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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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정부기관서 발표하는 '기술수준평가'라는 조사가 있음.주요국과 한국의 핵심 기술 분야 기술력을 비교해서 과학기술 정책 수립할 때 쓰는게 목적. 조사방법은 논문평가와 국내 전문가들의 정성평가로 이뤄짐.

2022년도 기준 결과가 바로 나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 기술이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음. 한국도 상승세긴 하지만 중국의 상승세가 너무 말도 안되는 속도라 벌어진 일 같음, 아마 2024년인 지금은 더욱 차이가 벌어졌을 거 같네.게다가 일본도 지금 몇십년째 계속 하락세라서 중국에게 따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음.

기술수준 차이나게 벌어진게 우주항공 인공지능 차세대통신 양자분야인데...이런건 우리가 노력한다고 따라붙기 많이 어려워보임. 원래 배출되는 박사가 많으니 중국이 논문 1위긴 했는데 최근엔 논문 피인용 횟수까지 1위가 됐다고 함. 그냥 쓰레기논문만 양산하는게 아니란 소리.

당장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거 죄다 타오바오 같은 곳에서 가져와서 몇배는 비싸게 팔고 중소기업 부터 대기업까지 전자제품 중국 ODM(택갈이)으로 파는데 대부분 만족하며 쓰고 있는 상황인데, 중국 제조업은 더이상 저질저가 원툴이 아님. 품질도 이미 한국산 수준으로 따라왔고 당연히 특정 분야는 우리보다 앞섬. 문제는 그러면서도 단가는 여전히 싸다는 거고.중국이라는 커다란 시장에서 무한경쟁으로 살아남은 기업들의 기술력 + 낮은 단가 + 빠른 피드백과 생산능력...진짜 말도 안되게 위협적인 상황인 것임.

물론 중국 저기도 현재 본인들이 겪는 문제가 워낙 심각해서 언제까지나 저럴수는 없을꺼고 한국 이상으로 사람 갈아가면서 저렇게 급격히 오른거긴 하겠지만 어차피 한국이나 중국이나 현재 상태에서 결국에는 출산율 등의 문제로 도달하는 결말이 같다면 한국 제조업이 과연 어떻게 중국 상대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할 지점인듯. 같이 떨어진다고 해도 절대적 포텐은 저쪽이 훨씬 높으니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