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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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69회 작성일 24-04-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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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고국원왕 글 아쉬운 점들


이번에 펨코에 인물사 글을 적어보려고 함. 삼국시대 5명 적고 위진남북조 애들 5명 적어보려고 해요. 그림과 글 형식으로 만들었기에 줄글보다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나무위키를 비롯해 여러 고국원왕 글 보면 고국원왕이 무능하다고만 서술되어 있다. 그런데 당시 중국 상황을 보면 고국원왕은 아버지 미천왕과 달리 억까 당한 요소가 많았으며 개빡겜이었다.


제목은 변명이며 사실은 유능했다는 재평가 글이 아님. 이 글은 고국원왕 시기 주요 외교대상이거나 적국이었던 전연, 후조, 동진 사정도 좀 알아보고 평해보자임. 또 낙랑이나 백제 이야기도 다 챙길 생각이다.


고국원왕이 시대 좀만 좋았어도 고국양왕처럼 무난하게 평가 받을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이 듦.


대화 형식으로 구성하였기에 각색한 부분이 있으며 생략한 부분도 있기에 어색하거나 의문인 것들은 댓글로 받겠음.


1. 미천왕 시기 때 모용부


미천왕의 라이벌은 모용부라고 볼 수 있음. 미천왕의 요동 경략을 끝끝내 저지 시켰고 미천왕 역시도 낙랑 대방을 먹으면서 요동과 낙랑의 연계를 끊으려고 시도했다.

모용외.pn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미천왕 시기 모용외의 세력은 약소했음. 302년에 유주에 홍수가 들었을 때 방출하여 유주 사람을 구제하였다고 하는데 모용외가 지배한 영토는 극성 일대였다. 313년에 왕준이 단질륙권을 공격할 때 탁발의로와 같이 왕준의 편에 섰는데 여기서 모용한을 보내 도하 신성 함락함.


그렇지만 이때 역시도 모용외의 지배 지역은 극성과 도하 일대였음.

착융.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최비(착융 일러로 대체) : 고구려 우문부 단국 형님들, 우리 같이 애들 영토 분할할까요(318년)?

미천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미천왕 : ㅇㅋㅇㅋ


우문부 단부 고구려의 연합으로 모용외는 궁지에 몰렸으나 이간질하면서 수비에 성공함.


모용외.pn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모용외 : 야이 최비 개같은 놈아


역으로 공격하여 요동을 점령하고 321년에 외교적으로도 준수한 성과를 거두어 원제로부터 요서 요동 일대를 실질적으로 지배함을 공인 받음.


미천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미천왕 : 아니 저 새키들 갑자기 강해졌네;;; 낙랑 대방 경영하러 감 ㅂㅂ


320년에 공격하긴 하는데 별 성과 못 거두고 이게 미천왕의 마지막 서진 시도다.


2. 전연의 외교정책 변경과 고국원왕이 진짜 억까 당한 이유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331년 고국원왕이 즉위하였다.


당시 전연은 영가지란의 여파로 사람들이 계속 쏟아져서 헤롱헤롱한 상태였고 모용외 역시도 딱히 진과 적대할 생각이 없어서 얌전하게 굴었다.

모용외.pn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모용외 : 뭐 일단 우린 진나라와 계속 협력하는 게 이득이니깐. 동진과 함께 천하를 도모하는 것도 ㄱㅊ을 지도,,,?


물론 이러한 생각은 현실성이 없었기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모용외가 부여 침공해서 부여가 개파탄난 걸 서진이 구해준 적이 있음. 이후 모용부 애들이 진나라 밑에 있을 때 백제(고구려 오기[誤記])가 부여를 침공해서 모용 씨쪽으로 갔다. 이는 부여 입장에서 진나라 위상 빌어서 모용 애들한테 갈만하다고 판단한 거임.


그렇지만 모용외 다음 모용황은 생각이 달랐다.

요서.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우선 요서는 영가지란 시기에 인구가 장강 유역과 함께 엄청나게 몰려옴. 미천왕이 주춤하거나 전연이 갑자기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서 나옴. 봉유의 상소문을 보면 요서의 경제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고 농토 없는 사람이 무려 40%이라고 한다. 이는 땅은 적고 사람이 많은 상황이며 봉유의 상소를 보면 요서 땅 자체가 후진적인 농경 취급이었음.


