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환상에 살았다.[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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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4-04-15 13:13본문
나도 언더독 신화를 이루는 축구팀을 보고싶었다.
축구는 항상 우리팀을 외면했다
그래서 나는 도르트문트를 응원했다
한 번 만이라도 콩이 아닌 우승팀 도르트문트를 보고 싶었다
신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셨다
33라운드 1위
우리는 분데스리가 1위였다
달라져야 했다
더 이상 나약할 수 없었다
더 이상 얕보일 수 없었다
우리는 1위니까
아직 33라운드였어도
우리는 명백한 11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1위
더 이상 실망하기 싫었다
그리고 그 날이 찾아왔다
홈에서 풀관중이 들어온 날이었다
그 날
내 세상이 무너졌다
거짓말
거짓말이야
올해 우승은 도르트문트라고
환상에 살았다
애당초 주장이란 놈이 백태클로 우승 날려먹은 팀이었는데
언더독 신화 우승팀이 있었으면 하고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착각하며 환상에 살았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도대체 이 이야기를 누구한테 할 수 있지?
치부를 보여도 치부가 남아 있다
부럽다
부러워
앞에 걷는 저 사람이 부러워
뒷모습 밖에 보이지 않지만 부러워
나도 되고 싶어
나도 우승팀 팬이 되고 싶어
너였구나
2013년부터 우리팀의 미래를 뺏어가던 놈이 너였어
너가 트레블을 한 이후 내 세상이 무너져
그리고
지금도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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