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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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4-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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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에 썼던걸 조금 다듬은 개정판


jonas-wilson-dkXn0RbgdU4-unsplash.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컴퓨터게임보단 콘솔 게임, 오락실 게임 등이 유명했던 1980년대의 미국.


일본에서 넘어온 '갤러그'와 제비우스 등, 슈팅게임 붐이 사그라들 줄 몰랐던 시기였고


이에 따라 아케이드 게임 시장은 하루하루 남다르게 성장했으며, 이 열기에 편승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오락실을 창업하던 그 시절,



1704078568.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오리건주의 한 오락실에 신기한 게임기가 들어왔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1703014258.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게임의 이름은 'Polybius'(폴리비우스).


1703699172.pn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튜브 슈팅게임 Tempest



이 게임은 템페스트와 같은 튜브 슈팅 장르의 게임으로,Sinneslschen라는 회사에서 만들어졌다는 정보만 존재했다.


특이하게도 영어가 아닌 독일어를 사용한 회사명이었는데, 직역하자면 '감각 삭제'라는 뜻이었다.


즉 감각 삭제라는 이름을 가진 회사에서 출시된 게임이었는데, 1980년으로부터 수많은 세월이 흘렀기 때문인지, 현재로썬 이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다.



1703597368.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이 게임은 오락실에 등장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며, 자기가 먼저 하겠다며 주먹다툼을 일으키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땐 이 게임이 마치 GTA처럼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 혁명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재밌었나보다' 라고 생각할만 했으나...



1705635969.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오락실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로 이 게임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이 어디 소속의 사람들인지, 왜 오락실에 나타났는지, 애초에 미국인이 맞는지 전혀 파악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게임기에 손을 대며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거나 이상한 장치를 연결해 오락기를 테스트하는 행위를 벌였다는 것


그들은 이 과정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폴리비우스에 관련된 행동만 벌인 후 빠르게 검은색 승용차나 밴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그 이후 폴리비우스를 플레이한 사람들은 기억 상실, 불면증, 멀미, 현기증, 광과민성 발작 등 정체불명의 정신 질환을 겪기 시작했다.



1703597388.pn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mauro.webp.ren.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1981년 11월 29일, Eugne Register 지역신문에서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사는 브라이언 마우로라는 이름을 가진 12세 아이가

'어떤'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두통과 메스꺼움, 속쓰림을 호소하면서 기절했다는 소식을 보도했고

소식이 보도된 당일 게임 간행물 Retrocade에서는 오리건주 비버튼에 사는 14세 청년 마이클 로페즈가 '어떤'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두통, 어지러움을 겪었으며

이후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누군가의 집 잔디밭에 쓰러져 고통에 휩싸인 비명을 지르다 기절 후 병원으로 호송되었다는 기사 또한 보도되었다.

굉장히 흥미로운점은 이 두 청년 모두 오리건 주에서 거주하고 있었고, 둘 다 같은 오락실에서 게임을 했었다는 것이다.

같은 지역, 같은 오락실, 같은 게임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학생들 사이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퍼져나갔고,

gambling-1981-raid.webp.ren.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사건 발생 후 10일 만에 지역 경찰과 FBI가 비버튼과 포틀랜드 지역의 오락실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오리건 주의 오락실 운영자, 이용자들에게 영장을 발부하고 체포하는 것은 물론


아예 오락기 하나를 구입하고 초소형 카메라와 마이크를 연결해 누군가를 잡을 목적으로 사람들을 도촬, 도청했다.


1703015409.pn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2017년에 정보공개된 Polybius에 대한 FBI의 서류파일

결국 폴리비우스를 플레이한 사람들이 실신하는 원인불명의 현상,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 오락실을 들쑤시는 FBI에게 두려움을 느낀 사람들은 폴리비우스의 플레이를 그만두었고

1개월 후엔 갑자기 오리건주의 모든 오락실에서 '폴리비우스'란 게임이 사라졌다.


1703699220.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오리건 주를 혼돈의 도가니로 빠뜨렸던 폴리비우스는, 그 당시 굉장히 유명했던 게임프로라는 잡지에 의해 2003년 9월, 미국 전역에 존재가 알려지게 된다.


이 기괴한 게임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으나, 모든 오락실에서 사라진 이후였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를 알아낼 수 없었고


이 특집을 게시한 직원 또한 폴리비우스의 소문만 듣고 물증은 확보하지 못해 '확실하지 않다'라는 말로 특집을 매듭지었다.