또한 봉유의 조언대로 농업진흥책과 수리시설 확충 등의 정책을 받아들였지만 재해와 이주정책으로 밀집이 심했기에 전연의 선택은 전쟁이었음.


그렇기에 이거에 대한 책략으로 중원 진출이었는데 여기서 고구려가 걸림돌이 되니 밟고 가자라는 결론이 도출된거임.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


고국원왕은 후조와 연계를 시도해 압박하거나 선왕 미천왕을 이어 서진을 계속해서 고수해왔음. 그런데 문제는 상황이 달라짐. 갑자기 요서를 점유한 모용 애들이 덩치가 존나게 커지고 미천왕 시대와 달리 서서히 내부적으로도 안정을 도모하기 시작한다. 고국원왕 입장에서는 그냥 벼락 맞은 기분일거임.


미천왕 대는 영가지란 이전이라 모용외도 작아서 할만 했고 영가 이후도 인구 유입으로 혼란스러웠으나 서서히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진거임.


그리고 미천왕 대는 적어도 모용외가 진나라 눈치 보고 나름대로 사업 파트너로 구상하기도 했었으나 모용황 시기에는 진나라 이 퇴물 새키 꺼지고가 되고 동진 도움 없이 이제 중원으로 가자가 됨.


이렇기에 진나라 형님 믿는 부여는 바로 초토화 됐고 고국원왕 역시도 갑자기 비대해진 전연과 모용황의 급진적인 외교정책으로 큰 피를 봄.


고국원왕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밖에 없음. 갑자기 영가지란의 여파로 모용 애들 개쎄짐. 본인이 즉위하고 나서 모용황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내부 차근차근 정비하기 시작함. 전연 내부 사정으로 인한 외교 노선 변경으로 개박살남.


이것은 고국원왕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음. 이렇기에 고국원왕 평가할 때 고구려 상황만 보지 말고 조금 더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거임.


3. 또 또 억까


영가지란 이후 얼마 안 가 석륵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해 북방을 석권했다. 이후 석호 시기에 사대부를 존중해주고 석호 본인도 군재가 있기에 후조 최대의 판도를 만들게 됨.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선대의 외교 방식을 계승하여 우문부와 친하게 지내고 강국인 후조한테 선물 보내서 전연 견제해야겠다.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전연이 내분에 빠졌네. 바로 쑹화강 유역과 부여 지역으로 진출한다. 전진기지는 얻었지만 전연과 갈등은 피할 수 없겠지.

축성.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이 책의 내용을 보면 고국원왕대 축성 기록을 보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나무위키를 비롯해 펨코나 기타 고국원왕 글을 보면 이러한 축성 업적은 아무도 관심을 안 줌. 고국원왕은 단순 외교만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축성도 활발히 하면서 수비에도 중점을 두었으며 전쟁도 열심히 대비했다.


전연한테 패했다고 이러한 노력이 전부 다 무의미한 것은 아님. 이렇기에 고국원왕이 고구려 최악의 군주인가는 여러번 재고해볼 필요가 있음.


전연 침공 이전 고국원왕의 외교 정책을 보면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하고 있음. 후조 역시도 화답 했으며 합리적으로 내분 때 전진 기지 확보하고 큰그림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어차피 전연과는 미천왕 때부터 대립했으며 내부 사정으로 전쟁 자체는 고국원왕이 어떻게 처신해도 피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우선 후조 전연 관계를 보자

후조.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후조 : 이 대국에 비해 좆만한 네가 강해봤자 뭘 할 수 있는데 엌ㅋㅋㅋ

모용황.pn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모용황 : 게임 ㅈ 같이 하네


후조.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후조 : 견제 들어간다. 딱 대라


석호는 범성을 공격하고 또한 340년에 인력과 물자를 동원함. 전연을 치려고 한 것이었다.

동시에 요서 북평 어양 1만호를 이주 시키고 북평 어양은 전연과 가깝기에 옮겨서 견제한 것이었음.

전연.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구려 역시도 이때다 싶어서 은근슬쩍 외교로 견제했고. 전연은 5만이라는 대군을 편성하여 기습적으로 공격함. 아래에 전연 전쟁을 따로 다루기에 여기서 멈추겠음


고구려의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음. 그나마 고구려가 믿던 후조도 문제가 있었음. 349년에 후조는 스스로 개판이 됨.

