 망가트린다는 점에서 확실했다.


마르쿤과 조엘리스, 맨 처음 이 둘의 합류소식이 나왔을때, 로그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왜냐하면 당시 로그의 소식들은 암울하기 그지없었으니까. 작년에 팀에 들어온 구단주는 팀과의 불화가 지속적으로 터지면서 팀을 떠난다와 떠나지않는다는 말이 계속 반복됐고, 그 과정에서 팀이 막대한 빚을 지고있다는 것과 임금체불까지 저질렀다는 최악의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탱킹시즌이 될 것이라는 얘기와 달리 즉전감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마르쿤과 주목받던 유망주인 조엘리스는 팀의 사라진 활기를 부활시킬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믿음을 배신했다. 최악의 방식으로.

마르쿤은 가는 곳마다 라인을 망가트리며 세 라인을 역으로 풀어버리는 정글이 되어버렸고, 조엘리스는 콤프와 함께 바텀이 망가지는 주역이 되었다. 활기를 넣어주기는 커녕 남아있는 팀의 활기를 죽여버리는 사신이 되었고, 결국 끝에는 황토지와 같은 성적만이 남아버렸다.









과거에 빠져버린 밴픽, 우승으로 이끌었던 자가 이젠 팀의 발목을 잡고있다.


프레디122는 로그의 감독이다. 창단했을 때 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것들이 바뀌어도 이것은 변하지 않는 명제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게 바뀔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지금 상황이 계속된다면 말이다.


프레디의 밴픽은 옛날부터 잡음이 나왔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이 다른 점은, 그 때는 성적을 냈고 지금은 아니라는 점이다.

프레디의 밴픽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이와 같다. '주도권'. 주도권을 바탕으로 시작부터 굴려 압살하는 게임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밴픽을 구사한다.

중반부터 넘어진다는 뜻에서 나온 '로그타임'도, 결국 로그의 강한 주도권을 바탕으로 시작부터 굴렸기에 중반에 넘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초반부터 제대로 서 있을 힘도 없었으면, 중반에 넘어진다고 로그타임이라는 멸칭이 붙을 리가 없다.


22년도까지는 가능한 밴픽이었다. 오도암내-라센-트림비는 리그에서도 탑급의 선수들이고, 체급이 뛰어난 선수들이었다. 말랑은 부족한 공격성을 채워줬으며, 콤프는 주도권으로 벌어들인 자원으로 크고 딜을 넣는데 최적화되었다. 중간중간 삐걱거리는 일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결국 그들은 그렇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금의 로그는 프레디의 밴픽을 구사할 수 없다. 바텀은 시작부터 망가진다. 습관적으로 일어지는 것이 콤프와 조엘리스의 데스이며, 더 이상 로그의 바텀은 벌어줄 수 없다.

정글또한 기존의 공격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말랑의 과도한 공격성과 과도한 갱킹이 팀을 어렵게 만들어 떠났고, 그런 팀의 결정을 경기를 본 팬들도 이해했으나, 이제는 그 말랑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결국 프레디도 최근들어 밴픽의 기조를 바꾸기 시작했다. 주도권에서, 밸류로. 라인전에 집착하지 않기 시작했으며, 보험을 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좋은 기조다.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갑작스레 비어버린 탑의 핀과 슈젠더, 흔들리는 미드.


슈젠더는 로그팬들에게 있어서 아픈 손가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 팀에서 혼자 빛나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으나, 결국 팀에게 휩쓸리는 모습을 보였으니까. 점점 팀에게 동화되어 폼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에 더더욱 아픈 손가락이었다.

그런 로그팬들에게 갑작스런 슈젠더의 아웃이라는 폭탄이 터졌다. 왜 아웃인가? 에 대한 오피셜은 나오지 않았으나, 그 무엇이되었든 슈젠더가 팀의 계약감옥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 슈젠더의 이탈도 화가 나는 일이지만, 그 이후 보도에 로그팬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빈 자리를 23년 아스트랄리스에서 뛴 핀이 채운다는 소식이 날라왔으니까.

핀은 과거 로그에서 유망주로 들어와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2021년을 앞두고 떠난 선수였다.


그래도 핀은 긴급투수로 들어온 것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솔로킬도 나오고, 확실한 것은 고작 9등 탑이라고 하기엔 핀이 억울할 것이 너무 많아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모습이라도 팀의 패배를 승리로 바꾸는 것 까지는 역부족이었다.


라센은 올해 재계약을 했다. 기적과도 같던 일이었다. 그는 작년이 계약의 만료일이었고, 그 해에 임금체불을 당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라센이 정신이 이상해져서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재계약을 했다는 말을 꺼냈다-사실 누군가라곤 했지만, 내가 그랬다. 그만큼 팬들에게는 예상치도 못한, 사랑스러운 소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장난으로 했던 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졌다.

우리가 기억하던 라센은 보이지 않았다. 9등 미드가 그 자리에 있었다.

다행이라는 점은 스프링은 윈터에 비해 기량이 많이 올라왔고, 이제 다시 라센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확실하게 늘어난 사이드에서의 데스와 부족한 클러치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는다.










로그가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어렵다. 어려운 질문이다. 무엇이 바뀌어야 할지 함부로 선택을 못할 것 같았다. 전부 문제처럼 보이니까.

그러나 결국 부활할 수 있다고 말을 해야 했다. 이것 말고는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팬이라는 것은, 이성적인 것을 짓누르고 감성으로 움직이는 자들이니까.

감성적으로, 로그가 부활할 거라고 얘기하는 것 말고는 나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런거 처음 써보는 거에다 폰으로 쓰는거라 퀄리티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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