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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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24-04-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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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오늘 리버풀이 아탈란타에게 패배했습니다.... 저는 이 경기를 라이브로도 안 봤고 다시 보기로도 안 봐서 따로 칼럼을 쓰기 뭐했는데 아무래도 리버풀과 관련된 칼럼을 하나 쓰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다음 시즌 사비 알론소가 거의 잔류를 할 것으로 보이면서 리버풀은 후벵 아모링에게 관심을 돌렸습니다. 온스테인이 리버풀은 아모링을 1순위 감독으로 영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아모링 역시 그에 대답하듯 본인이 내년에 스포르팅에 없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아마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 넘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모링만 리버풀로 넘어온다는 보장은 없죠. 분명히 본인이 지도하던 선수들 중 리버풀에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그 1순위 선수라고 생각되는 곤살루 이나시우에 대해 스카우팅 리포트를 진행해 볼까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0. 그전에 요케레스가 1순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리버풀 센터백은 반다이크, 코나테, 콴사, 고메스 / 리버풀 스트라이커는 학포나 누네스. 당연히 9번이 더 급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모링 감독의 전술을 보면 왜 9번보다 센터백이 더 중요한 지 알 수 있습니다.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아모링 감독의 기본 구조는 알고 계시겠지만 3-4-3입니다. 빌드업, 압박, 측면 플레이 모두 진행하기 수월한 구조로 선수 개개인마다 주어지는 Tool은 많지만 (특히 중앙 미드필더 2명) 전술적으로 적응하고 이해하기는 비교적 쉽습니다. 아모링은 빌드업 시에 3-2 빌드업을 가져가거나 다이아몬드 3-4-3 형태로 바꿔 3-1 빌드업을 가져가기도 하지만 주목할 만한 빌드업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기본적으로 아모링은 빌드업에 참여하는 선수 숫자를 꽤 많이 가져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상대의 압박 숫자도 5명이 아닌 6명으로 늘려 보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 미드필더 역시 끊임없이 빌드업에 참여해 줘야 하는데 문제는 2명밖에 미드필더가 없다는 것입니다. 압박 잘못 맞으면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패배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아모링은 그에 대한 대책으로 가운데 센터백, 보통 스포르팅의 주장 코아테스를 미드필더 지역으로 올립니다.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이나시오가 왼쪽 윙백에게 패스를 주었을 때 상대는 중앙의 수적 평행과 맞물려 다음과 같은 대형을 취할 것입니다. 이때 아모링은 윙어의 위치를 측면 끝이 아닌 하프 스페이스에 배치하면서 윙백의 선택지를 하나 더 늘려줍니다.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왼쪽 윙어뿐만 아니라 오른쪽 윙어 역시 하프 스페이스 부근에 서있기에 상대 4백은 간격을 강제로 좁힐 수밖에 없습니다. 스포르팅 입장에서는 반대 전환을 하기 상당히 용이한 순간이고 오른쪽 윙백이 자유로운 이유는 역시 코아테스가 중원의 숫자를 늘려주었던 것의 부가 효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실제로 상대는 3-2-5 형태를 의식하고 압박 숫자를 6명이 아닌 5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명일 때는 더욱 수월하게 빌드업할 수 있습니다.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일단 상대 9번의 위치에 따라 이나시오가 줄 수 있는 길이 정해집니다. 9번이 센터백을 마크하면 키퍼에게 주면서 반대 전환, 9번이 키퍼를 마크하면 센터백에게 주면서 바로 횡 방향 공격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던 상대를 짜증하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아모링이 다음과 같은 센터백 전진술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모링이 3백을 사용하는 건 OK. 그러면 공격 스타일은 어떤지 궁금해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아모링 역시 3-2-5 구조를 공격 시에 사용합니다만 윙어와 윙백의 위치가 횡적으로 다소 고정되어 있습니다. (단, 윙어와 스트라이커 간의 스위칭 플레이는 가끔씩 발생합니다. 윙어가 측면 끝으로 가는 경우는 덜해도 중앙으로 더 좁혀 오는 경우는 많습니다)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양쪽 윙어는 하프 스페이스에, 양쪽 윙백은 측면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양쪽 윙백이 간격을 벌림으로써 상대의 수비진 역시 간격을 벌릴 수밖에 없고 이는 상대 하프 스페이스에 배치되는 수비수가 온전히 한 명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윙어와 윙백의 횡적인 움직임을 고정시켰을 때의 첫 번째 장점입니다.