1703541892.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이 이야기가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사람들이 폴리비우스 게임 개발자의 정체를 찾기 위해 수많은 가설을 제기했고


그 중 하나가 '아타리의 게임 개발자 에드 로트버그가 만들었을 것이다'가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아 에드 로트버그에게 질문이 쏟아졌으나


본인이 "나는 폴리비우스인지 뭔지를 전혀 모른다"라며 부정했다.




1704188164.png.ren.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결국 이 Polybius란 게임은 아무런 것도 밝혀내지 못한 체 사라지고 말았다.


혹자는 이것을 '크라우드 소싱' 실험에 사용된 게임이라고도 하고, '존재하지 않았다'라고도 말한다.


대체 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누구였을까?






하지만 이 수 많은 가설중에서도 확실하게 사실이었던 점은 두 가지가 존재했다.


1970년~1980년대의 미국, 청소년들이 아케이드 게임을 신나게 즐기고 있을 때 미 의회에서는...



300px-DeclassifiedMKULTRA.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CIA가 민간인을 대상으로한 불법 세뇌 실험 'MK 울트라'를 시도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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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비우스가 사라진 후 5년 뒤, 1985년 동독일에선 'Poly Play'라는 폴리비우스와 굉장히 유사한 오락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회사의 이름은Sinneslschen(감각삭제)였다.












이 폴리비우스란 게임의 진상은 이렇다.


- 2017년 9월 8일 유명 유튜버 'Ahoy'가 폴리비우스에 대해 면밀히 파헤쳐 엄연히 사람들이 꾸며낸 괴담인 것을 밝혀냈고, 더 나아가 정확히 누가 언제 괴담을 유포했는지 또한 추론했다.

2003년 9월, GamePro라는 유명한 잡지에서 폴리비우스에 관련된 내용이 기재된 것(위 본문의 내용)이 가장 처음으로 언급된 것이었고

이 잡지를 투고한 기자 '댄 애머릭'은 자신에게 폴리비우스에게 말해준 사람이 '커트 콜러'라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했다고 함

RGVAC 유즈넷 뉴스그룹 유저였던 커트 콜러는 사이트 운영자에게 사이트를 양도받고 사이트 언어에 독일어를 추가했었다고 Ahoy는 말했다.


자세한것은 나무위키 폴리비우스 문서 3항을 참고하면 될듯

영상 :


pinball-gambing.webp.ren.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 FBI가 오락실을 들이닥쳤던 이유는 당시 몇몇 게임장이 도박에 이용된다는 점, 마약 은닉처로 활용된다는 점, 비행청소년들의 놀이터여서 각종 범죄나 사건사고가 잦았던 것 등등의 이유로 들이닥친 것이었고 폴리비우스랑은 당연히 관련이 없었음


- 정보공개서류는 사람들이 하도 폴리비우스가 뭐냐고 물어봐서 '알아봤는데 그런거 없음'이라고 답변한 것 뿐


mqdefault.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

- 청소년들이 게임을 하다가 실신했던 것은 당시 아타리 게임들이 지나치게 밝은 벡터 그래픽 화면과 속도감때문에 광과민성 발작, 멀미, 현기증 등을 유발했기 때문

(아이들이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켜 TV방영이 금지된 포켓몬스터 폴리곤편과 비슷한 원리)


- 브라이언 마우로라는 아이가 졸도한 이유는 소행성을 폭파하는 어떤 아케이드 게임의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48시간 챌린지를 도전하던 중, 28시간이 지났을 때 팔 경련과 위장 장애로 쓰러진 것이었고 폴리비우스랑은 관련이 없다.

- 마이클 로페즈라는 아이가 졸도한 이유는 글에서 서술한 '템페스트'라는 게임을 하던 도중 광과민성 발작&편두통이 발생해서 쓰러진 것이었고 이 또한 폴리비우스와 관련이 없다.

- 폴리플레이는 동독의 VEB 폴리테크닉이라는 실존 회사에서 출시한 아케이드 게임이고 현재 베를린 컴퓨터 게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당연하게도 게임에 문제점은 없었다
폴리비우스 괴담 또한 폴리플레이라는 게임에서 유래된 것이라는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MK울트라는 그냥 글을 최대한 그럴싸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글쓴이가 어거지로 끼워넣은 것 뿐 원래 폴리비우스 괴담에 MK울트라 관련 내용은 없었음



거~~~~~~~~짓!!!!!!!

글출처 :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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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코에 천천히 옮겨오려고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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