후조.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후조는 상당히 특이한 국가라고 지적 받고 있는데 순전히 내부적 원인으로 정권이 붕괴했다는 거지.

이렇기에 전연과 타국의 시선으로 봤을 때 혼자서 최강이라고 가오 잡다가 갑자기 자폭한 것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인생은 차갑다


고국원왕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임. 그나마 믿던 형인 후조는 갑자기 자폭하면서 개판이 되어버렸고 중원에 염민 같은 애들이 병림픽 벌이고 있을 때 기회를 엿 보던 전연은 바로 전진해서 중국 북방의 최강국이 되버림.


이렇기에 고국원왕은 만회할 기회도 없이 요동정벌은 접게 된다. 전연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은 셈이나 고구려한테는 이만한 재앙이 없었다. 이리하여 고국원왕은 미천왕 치세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았으며 또 다른 친구 우문부도 이미 전연한테 망함.


미천왕 시기에는 서진, 단부, 우문부 등등이 모용부를 적절히 견제했으며 모용외 본인이 진나라 눈치도 봤지만 고국원왕 치세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미천왕 역시도 20년 이후 딱히 전쟁하지 않는다. 낙랑 대방 경영은 기록에 의거한 게 아닌 추측이고 결국 미천왕 역시도 요동은 모용부한테 밀린 게 사실임. 이건 설이 아니고 그냥 사실임.


이렇기에 단순히 고국원왕 이 새키 존나 무능하네라고 하기에는 당시 중국 정세가 전연한테 너무 좋게 돌아가고 있었음.


4. 전연과의 전쟁과 그 후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그래도 나름 믿는 구석을 많이 만들었지. 후조와 양각, 우문부와 친선 도모 거기에 멈추지 않고 실제로 339년 전연의 침공도 별 위기감 없이 막았다. 전진기지 확보나 성들도 꽤 빡세게 구축했으니 와볼테면 와봐.



모용황.pn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모용황 : 그래(5만명 기습으로 출동)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아니 이건 예상 못했다;; 339년 침공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건 반칙 아닌가. 일단 정배로 부여 방면부터 갈 거 같으니 부여에 군대 대규모로 배팅한다

모용황.pn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모용황 : 응 역배야


전연 측도 기습이었고 나름 쫄리는 구석도 있었기에 오래 있지는 못하고 수도 함락과 미천왕 도굴 털어가고 고구려인들을 끌고 갔다. 모후도 끌려간다.


결과적으로 고구려 정예병들이 전연군을 격퇴해서 모용황이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으나 국토가 초토화 되고 이후 후조 자폭으로 전연이 너무 승승장구하면서 다시는 서쪽을 도모하지 못하게 된다.


모용황.pn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모용황 : 모용각 보내서 남소성 먹을게. 수비병력도 배치할게. 꼬우면 한 대 쳐.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어머니가 전연에 있어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러한 저자세를 보여주는 기록이 349년에 338년 반란 일으킨 송황이 고구려로 왔는데 다시 전연으로 보냈다.


이후 고국원왕의 눈물 겨운 똥꼬쇼로 엄마는 다시 돌려 받는다.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지금 지도를 보니 서북의 탁발 애들이 잘나간다고 들었으니 사람을 몰래 보내보자.


위서를 보면 고구려가 쇠를 보내 조공했다고 하지만 원수들한테 길이 막혀 혼자 힘으로 도착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록을 보면 고국원왕은 남몰래 탁발부와 연계를 노렸으나 우문과 후조의 상황과 달리 가로막혀 뭔가가 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 근성은 높게 평할 수 있음.


결과적으로 보면 전연은 우문부를 먹고 고구려의 기를 완벽히 누르면서 중원에 갔으니 이 전투는 전연의 승리인 것이다.


5. 에라 모르겠다. 남쪽으로 간다.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전연한테 벽 느꼈다. 요동은 절대 못 먹고 남으로 진출해보자.

근초고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그런데 고국원왕의 상대는 하필 한성 백제 goat 근초고였다는 거임. 서쪽에서는 미천왕 대와 달리 모용 애들이 전성기 찍더니 남쪽은 백제 전성기....