두 번째는 중앙 미드필더의 움직임을 다소 제한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한'이라는 말 때문에 단점으로 들리실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장점입니다. 우선 3자 패스의 위치가 고정적이면 중앙 미드필더가 본인의 점유 공간을 지키면서 연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숫자가 둘 밖에 없는 전술에서는 중앙 공간 점유에 매우 취약하기에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중앙 미드필더의 위치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전략으로 알맞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반대쪽 라이트 윙이 중앙에 치우쳐 움직이면 크로스 이후 공중볼 경합에서 수적 평형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중요한데 수비수 입장에서 공중볼을 처리하는 건 공과 상대 선수, 골대를 모두 봐야 하지만 공격수는 공과 골대만 봐도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 명의 수비수가 한 명의 공격수를 마크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두 명이 한꺼번에 달려들면 말이 다르겠죠.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자 그러면 요케레스보다 이나시오가 더 리버풀에 1순위로 영입되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리버풀의 스쿼드와 아모링의 전술을 같이 보면 됩니다. 일단 3-4-3 구조 속 양쪽 윙어에 들어올 선수는 디아스 같은 선수보다는 소보슬라이나 학포 같은 선수가 어울립니다. (소보슬라이는 헝가리 국대에서 3-4-2-1의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학포는 네덜란드 국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이라면 디아스보다는 중앙에서의 박스 타격력에 우위를 갖는다는 점, 하프 스페이스 공략만큼은 해줄 수 있다는 점을 뽑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체격도 있기 때문에 공중볼 경합은 덤이고요.

두 선수의 현재 최대 약점인 오프더볼 움직임은 아모링의 전술 특성상 많이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온더볼 상황에서의 판단력과 패스 구질만큼은 더 발전을 시켜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앨리엇이 이 자리에 서도 괜찮고 조타가 서도 괜찮고 현재 헐시티에 임대 가있는 파비오 카르발류가 서도 괜찮습니다.

자 그러면 9번은 사야 될까요? 애초에 아모링의 스트라이커 포지션이 (요케레스가 잘해서 그렇지) 꼭 만능일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양쪽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할 수 있는 양 공미를 지원해 줄 수 있는 패스 능력치입니다. 포스트 플레이 역시 중요하긴 합니다만 요케레스의 약점이 공중볼 경합임에도 전술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을 보면 오히려 연계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저는 아모링이 요케레스 영입보다는 확실한 연계 능력 및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타 선수를 영입하는 쪽으로 생각을 가져가면서 살라나 누네스를 중앙에 써볼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소보 - 살라(누네스) - 학포(살라)의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지공 상황에서의 공격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주전급 센터백이 못해도 3명 있어야 돌아가는 3백인데 콴사와 조 고메즈는 그 정도라고 보긴 힘들죠. 콴사는 세 선수와는 다르게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국대에서, 코나테는 라이프치히에서, 조 고메즈는 잉글랜드 국대에서) 3백 경험이 전무하고 조 고메즈는 주전 급이라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결국 센터백 하나를 데려와야 하는데 그 선수가 이나시오면 너무 좋다는 것이죠.

그러면 이나시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이나시오 프로필 (Transfermarket 기준입니다)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출생 : 2001년 8월 25일 (22세)

국적 : 포르투갈

포지션 : 센터백 (커리어 초반에는 우측 스토퍼, 현재는 좌측 스토퍼)

주발 : 왼발

키 : 186cm

현재 추정 몸값 : 40m (그러나 40m으로 거래될 일은 없을 겁니다)

(4월 12일 기준) 현재까지 23-24 시즌 41경기 (리그 25경기)를 뛰었고 그중 선발로 출전한 경기율은 78%입니다. 20-21 시즌부터 기회를 잡기 시작해 (아모링 감독이 스포르팅에 부임한 시즌도 2020년) 주전 스토퍼로 뛰어왔습니다. 특히 22-23 시즌에는 52경기를 뛰며 19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4번의 득점과 3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최근 1년간 이나시오의 경기 지표입니다.

