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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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4-04-13 00:00본문
디씨에 썼던걸 조금 다듬은 개정판
컴퓨터게임보단 콘솔 게임, 오락실 게임 등이 유명했던 1980년대의 미국.
일본에서 넘어온 '갤러그'와 제비우스 등, 슈팅게임 붐이 사그라들 줄 몰랐던 시기였고
이에 따라 아케이드 게임 시장은 하루하루 남다르게 성장했으며, 이 열기에 편승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오락실을 창업하던 그 시절,
![1703014258.jpg 청소년들을 졸도하게 만들었던 아케이드 게임](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412/6913562469_486263_598a16f904df0ae0041728aaf050d4fc.jpg)
이 게임은 템페스트와 같은 튜브 슈팅 장르의 게임으로,Sinneslschen라는 회사에서 만들어졌다는 정보만 존재했다.
특이하게도 영어가 아닌 독일어를 사용한 회사명이었는데, 직역하자면 '감각 삭제'라는 뜻이었다.
즉 감각 삭제라는 이름을 가진 회사에서 출시된 게임이었는데, 1980년으로부터 수많은 세월이 흘렀기 때문인지, 현재로썬 이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이 게임은 오락실에 등장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며, 자기가 먼저 하겠다며 주먹다툼을 일으키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땐 이 게임이 마치 GTA처럼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 혁명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재밌었나보다' 라고 생각할만 했으나...
오락실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로 이 게임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이 어디 소속의 사람들인지, 왜 오락실에 나타났는지, 애초에 미국인이 맞는지 전혀 파악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게임기에 손을 대며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거나 이상한 장치를 연결해 오락기를 테스트하는 행위를 벌였다는 것
그들은 이 과정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폴리비우스에 관련된 행동만 벌인 후 빠르게 검은색 승용차나 밴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그 이후 폴리비우스를 플레이한 사람들은 기억 상실, 불면증, 멀미, 현기증, 광과민성 발작 등 정체불명의 정신 질환을 겪기 시작했다.
사건 발생 후 10일 만에 지역 경찰과 FBI가 비버튼과 포틀랜드 지역의 오락실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오리건 주의 오락실 운영자, 이용자들에게 영장을 발부하고 체포하는 것은 물론
아예 오락기 하나를 구입하고 초소형 카메라와 마이크를 연결해 누군가를 잡을 목적으로 사람들을 도촬, 도청했다.
오리건 주를 혼돈의 도가니로 빠뜨렸던 폴리비우스는, 그 당시 굉장히 유명했던 게임프로라는 잡지에 의해 2003년 9월, 미국 전역에 존재가 알려지게 된다.
이 기괴한 게임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으나, 모든 오락실에서 사라진 이후였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를 알아낼 수 없었고
이 특집을 게시한 직원 또한 폴리비우스의 소문만 듣고 물증은 확보하지 못해 '확실하지 않다'라는 말로 특집을 매듭지었다.
이 이야기가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사람들이 폴리비우스 게임 개발자의 정체를 찾기 위해 수많은 가설을 제기했고
그 중 하나가 '아타리의 게임 개발자 에드 로트버그가 만들었을 것이다'가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아 에드 로트버그에게 질문이 쏟아졌으나
본인이 "나는 폴리비우스인지 뭔지를 전혀 모른다"라며 부정했다.
결국 이 Polybius란 게임은 아무런 것도 밝혀내지 못한 체 사라지고 말았다.
혹자는 이것을 '크라우드 소싱' 실험에 사용된 게임이라고도 하고, '존재하지 않았다'라고도 말한다.
대체 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누구였을까?
하지만 이 수 많은 가설중에서도 확실하게 사실이었던 점은 두 가지가 존재했다.
1970년~1980년대의 미국, 청소년들이 아케이드 게임을 신나게 즐기고 있을 때 미 의회에서는...
CIA가 민간인을 대상으로한 불법 세뇌 실험 'MK 울트라'를 시도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으며,
폴리비우스가 사라진 후 5년 뒤, 1985년 동독일에선 'Poly Play'라는 폴리비우스와 굉장히 유사한 오락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회사의 이름은Sinneslschen(감각삭제)였다.
이 폴리비우스란 게임의 진상은 이렇다.
- 2017년 9월 8일 유명 유튜버 'Ahoy'가 폴리비우스에 대해 면밀히 파헤쳐 엄연히 사람들이 꾸며낸 괴담인 것을 밝혀냈고, 더 나아가 정확히 누가 언제 괴담을 유포했는지 또한 추론했다.
2003년 9월, GamePro라는 유명한 잡지에서 폴리비우스에 관련된 내용이 기재된 것(위 본문의 내용)이 가장 처음으로 언급된 것이었고
이 잡지를 투고한 기자 '댄 애머릭'은 자신에게 폴리비우스에게 말해준 사람이 '커트 콜러'라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했다고 함
RGVAC 유즈넷 뉴스그룹 유저였던 커트 콜러는 사이트 운영자에게 사이트를 양도받고 사이트 언어에 독일어를 추가했었다고 Ahoy는 말했다.
자세한것은 나무위키 폴리비우스 문서 3항을 참고하면 될듯
영상 :
- FBI가 오락실을 들이닥쳤던 이유는 당시 몇몇 게임장이 도박에 이용된다는 점, 마약 은닉처로 활용된다는 점, 비행청소년들의 놀이터여서 각종 범죄나 사건사고가 잦았던 것 등등의 이유로 들이닥친 것이었고 폴리비우스랑은 당연히 관련이 없었음
- 정보공개서류는 사람들이 하도 폴리비우스가 뭐냐고 물어봐서 '알아봤는데 그런거 없음'이라고 답변한 것 뿐
- 청소년들이 게임을 하다가 실신했던 것은 당시 아타리 게임들이 지나치게 밝은 벡터 그래픽 화면과 속도감때문에 광과민성 발작, 멀미, 현기증 등을 유발했기 때문
(아이들이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켜 TV방영이 금지된 포켓몬스터 폴리곤편과 비슷한 원리)
글출처 :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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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코에 천천히 옮겨오려고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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