결국 고구려군은 연거푸 패한다.

근초고 내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이미 비류왕 때 부체제가 해체 되면서 더 이상 낙랑 대방과 놀던 백제가 아니었다. 물론 하루아침에 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또 하필 근초고왕 때 반공민의 성격을 지닌 하호들을 공민화 시키고 군권도 일원화하며서 강력해진 것이었다.


고국원왕은 331년에 즉위했고 이 시기 백제는 비류왕 시기다. 비류왕의 치세는 전반적으로 부체제의 해체나 반란 등으로 꽤나 시끌벅적한 시대였다. 당연히 이 시기 백제는 고구려의 상대가 될 수 없었고 3만 군대는 말도 안되는 수치였음. 비류왕 사후에 고이왕 계열인 계왕이 오르면서 다시 소란스럽게 되었다. 그 다음이 근초고였다.


그리고 그 근초고가 내정 개빡세게하면서 갑자기 존나 강해짐. 그니깐 고국원왕은 ㄹㅇ 뒤지게 억울할 수 밖에 없다. 분명 재위 초반에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던 애들이 갑자기 자기가 내려올 때 개떡상을 했으니깐 말이다.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아니 시벌 백제 놈들 이렇게 강했었나??? 백제가 평양성 공격에 3만 동원했다고? 우린 전연에 5만 뜯겼는데 인생 진짜..


사실 서쪽 국가들이 존내게 강하기에 아래로 가서 백제 견제는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니었고 재위 초반이었다면 몰랐겠지만 하필 고국원왕은 운이 너무나도 없었다. 그러면 중국 영향 받은 낙랑 대방은 어떨까? 미천왕 재위 때 정복했으니깐 말이다.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낙랑과 대방은 어떻게 했냐고??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저 새키들 낙랑상 드립 치고 다니고 벽돌무덤 짓고 중원 물 벗지도 않았는데 무슨 수로 애들을 마음대로 사용하냐? 그냥 어느 정도 타협해서 간접 지배하는 게 최선이지.


낙랑 대방이 직접 지배로 전환 된 시기는 논란이 있으나 확실한건 일단 고국원왕 시기는 아니다.


훗날 소수림왕 태학 등등 영향을 줬을 거라고 보고 있긴 한데 간접지배라서 마음대로 징발해서 쓰고 이런 건 힘들었을 거임. 고국원왕 대에는 낙랑 대방 포텐 그대로 사용은 못했을 거라고 보는 게 합리적임.

고국원왕.jpg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고국원왕 : 물론 체급은 우리가 더 높았는데 개털린 건 슬프게 생각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백제가 평양성 못 먹었잖아. 그럼 됐지 뭐.


6. 나가면서


전연은 그렇다 쳐도 백제한테 결국 줘 털리고 전사한 것은 상당히 유감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고국원왕은 무능한 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무작정 무능하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것이다.


사실 역사 인물은 무슨 캐릭터 같은 게 아니고 엄연히 실존했던 인물이다. 이렇기에 매우 복잡하고 쉽게 암군 명군이라고 평하기 어렵다. 또 고국원왕처럼 대외적으로 뭔가 한 인물이라면 평가할 때 다른 나라도 좀 알아야 한다.


고국원왕 시기 전연 외교를 보면 후조와 연계 및 전진기지 확보나 우문부와 친하게 지내고 대국(代國)과 연계를 시도 등 상당히 준수한 외교력을 선보였으며 남진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녔다. 그렇지만 중국 상황 개억까 당하면서 조졌다. 백제도 갑자기 근초고왕 대부터 군사권이 일원화 되면서 강력해졌다.


나름 큰 그림을 잘 그렸으나 문제는 시대가 고국원왕의 편이 아니었고 그 그림을 그릴 능력이 되지 않았다. 특히 중국쪽은 압도적으로 불리한 판이라 고국원왕 능력 탓하기에는 무리가 있음.


결론은 이렇다. 고까흥 고친망이다. 고국원왕이 까면 흥하고(전연, 백제) 고국원왕과 친하게 지내면 망한다(후조, 우문부). 고국원왕이 친하게 지내려다가 실패한 탁발부, 나중에 북위 건국해서 존나 잘 나감.


이건 드립이지만 고국원왕이 불운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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