2. 공격 상황 시

최대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왼발을 통한 패스 성공률입니다. 패스 성공률 88.4%, 전진 패스 경기당 7.67회 등 단순히 지표적으로만 봐도 성공률은 상위 15%, 전진 패스는 상위 1%에 해당합니다. 기회 창출 능력 역시 뛰어난데 SCA (슈팅 기회 창출 어시스트) 지표가 22-23 시즌 리그 52개, GCA (골 기회 창출 어시스트) 지표는 현재 23-24 시즌 리그 9개에 해당하며 어마어마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 중에 나오는 반대 전환 롱패스도 낮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시야 자체도 꽤 넓은 편에 속합니다. 이 시야가 넓은 주된 이유는 이나시오가 (왼발잡이임에도) 좌측뿐만 아니라 우측 스토퍼도 수없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우측 스토퍼로 뛰면서 왼발 패스뿐만 아니라 오른발 패스 역시 가능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 증명된 상태이고 경기장 우측에서 왼쪽으로 향하는 롱패스를 줄 수 있는 시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경기를 읽는 능력 역시 어느 정도 존재하다는 것을 의미하죠.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스토퍼로서의 전진성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당 1.25회로 상위 10%에 해당하며 측면에서의 볼 줄기를 끊임없이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앙 미드필더의 과부하를 어느 정도 감소시켜 줄 수 있습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Transfermarket 기준 현재까지 15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헤더 득점은 8골이었습니다. 현재 아모링이 이나시오를 가끔씩 가운데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아까 소개해 드린 센터백 전진술에 이나시오를 대입한다는 것인데 현재 이나시오가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공격 지표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수비 상황 시

수비 시 이나시오는 예측 수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의 패스 길을 읽고 미리 자리를 잡고 있는 형태로 수비하며 구조 특성상 맨 마킹을 잡기보다는 공간을 점유하려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갑니다. 수비 지표를 봤을 때는 태클이 1.68회로 상위 25%, 인터셉트는 1.25회로 상위 46%입니다. 22-23 시즌 리그 기준 전체적인 지표를 보면 태클 39회, 공격수와의 볼 경합 23회, 블로킹 25회, 인터셉트 45회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당시는 리그 베스트까지는 아닙니다)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그러나 이나시오가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수비 시 공중볼 성공률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나시오는 공중볼 경합을 잘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리그에서 50%도 안되는 공중볼 경합률을 가지고 있죠. (47%) 문제는 따고 싶어도 못 딴 다기보다는 따기 전에 상대가 먼저 따간다는 겁니다.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상대에게 볼을 내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아마 리버풀 팬들이라면 조 고메스가 떠오를 겁니다. 재밌는 건 조 고메스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또한 몇몇 분들이 말씀하시는 이나시오의 걱정되는 점 중 하나가 4백에서는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빌드업 상황에서는 큰 걱정 안 하셔도 되는 게 아모링이 다이아몬드 3-4-3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4-2-3-1 구조로 변형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이나시오는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보였어요. 이건 장점이니까 가능한 거겠죠? 문제는 수비 시에 센터백이 둘 밖에 없다는 점이 이나시오의 수비적인 약점을 더욱 부각시킬지도 모릅니다. 아모링이 3백을 쓴다면 문제없겠지만 선수풀의 한계로 4백을 사용한다면 이나시오가 고생할 수 있겠네요.


image.png 아모링이 리버풀에 데려올 1순위 : 곤살로 이나시오

반다이크라는 최고의 역발 센터백이 있음에도 아모링은 아마 좌측 스토퍼에 하나의 옵션을 더 추가할지 모릅니다. (반다이크는 중앙에 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나시오가 과거 빅클럽과 링크가 났음에도 재계약을 고수하며 스포르팅에 남아 있어 왔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모링 때문이죠. (아모링의 구단 장악력 및 리더십은 그의 전술보다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다음 시즌에는 리버풀에서 뛰는 이나시오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

스포르팅의 경기를 보면서 디오망데에 대해 쓸까 이나시오에 대해 쓸까 고민했지만 디오망데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있어서 이나시오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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