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 : 이름 너무 긴데 짧게 가죠[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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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4-04-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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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2월 독일

1990년 통일 이후 낙후된 동독지방을 어떻게 개발할까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던 중에

이제는 완전해진 베를린과 베를린 주변을 둘러싼 브란덴부르크를

합병해서 한 주로 만드는게 어떤가라는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190px-Locator_map_Brandenburg_in_Germany.svg.png ??? : 이름 너무 긴데 짧게 가죠

독일의 브란덴부르크주 가운데 하얀색이 베를린이다

그럼 둘이 합병한 주의 이름은 어떻게 할지 논의가 있었는데

둘다 워낙 상징성이 큰 이름들이니 하나도 포기 할 수 없어서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주'

이렇게 부르는게 거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름이 길긴 하지만 독일의 주들이 대부분 이렇게 유명 지역명을 포기 못해서

엄청나게 길어지니까 하나 정도 추가 된다고 딱히 바뀔 건 없었다

JNhzYfNv5_aCjF9ZdrUYuRQsQfQWIvjhoXPdixq8BlvaOL1G-WYSMnqXO3BYAIoIpdDds46wYXDg39Ec9DuADQ.webp.ren.jpg ??? : 이름 너무 긴데 짧게 가죠



당장 신설될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주' 위에 있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 긴 이름을 보라(.....)

그러던 중에 브란덴부르크 주 정부의 사민당 소속 장관인 알빈 칠 이라는 사람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Z8NYDlRO_400x400.jpg ??? : 이름 너무 긴데 짧게 가죠

알빈 칠 : 주 이름이 너무 긴데 간단하게 가죠












'프로이센 주'

어떻습니까?


icon_19.png ??? : 이름 너무 긴데 짧게 가죠


이는 독일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1947년 독일의 제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연합국이

프로이센 주를 폐지해버린 다음에는

거의 금기시 되었던 이름이었기 때문이었다

Map-WR-Prussia.svg.png ??? : 이름 너무 긴데 짧게 가죠

1차대전 패전 이후 프로이센 주의 행정구역

히틀러의 나치당은 바이에른 주에서 시작되었지만

이 프로이센 주를 괴링을 앞세워서 장악하여 독일전체를

지배했었던 역사가 있었기에 한바탕 난리가 났고

독일 전역의 텔레비전에서는 이 발언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고

회의론자들은 프로이센이 부활한다며 경고를 했다

결국 베를린-브란덴부르크 합병 자체가 무산 되어

프로이센 주가 다시 되는 일은 없었지만

이름 언급 자체로도 상당한 파장이 일 정도로

독일 내에서는 큰 사건이었다고 한다




출처

크리스토퍼클라크, 「강철왕국 프로이센」, 박병화, 마티, 2020,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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